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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등학생 아들이 있으시다면 님들께선 어떻게?
공부는 바닥(든든히 바닥을 받쳐주지요)에 담배도 피우고 ..
학원은 수시로 빼먹고 가끔은 친구집이라며 소식없이 밖에 잠을 자기도 하고
부모의 말은 거의 안듣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새벽까지 (분명 잤는데 다른 사람 자면 몰래 일어나서)하기도 하고
옷이라면 브랜드(노스..나이..리바..폴..빈..)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건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고
과외와 학원을 같이 하는데 요즘은 쬐끔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그런 공부외에 책상앞에 앉는적은 거의.의 없구요..
잘못했을 때 얘기라도 할라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가며 눈을 부릅뜨고 쌍소리까지 합니다.
제 가슴 몇백번 무너지고 죽고싶을만치 힘든적 너무 많습니다.
제 방정리는 한번도 하지 않고 제가 정리 해주지 않으면 완전 폐가 수준입니다.
제가 해주지 않으면 불편을 느껴 한번이라도 하겠지..생각하고 눈감다가도 표현할수없는 지저분함에 제가 지곤합니다.
거기에 자기몸은 왜그렇게 안씻는지요?
목욕은 몇날 몇일을 구슬르고 빌어야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양치 안하고 학교가는건 보통입니다. 구취가 심해서 '가족은 참을수있지만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면안된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쇠귀에 경읽기입니다.
아침마다 변기안올리고 일봐서 휴지로 닦으면서도 꼭 안올리고 볼일 봅니다.
어려서 부터 귀에 못이박히게 다른 사람 피해주지 않고 바른 생활하라고 한가지 한가지 엄하게 가르쳤건만 아무 소용이 없어 답답합니다.
저렇게 성장해서 어떤 여자 고생하게 할까봐 지금부터 걱정도 되구요.
엇그제는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를 몰래 봤습니다. (그렇게 속썩여도 여자에겐 관심없는줄로 알았는데
생긴게 예쁘장해서인지 여자아이들이 관심을 표시하는 적은 많았습니다.)
편지내용은 중간중간 상스러운 씨@..이 중간중간 들어있고 여자친구가 이뻐서 첨부터 좋았다나요?
거기에 방학에 바닷가에 같이 가고싶다...안좋을 땐 담배도 피워줘야 하는데...
뽀뽀해 줘라(여자아이가 일년후에 뽀뽀해준다 했답니다)........
걱정되는건 "하긴 넌 매일 방학이지만...."이란 말이 들어있더군요.
그 말이 학교 안다니고 자퇴했거나...한 여자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에게 담배얘기..쌍스러운 욕...이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편지에 쓰는걸 보니 그 여자 아이도 그렇게 노는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옵니다.
제 아이도 못났지만 게다가 여자친구까지 그렇단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벌렁거려 잠이 안옵니다.
편지를 몰래 봤다는걸 알면 난리날텐데...
이렇게 사는 아들에게 전 뭘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아이 생활습관도 고치고 여자친구 문제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막막해 하소연 합니다.
가슴에 바위덩이 얹어놓은것같아요.
1. jk
'07.7.1 7:29 PM (58.79.xxx.67)고2면 가장 철이 없을 나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철딱서니 없고 싸가지를 밥말아먹은게 고딩들입니다.
왜 그렇냐면 세상에서 지네들이 젤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써놓고 보니 뜨끔하군요. 왜 이리 내 발이 저릴까나.. 쩝)
고딩이 철들기 시작하는때가 언제냐면 고3때부터입니다.
왜냐면 지가 잘나지 않았다는것 그리고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 되냐를 객관적으로 비교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대학입시이지요.
그때부터는 조금씩 철이 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마지못해서 전문대를 가거나 아니면 대학을 못가거나 겨우 4년제에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후회하게 되는거죠. 그러면서 조금씩 철이 듭니다.
지금상황에서 그렇게 말해도 안된다면 지금 당장은 방법이 없습니다. 원래 그 나이때에는 다른 사람들 말을 절대 안듣습니다.(친구들 말은 듣죠. 근데 뭐 친구라는게 대부분 그 나물에 그 밥이라서..)
