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꽤 됐는데도 임신소식이 없는 딸을 위해 친정어머니께서 이것저것 택배로 보내셨어요.
저를 낳기 전에 엄마도 익모초 다린 물을 먹고 임신했다며 익모초환이랑 반찬을 잔뜩 보내셨네요.
택배 받고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 끝에 치과 다녀오신 얘기를 하시는데 며칠전 치아가 많이 흔들린다며
가셨다가 앞니쪽은 잇몸이 너무 많이 상해서 부분 틀니를 하신다네요.
아직 환갑도 안 되셨는데 틀니를 해야한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다행히 치과 원장님이 잘 아시는 분이라 200정도로 싸게 해주셨다는데 엄마 내가 보태줄께 라고
선뜻 말을 하지 못했어요.
물론 현재 현금은 저보다 엄마가 더 많으시지만 우린 분양받아논 아파트 중도금에 둘다 직장 그만두고
얼마전 새로 벌인 사업으로 벌이도 시원찮지만 장녀로서 엄마에게 도움 못돼 미안했어요.
50만원 아니면 30만원이라도 보내드릴까 싶어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선뜻 100만원은 보내드려야지
하네요. 전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시댁에 가끔 돈 들어갈 일 있음 좋은 얼굴로 오케이 한적도 거의 없는데...
그런데 나쁜 딸은 이것저것 재면서 지금 우리 형편에 100만원은 넘 많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네요.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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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남편아..
불효녀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7-06-28 18:52:44
IP : 211.176.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7.6.28 7:13 PM (210.210.xxx.38)님,,넘 좋은신랑 잘선택하신것같아요,,ㅋㅋ
그러니 형편이 안되시더라도
남편분이 하자시는대로 하시길...
글구 이 는 자식들이 드리는 마지막 효 입니다,,2. ....
'07.6.28 7:13 PM (58.233.xxx.85)그 심정 압니다
전 내코가 석자인데 속없이 처갓집일이라면 기둥뿌리라도 뽑아대던 남편덕에 전 친정올케한테 나쁜 사람 취급받고 남편은 세상 호인인줄 알더군요 (물론 엄만 내 속내 다아시고 이해해주셨지만 ...)3. ...참
'07.6.28 7:32 PM (58.102.xxx.139)예쁜 따님이신것 같네요.
다들
그렇게
맘 아파하면서도
제대로 못해드리는게(맘만큼) 딸아닌지....
.
.
재보지말고 요번만큼은 그냥 남편말씀대로 하셔요.
더 큰 마음의 기쁨 누리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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