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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좋아했던 오빠를 서른 넘어 우연히 2번이나 마주쳤네요..
저희 고향은 지방이고 직장은 서울이에요.
저 고등학교 다닐때 같은 동네에 저보다 2살 많았던 오빠가 있었어요.
서로 학교는 남고, 여고로 달랐는데 저는 그냥 평범한 여학생..
그 오빠는 외모가 준수해서 우리 학교에서 별명이 '왕자'라고..ㅎ 모르는 애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저는 그냥 혼자서 그 오빠 맘속으로 좋아했고.
같은 동네 살다보니 서로 이름도 알고 몇번 대화도 해보고 아주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한 사이도 아닌..
그렇게 그 오빠는 경기도권으로 대학 진학을 하고.
저도 고등학교 졸업후 서울로 와서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잡고..
10년이 훌쩍 지나 제가 서른살이던 작년 4월..
모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최한 미팅파티에 참석했는데
어떤 남자가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헉...
바로 그 오빠가...
역시 멋진 모습이더라구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고(오랜 세월 잊고 지냈는데)
소개팅이나 선을 봐도 그런 느낌 느낀지가 오래됐는데 떨리기도 했고..^^;
자리가 자리인지라 오랜 대화 못하고.
저는 그날 다른 남자와 커플이 이루어졌고.
그 오빠는 커플이 되지 않았고..
그 행사뒤 서로 연락처 알아서 문자도 주고받고 통화도 몇번하고.. 서로 싸이도 아주 가끔...
그러다 다시 연락 뜸해지고 서로 싱글로 열심히 살다가..
저번 주말에 고향에 내려갔거든요. (지금은 서로 이사를 가서 각자 다른 동네에 살아요)
토요일에 엄마랑 마트엘 갔는데
(평소엔 롯데마트를 가곤 했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바로옆 이마트엘 가고 싶더라구요.ㅎ)
어떤 남자가 제 이름을 부르는거에요.
또 그 오빠가...^^
그 오빠두 어머니랑 마트에 나왔다구..
아직 싱글이냐고도 묻고, 자기도 어서 장가가야 하는데 좋은 사람 있음 소개좀 해달라고도 하구.
서울 언제 올라가냐고 묻더라구요.
차 가지고 왔는데 일욜날 같이 올라가자고..
근데 제가 하필이면 월요일까지 휴가를 내서 쉬는 바람에...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마트에서도 어찌나 떨리든지..
소개팅에서도 이런적 없거든요.
저는 그냥 인연이라 믿고 싶지만~~
그 오빠가 눈이 높아서.^^
그래도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의 느낌이 되살아나니..
이런 추억이 있는 것도 좋더라구요.
1. 잘됐으면 하는
'07.7.3 5:31 PM (211.225.xxx.163)바램도 있죠?정말 잘됐으면 좋겠네요.
서로 잘아는집안이고 하면 더욱더좋고...2. 어머머
'07.7.3 5:41 PM (124.111.xxx.62)이 정도면 인연 아닌가요? ^^
원글님 어머니도 그 남자분 보셨겠네요. 뭐라시던가요?
서른 넘어서 떨리는 남자 만나기 쉽지 않은데. ㅎㅎ
님이 마음에 있으시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 보세요.3. 그럴땐
'07.7.3 5:43 PM (121.115.xxx.87)같이 올라가자고 할땐,
일요일까지 휴가라고... 그러면서
따라나서야 역사가 이루어지는건데....
원글님.
조금만 더 그 오빠에게 틈을 주세요.^^
헨델과 그레텔에서 빵가루를 뿌려놓을것처럼....
그 오빠가 원글님 따라갈 수 있게요.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경과보고 해 주세용.
화이팅.4. 어머~
'07.7.3 5:53 PM (222.107.xxx.141)윗님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저도 미혼 친구들한테 조언할때 하는 얘기인데
흘려야 한다!!! 그런데 예가 너무 잼써요 ㅋㅋ
원글님도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5. ..
'07.7.3 5:56 PM (125.132.xxx.252)연락처 모르세요?
얼른 연락하셔서 같이 올라오세요. ^^
우연을 인연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6. **
'07.7.3 5:58 PM (220.120.xxx.80)월요일까지 휴가가 대수인가요.
주말까지 쭈욱~ 휴가이시더라도 그냥 일요일에 함께 올라오세요^^
올라오시는 동안 좋은 대화 많이 나누시구요.
두분 진심으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7. 원글이
'07.7.3 6:01 PM (203.255.xxx.180)^^
지난 일욜 그 오빠는 혼자 서울로 올라왔구요.
저는 어제 월요일에 혼자 올라왔어요.
이 일들은 바로 지난 주말의 상황이었구요.
그 오빠가 워낙 이쁜 여자들만을 좋아해서..
쉽게 다가가기가 힘드네요.^^
연락처도 알고 싸이도 서로 일촌이긴 하지만..
마트에서도 엄청 떨려서 표정관리 안되고..ㅎ
서른 넘어서 이런 감정도 살아 있다니..
암튼 좋은 추억거리에요^^*8. 리플
'07.7.3 8:21 PM (218.235.xxx.48)리플 달려고 로긴했네요 ㅋㅋ
제가 두근두근,..^^ㅋㅋㅋ
인연은 만드는거죠~ 또 마주치면.. 냉큼.. 틈을 보이세요~
또 이야기 들려주세요~~ 제가 떨여요~~9. 두분이
'07.7.4 8:03 AM (220.75.xxx.143)인연인가봐요.(제 예감)
부디 잘 되셔서 여기에 결혼날짜잡았다고 올려주시기바래요.10. ,,
'07.7.4 9:38 AM (218.53.xxx.127)울 엄마 늘 하시던이야기가 꿩잡는게 매라고...
제가 봐서는...그 오빠가 조금씩 틈을 주는데 님이 다가가지못하시는군요^^
근데 그게 알아도 인연이되야되지 억지로는 안돼더라구요 (제 경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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