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모집사님이 날 보더니
교회에서 누군가 지나가는 데 범상치 않은 fashion이더라는 것이다.
문제의 인물은 내 둘째 딸....
이 아이는 어릴 때부터 꾸미기를 좋아했다.
5살인가 되었는데 내 사촌들이 놀러왔다.
둘째가 자기 방에서 나오는데
목걸이를 줄레줄레 걸고 일전에 사준 썬글라스까지 끼고 나와 인사를 한당...
눈이 안 보인다고 해서 안과에서 검사를 몇 번 해보았으나
멀쩡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넘은 안경이 쓰고 싶은 거다.
계속 안 보인다고 주장하여 결국 의사가 수업 시간에 쓰라고 안경 도수를 적어 주었다.
그리하여 있던 안경에(이 에미는 왕소금인지라) 알만 도수 맞추어 주었다.
그러니 지 감각에 못 미치는 안경을 그대로 쓸 수는 없어서
튜닝을 하고 쌩 난리를 친 후 쓰고 나간다.
토요일 밤은 교회에 갈 의상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
지 옷, 언니 옷, 동생 옷, 내 옷까지 전부 뒤져 묘한 코디를 이루어 낸다.
목걸이, 귀걸이, 삔, 신발까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나 뭐...
난 좀 거슬리지만 너무 짧은 치마만 아니면 걍 둔다.
간섭하기도 피곤하고 지 개성이니까 냅 둔다.
큰 딸처럼 안 꾸미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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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딸 흉 보기
현수기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7-06-15 10:17:09
IP : 61.83.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로
'07.6.15 10:22 AM (125.188.xxx.13)안꾸미는 것 보다는 훨 나아요... 제가 그 안꾸미는 종류인데요... 정말 아줌마 되고 나니까 엄청 초라해 지는 것이...
딸이 그쪽으로 뭔가 할 것 같네요..아니면.... 살면서 꽤 도움이 될 걸요... 왠만하면 너무 간섭하지 말고 정말 아니다 싶은것만 말씀 하시면 될 것 같아요...^^2. 전공을
'07.6.15 10:52 AM (203.170.xxx.198)시키세요...
딱! 그쪽인 것 같네요..^^
패션 디자인이나 의상학과나...따님이 무척 좋아할 듯 싶은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3. 타고난
'07.6.15 4:40 PM (58.143.xxx.107)것에 감사할일인데요
시집 잘갈것 같고 타고난 재능 잘 살려서 그쪽으로 가게 해주시면 되지
뭘 그리도 엄마가 오히려 감사 하게 생각 하셔야 되겠구만
근본적으로 가꾸려 해도 안돼서 고민 만땅인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모 고등학교에 가서 학부모들이 항의를 하고 난리를 쳤어요
제발 화장좀 못하게 하세요! 하고 교감 샘께 말씀 드리니
그샘 왈~ 냄두세요 그런 애들이 시집은 더잘가요~~하는 소리듣고
거~참 트인 샘이야?뭐~야? 하고 웃고 말았대요
이쁠것 같아요 그 따님 저 주시면 안되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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