한동안 지켜보시다가 고3때 특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지원을 끊으세요. 최소한의 용돈만 주시던가
나이키 빈폴 리바이스 이런건 지 돈으로 사서 입으라고 하세요. 자기가 돈이 궁해서 알바라도 하게 되면 그럼 지금까지 세상 편하게 살아왔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군대갔다오면 흔히 말해서 [인간되서] 돌아오는거죠.
지금 현재 가장 타격을 줄 수 있는건 지원을 적당히 줄여나가거나 한계를 명확하게 설정해 놓으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압박을 주는게 필요한데 그렇다고 확 줄어벼리면 서로간에 감정만 나빠집니다.
지금 지원하는것은 적당히 유지를 하시고 다만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고딩때 정도의 용돈을 지원하겠다는걸 못박으시고 그 이후로는 니가 벌어서 용돈을 하던지(학비는 뭐 대주셔야겠죠) 벗고 다니던지 알아서 해라고 미리 못을 박아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미리 말해놓는게 나중에 가서도 뒷말이 적죠.
어짜피 그 나이대에는 어떻게 한다고 해서 사람이 바뀌는 가능성은 아주 적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것 뿐이지요.2. 부엉이
'07.7.1 7:32 PM (222.109.xxx.186)요즘 애들이랑 대화하기도 힘들죠...
아마 앉혀놓고 대화할라치면 잔소리한다고 짜증부터 낼꺼에요...대화를 하려고 할지도 좀 걱정스럽고요..
다행히 여친한테 편지는 쓰는 아이니깐..
어머니께서 아들에게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원글처럼 일일히 따져가며 이것도 저것도..하고 지적하는것보담
어머님께서 아이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그래서 얼마나 걱정되는지...
그시절 나또한 겪어봐서 왜 그러는지 이해도 되는 한편 또 걱정도 되고...복잡한 마음도 얘기해주시고..
함께 지내는 아이가 노는아이일지라도 본인이 바로서면 한때 지나가는 일 정도밖에 되지 않잖아요.
오히려 반대하고 하지말라 그러면 그시절 더 엇나가고 틀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공부는... 일 더하기 일이 뭔지 알면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고딩들..담배는 한 반에 반정도가 핀다고 생각하세요..
다만 그시절 후회스러울만한 일을 하게되면 평생 후회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될꺼라고
엄마의 마음으로...몇번이라도 편지적어 보내고....안보면 문자도 보내보고...이멜도 보내보고..
계속 관심을 표현하다보면 언젠간 아드님이 알게되지 않을까요..
괜히 주제넘게 제안드려 봤습니다...
직업이 청소년지도사라고...저역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려고만 하지 앉혀놓고 대화하기 힘들어요...3. 글쓴이예요
'07.7.1 7:45 PM (124.54.xxx.34)핸드폰도 압수하고 용돈도 줄여봤더니 참....친구들에게 빌려쓰고 다닙니다. 용돈받으면 빌린 돈 갚고 또 빌려쓰고 ...언젠가는 가출해서 롯데월드에서 중학생 협박해서 돈뜯다가 걸려서 파출소에서 찾아왔어요. 부끄럽고 챙피한 얘기지만요...그런 일이 나쁘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또 그럴까 겁나서 섣불리 대응하기도 힘듭니다. 주위에선 애먹이는 자식 철들면 더 효도한다고 위로하지만 그 나이에 해야할 것 안하고 나중에 잘 되는거 기대하기 어렵잖아요.자꾸 불안한 생각만 듭니다.
4. ...
'07.7.1 7:53 PM (211.196.xxx.135)엄마가 너무 구속해서 키우신 거 같네요. 좀 풀어놔 주시고, 잔소리 줄이시고, 아이를 믿는다는 걸 보여주세요. 앞으로의 진로도 함께 고민하시구요.(강요하지 말고 같이 길을 찾아보자 이렇게요.)
5. 자식
'07.7.1 8:19 PM (125.143.xxx.141)자식 키우다 보면 산넘어 산이라잖아요
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키워 대학생 되었지만
주변 또래 친구들 보면 대학가니 정말 철이 드나 봅니다
1학기 하고 휴학해 다시 공부하는 아이도 봤구요
군 제대후 다시 공부시작하는 아이도 봤습니다
공부못했으니 당연히 좋은대학 못 갔었고 과도 자신에게 맞지 않고..
