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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혼자 오래 아프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조회수 : 4,113
작성일 : 2007-07-01 21:38:31
이곳 게시판을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혼자 오래 아프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었죠
딱히 하소연 할곳도 없었고 혼자 가슴앓이를 하고 아팠어야 했으니까요

이곳에 익명으로 아팠던일들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던일들 올려보고
따뜻한 위로말들..  그냥 힘들었겠구나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감사한 마음이었죠
그동안은 누구하나 손들어준 사람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는 참 눈물나더라구요..
사실 안보면 모르는 일이고 정말 소설이나 영화속에 나오는 일들이고
몇년전까지도 내가 이렇게 살거라는 생각 추호도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저부터 사실로 믿어지지 않을 내용도 있고..
좋은 얘기도 한두번인데 이상한 얘기만 계속 올리는게 안좋게 느껴질수도 있는거구..
그냥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 사람있는거구..
알면서도 어제는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어제 좀 울고났더니 오늘 하루종일 머리가 너무 무거웠지요

그래도 제게 웃음을 주는건 이제 아장아장 걷는 우리아가..^^
힘내야죠.. 자식 둘 낳아봐야 목소리가 커진다는데
언제까지 끌려다니며 살기에는 억울하니까요  



어떤일에 대해서 서로 보는 사람마다 입장이 틀린거 알아요
이곳에 일방적으로 제글을 보면 시댁쪽이 나쁘겠지만
제 시어머니 말만 들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저는 때려죽일 며느리니까요

그냥 제속을 어딘가에 풀어놓지 않으면 힘이들어서
이런 무거운 마음을 버려야 좀더 웃을수있을것 같아서
이곳에 익명으로 글 올리는거니까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좀 더 강해져야하는데 아직은 쫌.. ㅎㅎ



IP : 58.146.xxx.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껏 푸세요.
    '07.7.1 9:42 PM (61.38.xxx.69)

    이해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 2. 에그..
    '07.7.1 9:43 PM (58.76.xxx.39)

    토닥토닥..힘내세요..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토닥토닥...엄마 손을 잡아줄 그날을 상상하시면서..더 힘내시구요..그럴수록 아이에게 밝은 모습 보여주시면서..님도 밝아지시길 빕니다.

  • 3. 힘내세요!!
    '07.7.1 9:47 PM (59.23.xxx.246)

    저는 원글님처럼 시댁과의 관계 악화가 원인은 아니었지만
    맘고생을 혼자하다 속으로 삭히고 참다 참다 병원에 갔었어요.
    심리테스트와 상담을함께 받았는데..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조절실패라고 그러더라구요.
    약먹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은 그 이후에 그려러니하고 마음을 강하게 먹었어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이 말을 되뇌이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여린분인가 느껴져 제 마음이 아려와요.
    화이팅입니다! 맛있는거 많이 먹고 많이 웃으세요~~~

  • 4. ..
    '07.7.1 9:47 PM (125.179.xxx.197)

    기운내세요. 힘내시구요. 그리고 ㅡㅡ 라는 대화명은 다른 걸로 바꾸시는 게 검색에 노출되지 않을 듯;

  • 5. ^^
    '07.7.1 9:52 PM (58.146.xxx.40)

    감사합니다.
    한때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보았었지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너무 편해서 그렇다고 하루종일 바쁘고 그러면 쓸데없는 생각할시간도 없다고.. ㅎㅎ
    그러더니 요즘은 당신 엄마 우울증이 심해지는것 같다고 걱정하더라고요

  • 6. 후우..
    '07.7.1 10:01 PM (58.76.xxx.39)

    남편이 마눌님께 그렇게 이쁜말만 골라하시니...님 맘이 얼마나 기가 막히실지...제가 더 막막해집니다. 님.. 얼마나 시댁과의 관계가 힘드실지..남편의 그렇게 이쁜 말만 듣고도 대략 휘리릭...몇가지 그림들이 지나갑니다. 힘들었을 시댁과 그 중간에서 전혀 방패막이가 되지 못할 남편분 때문에 얼마나 더 절망감과 배신감이 들었을지...

    님, 남편이 그렇게 조언하신대로.. 하루종일 바쁘게 지내세요. 남들이 뭐라 그러든... 우울증에..약에 의존하기엔 님의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님의 이쁘디 이쁜 아가에게 몹쓸 엄마..불쌍한 엄마로 비춰지지 않게 더 씩씩하게..더 바쁘게 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과 님을 더 님답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보세요...아이와 함께 배울 거리를 찾거나..아님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님을 위한 시간을 내시길...빕니다.

    너무 주제넘고 오지랖이 넓은거 같아서...댓글달까말까 하다가...너무 편해서 그렇다는 대목이 너무 목에 탁..걸려서.. 그냥 또 댓글달아봅니다..님..힘내세요!

  • 7. 어쩌면 좋을까요
    '07.7.1 10:11 PM (59.9.xxx.159)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모자가 아니라고 이제까지 글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오래 지방근무를 하셔서 주말부부셨다고 했지요?
    아마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사이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
    전문가와 상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자간의 이상한 심리를 다만 모정과 효심으로 돌리기에는 엽기적입니다.
    무식한 시어머니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말씀이지요.
    당장 병원으로 두 사람이 가거나 아니면 이혼을 권유하고 싶지만
    님의 그간 올리신 내용으로 보아 두 가지 다 여의치 않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제까지의 삶보다 더 긴 세월을 같이 할 지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대로는 안 됩니다.
    나중에 세월이 지나고 보면 님만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저 어릴 적에 이웃집에 그런 이상한 사람 있었습니다
    담 너머 사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오면 아내는 두고 시어머니와 자고 의논하고 모든 것을 같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갑자기 그 기억이 살아나는군요.
    지금부터 사십년 전의 일인데도......
    가엾고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주변에 그 두사람을 어떻게 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말인가요.
    시누이도 없이 오직 외아들인가 봅니다.

  • 8. 음,,
    '07.7.1 10:53 PM (121.131.xxx.127)

    그때 남편이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저도 윗님처럼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모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변하려고도 하지 않겠죠
    남편을 어떻게든 상담 받게 하세요

    의사와 의논하셔서
    배우자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하여튼
    시모는 포기하시고
    남편분은 개선이 정말, 몹시, 심하게 필요해 보여요.

  • 9. 초보주부
    '07.7.1 11:31 PM (222.239.xxx.62)

    사람은 정말 마음이 편해야..하는데 힘내세요^^

  • 10. 정말끔찍
    '07.7.2 1:40 AM (124.55.xxx.196)

    아들보고 저새끼땜에 되는것이없다는 아버지,

    비 상식적인모자관계, 문제 해결할사람은 글쎄요,,아들이해야할것같은데 아들이 사리판단을못하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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