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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서운하네요~
젖 떼었어요.
지금은 유축기로 짜서 먹이고 있어요.
밤중수유도 일찍부터 안 하고
낮잠도, 밤잠도 젖 안 물고 그냥 자던 아이라서
첫날밤에 30분 정도 울면서 보채고는
3일 정도 잘때 업어서 재웠더니....생각보다 수월하게 떼었네요.
유축기로 짜면서
"이제 우리 아가가 많이 커서 걸어다니고 하니까, 컵으로 엄마젖을 줄꺼야~" 이렇게 말하면
알아듣는건지
옆에 앉아서 옹알옹알 거리다가
빨대로 쑥~ 잘도 먹네요.
근데, 왜 이리 엄마인 제가 허전한 건지...
젖 먹으면서 날 쳐다보던 눈망울도 그립고
젖 먹으며 땀 삐질삐질 흘리던 모습도 그립고
젖 먹겠다고 나한테 기어오르던 모습도 그리워요.
1. morning
'07.7.16 4:23 PM (211.205.xxx.48)따뜻한 심성을 가진 엄마이신가봐요. 아이가 커가면 종종 그런 느낌 받습니다. 제 아이 지금 일곱 살인데, 서너 살 아기 말을 막 배우고 있는 아기들 보면 저만한 때가 참 예뻤는데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예뻐요. 젖은 떼더라도 자주 그렇게 안아주시고 눈 맞추시고 하세요.
2. 오후
'07.7.16 4:37 PM (59.23.xxx.195)에고고-착하고 여린 엄마!
그 마음 흡사하게 다 겪어서 알아요.
기간으로 보면 먹일만큼 먹였으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
무럭무럭 아기가 잘 크기를....3. ...
'07.7.16 5:12 PM (122.43.xxx.75)오래전.. 아~주 오래 전에 겪었던 일인데..
님의 글을 읽다 보니 절절히 느껴 지네요.
그렇더라구요..이제 다시는 겪어볼 수 없다는 것에..
커다란 아쉬움 으로 남더군요.
아기 많이 안아 주시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많이 많이 해 주세요. ^^4. ^^
'07.7.16 7:10 PM (121.146.xxx.238)저도 아주 오래전 그런 느낌이였어요.^^...지금 고등학생 아들이 맨날 같이 먹던 저녁을 학교에서 먹고
오니 첨엔 참 허전 했어요. 이렇게 서로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너무 이뻐요.애기 모습이....^^5. 4개월맘
'07.7.16 10:57 PM (211.195.xxx.22)지금 모유수유중입니다.
나이 38에 낳은 늦둥이구요..^^
정말 넘 이쁘네요..
아가가 손을 많이 타서 거의 등이나 손에만있는데 그래도 힘들어두 좋으네요..
남들은 그렇게 힘들어 어떻하냐구 걱정이신데 그리 힘들진않네요...
넘 좋아요...
다만 이 늦둥이때문에 제일큰 맏이에게 소홀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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