고등때와 대학생 아이 생각이 정말 다릅니다
물론 그 중에 잘못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철들어 다시 시작하는 아이도 더러 있으니
지금 갑자기 해결할수 없으니 참고 다둑이며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이 시작하는 아이들 정말 열심히 합니다
같이 자식 키우는 어미로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자식친구들 오면 같이 얘기도 나누며 많이 들어줍니다
그런데 듣다보면 의외로 부모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방학되면 공부는 잠시 접고 아이랑 가족여행도 해 보세요
좋은 기회도 될듯 합니다6. 위로가 될지...
'07.7.1 8:32 PM (121.138.xxx.56)조금 다른 부분도 있긴 하지만 80%도 비슷한 아들이 있어요.
지금 고2이구요.
중2말부터 고1까지 주기적으로 제 걱정을 만들더군요.
그래서 전 대학교때까지 가졌던 종교를 다시 찾게 되었구요.
아이가 담배 피고,오토바이타고,사고나고,집을 나가고 .....처음 그럴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하나님을 다시 찾고 제가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은 너의 아이보다 널 걱정하고 계신다는 어느날 설교말씀을 듣는 순간
한대 맞은 기분이었고,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죠.
그 후로도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아이에게 그런 제 심정을 글로도 써보고 직접 말로도 했어요.
그러던 중 저를 따라 고1때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혼자서 1년 반정도 다니면서 가족들에게는 권하지 않았는데 가고싶어하기에 구경가자고 하면서 데리고 갔죠.
교회에서는 모두가 그렇지만 모든 분들이 아이들을 이뻐해주고 칭찬해주시잖아요.
지금까지 주일마다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 저도 신기해요.다 주님의 축복이라 생각하지만.....
고2가 되면서 바뀌더군요.지금 독서실에 있어요.공부하려고요.
작년까지는 부모를 피해서 가는 곳이 독서실이었는데 2학년 중간고사 보고 나더니
-작년까지 전교10%(뒤에서)에 드는 성적이어서 담임선생님이 걱정한 아이였는데- 담임선생님의 성적 올라간 사람 칭찬해주셨는데 그 안에 자기도 들었다면 좋아하더니 공부하는 걸 즐거워하더군요.
그 아이 가슴 속에 무엇이 있는지 사실 잘몰라요.지금도 불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모는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종교?
스포츠- 수영이나 배드민턴 가끔 해요. 그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관심
내가 좋아하는 노래 다운받아 달라고 부탁도 하고....
제 얘기가 많이 길어졌죠? 가슴아파하실 고민엄마 생각하니 제가 또 답답해져서요.
마음은 전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간절히 아드님을 위해 기도하세요 끝까지....7. 아드님
'07.7.1 8:35 PM (222.109.xxx.35)입장에서 대화 하시고 이해하려 노력 하세요.
자식은 나를 가르키러 이세상에 온 선생님 이래요.
아이가 착하고 공부 잘 하고 부모 말 잘 듣고
모범생이면 좋지만 자식은 내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야단치지 마시고 아들이 양심이 찔러서 자신을
돌아 보고 감동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해 보세요.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2권
(이민정 지음 김영사)
책을 권해 드려요.
지금 공부도 중요 하지만 인성 교육이 더 중요해 보이네요.
아드님 하고 얘기해 보시고 대안학교도 한번 알아 보세요.8. .....
'07.7.1 8:37 PM (222.99.xxx.73)세상에서 젤 힘든일이 아이 키우는일인것 같아요....
그아버지에 그자식이란말 틀린말인가 봅니다...
이제 저도 가슴이 열번정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앞으로 더 힘들어질것 같네요...9. ...
'07.7.1 8:47 PM (218.232.xxx.150)비슷한 아이가 있어요.
아이때문에 점잖은 부모가 수시로 경찰서도 드나들게 하고, 공부는 완전 딴나라 이야기이고...
그런데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눈물의 설득과 설교로
고3, 1학기가 끝나갈 무렵 대학을 가야한다는 마음이 들었나봅니다.
물론 부모가 아이에게 맞을만한 각 대학 전형을 면밀히 알아보고 연구한 건 물론이구요
고등학교 졸업이 최고의 목표일 정도였는데.
