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남편에게 온 전화
작성일 : 2007-06-16 08:43:59
527321
어제 남편이 오랜만에 친한친구들과 술을 하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제가 거의 새벽 2시까지 기다렸다가 먼저 잤으니, 아마 새벽 3~4시쯤 들어왔나봐요.
제가 잠귀가 정말 밝아서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안방문을 여는 소리를 잠결에 들었어요.
근데 그때 남편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 분명 전화벨소리였어요.
그러면서 서재로 전화를 받으러 가더라구요.
거기까지 잠결에 듣고 전 그냥 잠들었답니다.
근데 오늘 아침 제가 먼저 일어나서 충전되고 있는 남편 핸드폰을 보니,
수신내역에 새벽에 온 그 전화가 없어요. 부재내역에도 없구요.
남편이 지운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갑자기 혼란스러워요.
제 남편은 평소 술, 담배 못하고 완전 모범생에 나무랄데 없는 사람입니다.
꿈에라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건은 미심쩍어서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단도직입으로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IP : 222.109.xxx.1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술,담배
'07.6.16 9:05 AM
(211.53.xxx.253)
안하시는분이 새벽 3-4시까지 계시기는 힘들텐데...
일단 얘기하지 마시고 남편분을 잘 관찰해보세요...
2. 이상해요
'07.6.16 9:25 AM
(123.212.xxx.110)
전화번호 지운다는건 뭔가 캥긴다는 겁니다. 제 경우도 전화번호 지워서 확인해보니 바람이었습니다.
3. ***
'07.6.16 9:39 AM
(125.143.xxx.180)
제남편은 문자 보내는것두 잘모른다고 했던사람입니다 어느새 문자보내는 실력을 보니
많이 발전했더군요 나중에 보니 바람이었습니다 메시지메니저로 딱 잡았습니다
바람피울때는 사용안하던 향수도 매일 뿌리고,,, 이젠 향수 뿌리라해도 안뿌려요 웃겨!!1 썩고 있습니다
4. 뒷조사
'07.6.16 10:01 AM
(219.252.xxx.184)
메시지메니저 .... 그거 어떻게 하나요....
궁금해요......좀 가르쳐 주세요.
5. .
'07.6.16 10:22 AM
(59.14.xxx.32)
신중히 꼭 확인해 보세요.
절대 남편분께 직접 물어보지 마시고,
뒤에서 증거를 모으신후 말씀하세요.
저도 너무나도 믿었지만, 발등 찍혔습니다.
6. 물어보지마세요
'07.6.16 10:55 AM
(218.51.xxx.209)
저도 나무랄데 없는 모범생 남편 믿다가...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사람입니다.
저는 증거잡아서 족쳤어요. 증거 잡고 이야기하는데도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게 남자들입니다.
증거없이 들이대면 조심하느라 더 은밀해져요.
7. 저도...
'07.6.16 11:16 AM
(122.44.xxx.198)
꼭 남편분을 의심한다기 보다...
저도 정말 누구보다 우리 신랑을 믿었지요
근데 1년정도를 속고있었어요
족치다가 지금은 너무 많이 아는게 더 아픔이고 해서
그냥 살꺼 묻고 이겨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저도 전에는 바람핀 남편이랑 어떻게 사냐고 방방 뛰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이런일을 겪고보니 가족과 애때문에 이혼이라는 말은 못했습니다
꼭 그럴거라는 건 아니지만 혹시 맞다면 더 깊어지기전에
알아차리고 방지하는 것도 아내의 지혜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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