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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상담소가 도움이 될까요?

디너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7-06-28 18:36:26
마음이 너무 힘들고 위축되고 그래요..계속 우울하네요
무언가 해봐야겠다는 의욕이 전혀없습니다
운동도 해보고, 친구도 만나보고, 좋아했던 쇼핑도 했지만
그때뿐 소용이 없었고요, 그 좋아하던 책도 검은 것은 글자 흰건 종이...머리에 입력이 안돼요
표정도 점점 무표정해집니다 예전엔 참 웃음이 많다 소리 들었는데요

3개월 전쯤에 꽤 유명하다는 정신과에 가서 심리테스트도 하고 약간의 상담을 했는데요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다짜고짜 약을 지어줘서 그날 밤 먹었다가 부작용으로 다음날 온몸이
말 그대로 개떨듯이 덜덜 떨리는데...화도 나고(다짜고짜 약 지어준 것에 대해) 놀라기도 해서
약 버리고 그냥 마음을 다 잡자...내 마음 컨트롤하면 된다..이러고 있기를 또 몇개월.

정신과는 아무래도 약물치료 중심인 것 같아 심리상담소를 가려고 마음 먹었어요
'마음사랑'이란 곳에 전화예약하니 첫 상담비가 7만원이고..이러면서 돈얘기부터 꺼내는데
과연 이런 곳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괜히 지난번처럼 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요,
물어볼 곳이 82밖에 없어요..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저 스스로는 너무 힘듭니다
IP : 222.107.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8 6:56 PM (124.60.xxx.109)

    전화 받으시는 분이 어떤 식으로 얘기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
    상담비 얘기를 먼저 꺼내는 건, 한참 얘기하고 상담받겠다고 얘기하셨다가도
    상담비에 대한 설명 듣고 불편해하면서 다시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러는 것이기도 해요.
    상담비가 대략 얼마 정도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도 많구요.
    복지관이나 시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와 개인이 운영하는 기관의 비용도 워낙 다르고 하니...

    일단 '마음사랑' 자체는 전문기관 중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곳이구요.
    (제가 알고있는 마음사랑이 맞다면 ^^)
    약물치료 같은 경우에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은 잡으셔야 해요...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한지 아닌지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안 맞는 경우엔
    의사와 상담해서 자기와 맞는 약으로 바꿔가는 게 필요하구요.

    음...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으셨다면, 오히려 상담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우선 첫 발은 내딛으신 거니까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최소한 10회까지는 해보세요.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 2. 차차차
    '07.6.28 7:08 PM (124.49.xxx.99)

    상담많이 받아봤던 친구말에 의하면 아무리 잘하고 신경써주는곳도 모든 속얘기를 털어놓으며 원인을 찾는식인데 그게 계속되어 봤자 그 원인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 않기때문에 잘 해결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몇보고, (나중에는 저도 힘든일이 있어서 말하다가 친구들이 그렇다는걸 알았지만) 신경과 약먹는친구들 보고, 저도 먹어보았지만,, 그런건 사실 기질적 문제가 좀 있는것 같던데요.
    그러니까 아무리 똑같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지내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러니 무엇보다도 자신이 정말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합니다. 마음이 한곳으로 치우치거나 우울할때는 그러지 않도록, 균형을 잡도록 정말 노력하고,, 운동하는것 많이 도움되고요. 마라톤,요가했는데 정말 많이 도움되었어요. 심할때는 약먹는것도 좋아요. 프로작같은거요. 그나마 부작용도 거의 없고 밝아집니다.
    활동적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보세요.. 물론 그러고 있으시겠지만 본인을 위해 조금더 노력해서 정말 즐겁게 행복하게 사셔야죠. 그냥 안타까워서 올립니다. 저도 그랬고 제 친한 친구들도 그랬으니까요.
    상담소는 심할경우 가족에게 전화가 가는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친구 집안 그렇게 발칵 뒤집혔었죠.. 친구말에 의하면 상담소 별 도움 안된다고 하니, 우울증에 관한 책 있던데 그런것도 읽어보시고, 우선 운동하시구요, 정말 심각하다 싶으시면 좋은 신경정신과 가서 프로작이나 불안할때는 자낙스도 좀 드시는것도 괜찮구요. 자신이 노력 많이 해야하구요. 저같은경우는 정말정말 좋은 의사선생님을 운좋게 만나서 시키는데로 하고,,돈벌고 운동하면서 좋아졌어요 ㅎㅎ
    좋은 친구들 지인들 사귀시구요. 나한테 스트레스주고 힘들게 하는사람은 딱 끊고 만나지 마세요 ^^;참, 뭔가 집중해서 아주 열심히 하는것 도움 많이 되는것 같아요.
    저도 마구 쇼핑도 해보고 맛있는것 먹으러다니고 영화보러도다니고 친구들과 놀러도 다녀보고 했지만,, 사실 그런것들은 대부분 순간적이기 때문에 그순간에는 즐거울지 몰라도 다시 혼자있을때는 굉장히 허전해지거든요. 하지만 운동이든 취미생활이든 좋아하는분야 책읽는것이든, 그런걸 집중해서열심히 하면 보람도 있고 뿌듯하고 기분좋아지는것 같아요. 성과도 있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님 인생을 구해줄수있는 사람은 님 한사람 밖에 없어요. 그러니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훗날 돌이켜보면 아, 그때가 정말 힘들었지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구나.. 하실수있을거에요.

  • 3. 저도..
    '07.6.28 7:13 PM (211.205.xxx.80)

    기도드릴께요.,
    서울에 올라와서 힘든적이 많았는데..
    윗분 말씀이 맞아요.
    친구만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뭔가 목표를 정해놓고 이루어나가시고..
    그리고 사람을 되도록 만나보시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4. 원글
    '07.6.29 3:07 PM (222.107.xxx.37)

    도움말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따뜻한 말씀 한마디가 힘이되고 눈물나도록 감사하고 그래요
    감사하고요..결국 해답은 제 자신에게 있는 것이니까 도움받으면서..다시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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