암튼 몇 달 하느라고 했으나 아~주 먼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지방대에 어찌되었든 겨우 발을 걸쳤는데
서울로 오려는 일념으로 열심히 학점 관리하고( 슬슬 철이 들어가는 거지요)
드디어 편입시험에 함격하여 서울 중상위권 대학생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있네요.
이제는 부모걱정 형제걱정 하면서 말썽꾸러기가 누구였나 싶더라구요.
(참, 공부하라는 여친의 영향도 컸다는군요)10. 정말..
'07.7.1 10:20 PM (222.107.xxx.99)저기 위의 새댁님..방금 윗분께서 글 올리셨다 지우셨는데...좀 심하신거 맞는거 같네요..
학원 끊어 주시고...브랜드옷 절대고 그냥은 사주지 마시고...
무관심으로 일관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엄마는 고등학생 아들이 몰래 소주를 방에 숨겨놓고 마시는걸 우연히 알고는..
양주로 바꿔 놨더니,,아들이 느끼는 바가 있어서(엄마가 정말 대차다는걸)
맘 잡고 공부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대범하게...나가보시면 어떨까요..무관심조로,,11. 음..
'07.7.1 10:50 PM (218.52.xxx.222)제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저렇게 어긋나기 시작해서 부모님 속을 정말 엄청나게 썩였는데..
20살에 결혼해서 애를 낳더니..완전히 바뀌더라구요..
지금은 아이셋낳고..정말 똑부러지게 아이들 키워요..
지금도 만나면 우스개 소리로 니게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냐고 하면..자기도 웃어요..
부모속 그렇게 썩이더니.어찌 이렇게 아이들을 잘키우냐고..
어느날 갑자기 사람이 그렇게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맘상하시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아이와 시간을 가져보세요..12. jk
'07.7.1 11:09 PM (58.79.xxx.67)중학생 삥뜯는 고딩이라.. ㅎㅎㅎ 귀엽군요.
그 내용을 보니 아드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을지 감이 오는군요.
다시 말해서 아드님은 지금 부모를 봉으로 아는겁니다.
님 과외도 하고 학원도 보낸다고 하시니 아마도 아드님에게 드는 비용이 한달에 적어도 50-100은 들겁니다.
그럼 아드님 머릿속에 든 생각은 뭐냐면요
"그돈으로 나중에 차 사달라고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ㅎㅎㅎ
우선 과외 끊으세요. 공부도 안한다면 돈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나중에 정신차릴때 대비해서 모아놓으세요. 돈없다고(이유를 만드시던지)해서 필요없는것 과외나 학원도 저렴하고 시간 많이 때울수 있는 곳으로 보내시고
용돈은 현상유지를 시키시는게 좋습니다. 용돈줄이면 반발할겁니다.
사고치면 절대 메꿔주지 마세요. 경찰서 들락거리면서도
"내가 이렇게 사고쳐도 울 부모가 다 책임져 주니까"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겁이 없어지는겁니다.
방 안치우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울 엄마가 당연히 치워주겠지!" 라고 생각하니 안치우는겁니다.
아드님은 지금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겁니다. 그러니 어느정도는 관대하게 하셔도 어떤 선은 지키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님은 아들이 고등학교 졸업해도 용돈을 늘리거나 풍족하게 지원해줘서(혹시나 사고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사교육비가 더이상 안드니 돈도 남죠) 아드님 알바도 안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님이 용돈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아드님이 만들어버릴겁니다.
자녀에게 그렇게 계속 휘둘리면 당연히 철이 없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되는것과 안되는것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가출해서 사고를 쳤으면 막말로 구치소 안에서 벌벌 떨어봐야 세상 무서운줄 알죠.
계속 그렇게 감싸고 돌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니 애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거죠.13. 만약에
'07.7.1 11:22 PM (219.255.xxx.239)제 큰 아들과 동갑이네요 지금은 정상괘도 안에서 생활하지만
만약에 원글님 아드님처럼 그런경우가 생긴다면 하고 가정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만약 그런다면 아빠가 친구보증을 잘못 서서 쫄딱 망했다.
아빠가 버는돈은 채권자가 반은 가져간다 그러면서 집평수 확 줄인다
가능하면 방 한칸이면 더욱 좋다
애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최고의 처방일 것이다
아직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만약 그렇더라고 과연 시나리오처럼
할 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이 올바른 길로 갈 수만 있다면
못할것 같지도 않습니다................14. 글쓴이예요
'07.7.1 11:53 PM (124.54.xxx.34)댓글 주신분들...제일인 냥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도 사서 보고 편지도 써봤는데 자기 필요할 때만 전화하거나 답장하지요.자식이 뭔지...고맙습니다.
