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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수술을 했는데요
제일 친한 친구가 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는데 어느 정도 심각한건지 알 수가 없고 혼란스러워요
유방암 2기로 진단을 받았어요
(부신? 쪽으로 조금 전이 된거 같다고, 그래서 2기라고 유방암만으로는 1기라고 진단했다고 하는데...)
주사 치료 2주에 한번씩 6회 받은 다음에 수술했어요.
가슴 한쪽은 완전히 들어냈구요. 병원에선 자잘한 게 퍼져 있어서 들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부신 쪽엔 다행이 전이된 게 없어서 안 건드렸답니다.
대신, 한쪽 난소에 커다란 물혹이 생겨서 (지름이 14cm라고...의사가 오히려 물어보더래요 배나오는 거 못 느꼈냐고요.) 그쪽도 한꺼번에 수술했습니다.
장장 11시간 걸린 대수술이었어요.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한답니다.
그런데, 아직도 주사 치료 6회 정도 더 받아야 하고,
그후엔 매일매일 연속으로 방사선 치료 33회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도 만났는데 정말 너무너무 창백하고 말라서 평상 표정으로 대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우울증 걸릴까봐 조심하고 있다고.., 어제도 갑자기 눈물이 펑펑 나서 한밤중에 엄마랑 산책했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기분전환 겸 좀 무리 되도 저 보러 왔다구요.
쓰다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제가 아는 건 이정도인데, 많이 심각한 건가요?
아님 아주 많이 진행되지 않았더라도 이정도 치료는 다 하는 건가요?
제가 어떻게 맘을 먹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제가 이런데 친구 가족분들 마음은 어떨지요....
1. ((..))
'07.6.28 6:32 PM (222.112.xxx.68)1기암인 분이 제 주변에 계신데
암세포만 제거하는 수술받고 항암치료중이시거든요
항암치료 받는것도 무지 힘들어 하세요. 항암제 맞는날 1박2일 입원해야하고 퇴원하고 와도 며칠은 아무일도 할수 없을정도로 힘이 드시대요
그런데 그 친구분은 절제까지 하셨다면..상실감까지 더해 더 힘드실것 같네요
전 몇년전 나이 삼십에 자궁암은 아직 아니었고 0기암 바로 전단계였거든요.
간단한 수술하고 끝났는데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억울하고 세상이 나빼고 재미나게 돌아가는것 같고..무엇보다 재발하면 어쩌지..하는 공포..
그때 이후로 인간관계도 뒤돌아보게 되고 오래 살지 않았지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어요.
그래도 님같은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친구분이 있으시니..그 분은 덜 외로우실것 같아요.
덜 자극적이고 정성어린 음식조금 해서 방문하시면 어떨까요? 훨씬 위로가 될것 같은데..2. 암환자
'07.6.28 6:41 PM (125.143.xxx.141)친구가 유방암 1기 수술받은지 5년 됩니다
지금도 재발될까 살얼음 걷는 마음이지요
친구 수술때 유방암 환자 마음가짐에 대한 책 12000 원인가?
저자는 오래되서 모르겠구요 사다줬어요
가족들의 마음가짐 환자자신의 마음가짐. 읽어볼만 했어요
누구나 예고없이 닥치는 일이라 당황하게 되지요3. 친구걱정
'07.6.28 7:16 PM (124.49.xxx.99)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는 참 든든할것 같네요.
저도 많이 아파 보았지만,, 뭐 다른것 다 필요없는것 같아요.
자주 못보게 되고 , 입원하거나 요양하러가거나 그렇게 가까이 있지못하게될때도 자주 전화하고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대하는것 그거 하나 같아요.
입에 발린말하고 잘해주는척하고 먹을거 사오고 뭐 그래봤자 사실 아픈게 오래되고 투병생활이 길어지면 사람보는눈 생기거든요. 저사람 나한테 진심이다, 저사람 나한테 동정이구나, 혹은 아픈 날 위로삼아 자기 희망을 얻는구나.. 이런거요. ( 그런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정~말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투병생활 길어지면 자연히 주변사람들 지치고 너 대체 언제 낫는거니? 그런말들 나오는데 , 말조심하시구요. 진심으로 대하는것, 자주 연락하고 시간이 난다면 때때로 찾아가봐주는것, 말조심하는것, 그정도만 신경써도 친구가 나은후에 아주아주 고마워할겁니다. 그런 진짜친구는 죽을때까지도 못잊으니까요. 저한테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나마 제 사촌남동생이 그랬어요. 그아이하나만은 자주 연락은 못해도 진심으로 걱정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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