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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도 아무말 안하는 임신스트레스를 왜 형님이 주시는지...

속상해요...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7-06-19 17:36:46
결혼한지 6개월좀 지났구요.
신혼여행 다녀오고 신행 갔을 때 시엄니 애는 언제 나오냐고 하대요.
그러고 몇번을 그렇게 또 말씀하시길래
좀 싫은척을 했더니(신랑한테 시켰죠. 자꾸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애가 더 안생긴다고)
그 뒤로는 별말씀 없으십니다.
지금처럼만 이쁘게 오손도손 살으라고만 하시고.
저 시엄니랑 통화할때마다 신랑 이쁘다고 제신랑이지만 너무 사랑스럽다고 얘기합니다.
느낌에 열손가락중에 안아픈 자식이 저희신랑인거 같아서
당신아들 당신은 그렇게 대하지만,
저한테는 최고로 소중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란거 각인시키기 위해서요.
(저희 신랑과는 아무 문제 없어요.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근데요 문제는 저희 형님인데요.
임신 문제로 저한테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시네요.

어제 아주버님이 생일이라 전화했더니 본인은 없고,
간만에 형님이랑 통화하는데

왜 아직도 애가 안 생기냐면서(전화할 때!!! 마다 물어보십니다)
생리도 제때에 한다고 했으니깐 동서는 문제가 없는데
혹시 도련님이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여기서 너무 심한 오지랖 아닌가요?
이거 정말 사생활 침해인거 맞는 거지요?

저희 부부 문제 없고,
신혼을 좀더 즐길려고 그러는건데 그래서 미뤄왔던거구,

결혼하고 3개월후 시누이도 저한테 오빠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하더니
이집안 사람들은 진짜,,,
휴우…

형님한테는 신혼을 즐기려고 한다는 말 차마 못했어요.
형님혼전 임신했고, 시누이도 혼전임신했기 때문에 자존심 상해하실까봐서요.
그러는 저한테 뭐 어찌고 저찌구요???

물론 걱정되서 그러는건 아는데 이건 걱정을 지난친거 같아요…

물론 늦은 나이기는 하지만(30대초반-신랑동갑)
왜 시엄니도 안주는 임신 스트레스를 형님께서 주시는지…
(형님 저랑 한살 차이납니다. 나이 많으신 분이시면 그려려니 할수도 있지만)


형님,
임신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저 임신하게 되면 축하 많이 해 주세요.
저도 형님 임신하셨다고 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드렸어요.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IP : 211.59.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랄새댁
    '07.6.19 5:56 PM (210.93.xxx.251)

    친구야~!! 딱 읽어보니 너의 얘긴거 같아서... 맘이 안좋구나..
    문제가 있는거 절대 아닌데 자꾸만 주변에 제촉하니...ㅠㅠ
    그려려니 해버려~~~~~

  • 2. 이렇게
    '07.6.19 6:04 PM (219.240.xxx.122)

    웃으며 말하세요.
    또 그런 말하면

    "형님. 저희 부부 문제는 저희가 알아서 할거에요"
    하고 딱 말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일 보세요.
    뜨끔할 겁니다.
    그 자리에서 자꾸 말대꾸하고 말 섞어주면 "그래도 내가 걱정 돼서~"이딴소리를 할테죠.

    자기가 혼전임신했으니 좀 창피한 마음도 있어서
    "임신은 빨리하는게 좋다"고 강조하고 자기 흠을 덮으려는 겁니다.

  • 3. 그럼
    '07.6.19 6:10 PM (211.48.xxx.253)

    형님 처럼 먼저 임신하고 결혼 할걸 그랬나봐요~~ 이렇게 응수하세요.

  • 4. 제가 볼땐
    '07.6.19 9:17 PM (219.250.xxx.32)

    할 이야기가 마땅히 없고 하니 하는 레파토리인 것 같아요..
    그냥 끊기는 그렇고 뭔 이야기는 해야 겠는데 싶을때
    아줌마들이 제일 많이 쓰는 화제거리가 " 왜 아기가 없어..?" 이거든요..
    용건만 이야기 하고 끊던지..아니면 용건 재빨리 이야기 하고
    재빨리 다른 화제를 찾아서 이야기 하고,,
    재빨리 끊는 겁니다..

  • 5. 윗님말씀
    '07.6.19 11:34 PM (222.98.xxx.149)

    제가 쓰려던 얘기, 공감합니다.
    화제가 별로 없잖아요, 그렇게 친한것도 아니고..
    그런일로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

  • 6. 원글이
    '07.6.20 10:37 AM (211.59.xxx.81)

    계속 그 얘기를 하시길래,
    다른 대화로 화제를 돌렸는데 또 그 말씀을 하시니 속상하더라구요.
    30분 통화하는데 25분은 그 얘기였어요.
    형님 말하는데 중간에 토달기도 뭐하고 그냥 듣고 있었지요.

    저는 얼른 임신을 해야겠습니다...ㅎㅎㅎ

    제 동서가 들어오면
    전 절대로 형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들 안 물어볼랍니다.
    절대로...

    답글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다 맞는 말씀이세요.
    앞으로 현명하게 잘 대처해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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