15. 여러사람이
'07.7.2 1:06 AM (136.159.xxx.175)다른 방법으로 조언을해도
정말 자기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건 쉽지 않은것 같아요.
어떤 애에게 이 방법으로 효과가 잇었다고 해도
오히려 원글님 아이에겐 역효과를 가져올수도 있고요.
더 조심스럽지요.
제가 예전에 학원 강사를 할때보니..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 많더라고요.
학원에 당연 안나오고...
그래서 집에 전화하면
부모는 당연히 학원에 있는줄 알고..
그러다가 부모에게 혼나면..
학원와서 협박도 합니다.
이렇게 전화하고 그러면 학원 끊겠다나..^^?
그런애들 보면 학원 주위에서..
당구장, 오락실, 피씨방..
이런데 그시간에 널려있구요.
중간 중간 밖에 나와 담배피구요.
참 여학생들까지 그 옆에 끼고다니는건...
전 첨에 그런 문제아이들은 다 문제 부모에게 생기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치는 않다는걸 많이 알았어요.
힘드시더라도 포기하시지 마시고요.
늘 하던말이라도 잔소리처럼 들리는 말이라도 계속 하시는게 좋아요.
결정적인 순간에 생각이 나거든요.
전에 어떤분은 자식 걱정하시면서
빨리 고등학교 졸업해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물론 너무 힘드시니 그런것은 이해가 갔지만..
그런 아이들 그 상태로 사회로 나가면..
전 진땀이 다 나요.
그래도 집에 제때 들어오고 그러는 동안 ..
계속 정말 도닦는 심정으로 타이르시고
그리고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들 문제는
당연 남편들이 더 협조해야 합니다.
남편에게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걸 숨기지 마시고
같이 얘기해야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아버지만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죠.16. 혹시
'07.7.2 1:31 AM (58.102.xxx.12)아버지는 너무 엄하고 엄마는 감싸주는 타입은 아니신지요?
제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학교에서 구제하기 힘든 문제학생의 경우
그럼 불균형 부모들이 아주 많거든요.
아버지가 너무 엄해서 아이에게 정을 안 주거나 폭력적으로 대하고,
아이가 빗나가고,
엄마는 아버지가 알게 될까봐 숨겨주고.
아이는 엄마 믿고 더 빗나가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단순히 나를 챙겨주고 끝없이 받아주는 존재로만 여겨지면
아이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하는 것으로
정신적 독립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정신적으로 독립할 시기에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주고,
부모가 자식보다 정신적으로 한 수 위에서 아이를 제압해야 합니다.
너무 간섭하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끌려 다니지도 마시구요.
기싸움에서 이기셔야 합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셔서
단호한 조치를 내리셔야 할 듯 합니다.
아이에게 싸늘하고 무관심하게 한번 대해보세요.
엄마는 언제나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존재가 아니란 걸요.
물론 싸늘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눈물의 호소나 편지 해주시고요.17. 글쓴이예요
'07.7.2 9:42 AM (124.3.xxx.130)이렇게 많이 관심가져주시니 매우 감사합니다.제가 오히려 아빠보다 엄하고 강한 편이예요.매몰차게 하는 쪽도 저구요.그런데도 부모 아무쪽도 아이에겐 역부족입니다.
18. 님...
'07.7.2 2:24 PM (121.144.xxx.235)절대 희망을 버리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같은 애들 키우는 맘입니다.
부모탓 만은 절대 아니구요. 내 아이 키워보고 남들 아이들 보면 아이 나름 입디다.
엉망진창인 부,모 아래서도 자주 독립 ~ 더 잘하는 애 있어서 오죽하면 동네 과외샘이 무료로 가르쳐서 좋은 대학 가는 애도 보았어요.
정말..애들 키우면서 큰 소리,자랑 할 거없다는 말 실감 할 때가 참 많답니다.
때로는 그래도 이쁜 아들 이라고 등 두들겨 주시고 안아 주시다보면 언젠가 해 뜰 날이..
여러 분들이 해주신 좋은 말 참고로 정말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