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성격문제로 조언부탁드려요.
무엇이든 어떤일이 닥쳤거나 닥치리라~예상이 되면 그때부터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고민합니다.
남편은
굉장히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하늘무너질까 나가기 두렵고 땅꺼질까봐 걷기무섭지?라고 제가 놀립니다.)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자잘한것에는 무척 꼼꼼하고 정작 큰일에는 대담?인지 포기인지,아님 이도저도 아닌건지..
예를 들어,
제가 어떤일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물으면 다 생각이 있다고만 말하고..며칠 그냥 흐릅니다.
저 다혈질이라 답답해서 자꾸 물어봅니다.
그럼 마지 못해 대답을 해주는데 그 대답이라는것이 누가들어도 알만한 그냥 그자리에서 생각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합니다.ㅜ.ㅜ...
작은일이라면 넘어가겠지만 큰 돈과 가족이 걸린일에도 항상 이런식입니다.
저는 기가막혀 뭐라뭐라 대꾸하면 결국은 일이 다 마무리가 되는데 왜 자꾸 재촉하냐고 화를 냅니다.
네..일은 해결이 되지요.그 해결이라는것이 항상 손해를 보거나 제일 안좋은 상황으로 마무리가 되거나 아니면 아슬아슬 마무리가 되는정도라는것이 전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정작 주머니에서 푼돈 나가는거조차 아까워 오늘살것을 내일 사라고 하는 남편이 집이나 차등의 큰돈 나가는일에는 겉으로는 심사숙고라고 포장하며, 시간을 끌어 결국은 최고가로 사거나 그냥 아무거나 사게됩니다.
오늘도 새집입주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 다퉜습니다.
새로 들어갈 새집의 입주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 살고있는 집이 안팔립니다.
새집 잔금날짜와 지금사는집 대출문제등등 산더미같은 금전적인 해결해야 하는문제가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야하냐는 물음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합니다.집이팔리면 된다고(아니 누가모르냐고요.안팔리니문제지요.그리고 싸게는 죽어도 안팝답니다.바로 눈앞에 손해보는일은 절대로 하기싫다는이야기지요.나중에 더큰 손해가 기다리고있는데에도)아님, 그냥 더 빌리면 된다고 합니다.ㅜ.ㅜ
누가 그냥 빌려주냐고.그리고 빌려준다고 하더라도 그 이자랑 어찌갚냐고 하다가 또 다투고.
그러면서 새집 잘잘한 인테리어에는 어찌나 신경을 쓰는지 일의 전후를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외면하고싶은건지.(그런데 외면한고싶어도 외면되는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결국은 하게될일을.왜...)
매번 남편뜻대로(심사숙고^^;;)해서 결론은 그보다 못한것을 얻거나 더 손해를 보게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고집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투닥투닥 매일 언성을 높이며 싸우게 되다보니 결론없이 매일 싸움으로 끝이나고,아이들도 아빠엄마가 이야기라도 시작할라치면 눈만 깜박거리고 앉아있습니다.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
1. ..
'07.6.27 7:00 PM (125.181.xxx.158)남편이 결정을 못하는 성격이시네요.
그럼 아내가 결정권을 가져 오세요. 남편은 우유부단한분이시라 그 결정권이라는것도 본인이 갖는게 좋은지~ 아내에게 주는게 좋은지도 결정 못할듯 싶습니다만,2. 해결능력의 개인차
'07.6.27 7:20 PM (219.253.xxx.175)남편으로서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몰라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런 걸 꺼에요.
구체적인 사안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은 의외로 개인 차가 엄청나게 큽니다.
유능한 님이 결정하고 해결하셔야 할 듯 하네요.3. ...
'07.6.27 8:11 PM (61.21.xxx.17)그런 성격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두게 됩니다.
주식,부동산 투자하면 실패하게 되는 전형적인 유형인데...
뭐든지 우선순위를 두고 포기할거는 확실히 포기하고 밀고 나갈꺼는 누가 뭐래도
밀고 나가야 되거든요.
집안의 큰일은 그냥 원글님이 결정해서 밀어 붙이세요
부부간의 상의하에 뭐를 하다가는 이도 저도 일이 안되거든요
어쩔수 없어요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 없고 대신 이런 성격은 바람을 핀다거나 거짓말 하는 이중적인 행동은
못 합니다.
정직하고 가정적인 성향의 사람이 많더군요
큰돈이 오가는 결정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원글님이 나서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4. 맞지여
'07.6.27 10:09 PM (211.201.xxx.254)원글님께서 판단하시고 과감하게 밀어부치시는것이 낫습니다.
제 신랑도 역시 약간 그런면이 없지 않아서..중요한것들은 상의를 하되.
제가 강하게 밀어부치면..그냥 하곤 합니다.5. 원글이
'07.6.28 6:00 AM (194.46.xxx.30)조언주신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외출후 이제서야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남편따라가는지. 결정할때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조언모두 다 가슴에 닿는 글이지만 특히 세번째 답주신분..글읽고 저 깜짝 놀랐습니다.
어쩜 그리 정확하게 보셨는지,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또 가정적이고 정직한것이며 모두 딱 맞는 이야기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