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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대학원 논문끝~우리의 밤은 당신들의 낮보다 바쁘고, 아름답습니다!!!!
수정은이제그만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07-06-05 16:49:34
애 둘 키우면서, 직장생활 하면서, 등록금 마련하느라 (남편한테) 사채져가면서...^^;;
그렇게 입학하고 다녔던 야간대학원 논문 심사가 오늘 있었습니다.
2년 반의 제 생활이 눈앞을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남들보다 일찍 퇴근할때마다 등뒤로 사시미칼 같은 시선을 던지던 회사의 미혼 아가씨들...
그따위 점수로 A를 바라느냐던 해부학 P교수님,
노인학 리포트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시고는 아줌마는 밥이나 하지...하셨던 J교수님,
청소년 상담 시간에 몇번이고 리포트 연기를 받아주셨던 K강사님,
열심히 하신건 알지만 점수에는 근거가 있어야한다던 P교수님(올해 전임 되셨죠...)
모두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 논문 지도하시느라 흰머리가 십여개 늘어나신 L교수님(같은 아줌마 동지로서
정말 큰 도움을 주셨죠...미국 잘 다녀오세요...)
무엇보다 항상 저땜에 모든 행정 절차를 미루고 기다려야했던 야간대학원
행정실 L선생님...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수업 열시반에 끝나고 차로 태워다준 S방송국 캐스터 H씨, 고마워요...
무엇보다도 일주일에 두번씩 밥도 못얻어먹고 할머니집으로 친구집으로 전전하며
라면으로 버티어준 아들과 딸에게 이 모든 영광을 바칠께요.
오늘밤은 모처럼 두 다리 쭈욱 뻗고 잘 수 있겠네요.
내일은 등록금 내준 사채업자(?)랑 밀양이나 보러가야겠어요...
제 뒤로 계하는 친구들 중 둘이 대학원에 진학했고 후배 중 두 명이 대학원에
진학(뒤늦게 대학 진학한 후배도 있고...)했네요, 이문열 같은 사람이 아무리 비웃어도
우리의 밤은 당신들의 낮보다 바쁘고, 아름답습니다!!!!
To Married Motherly Graduates!!!!
IP : 203.234.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고하셨습니다.
'07.6.5 4:52 PM (210.104.xxx.5)박수 보내드릴게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 더 많은 낮과 밤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2. ㅊㅋ
'07.6.5 4:55 PM (211.196.xxx.87)추카드려요! 정말 아름답네요...
3. ^^
'07.6.5 4:58 PM (210.95.xxx.230)짝짝짝...
논문 수정.
말만 들어도 덜덜덜 떨립니다.
으흑... ㅋ4. ..
'07.6.5 5:00 PM (58.235.xxx.70)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준비하는게 있는데...올겨울에 이런글 올리고싶네요^^5. morning
'07.6.5 5:56 PM (211.205.xxx.37)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 ...
'07.6.5 6:12 PM (221.132.xxx.1)아이고.. 축하드려요.
저도 가을에 논문 제출해야 하는데 걱정만 앞서고 언제 하나 싶네요.
직장+가정+자녀교육까지..
대단하십니다.
저도 가을에 이런 글 올리고 시포요^^7. 추카드려요
'07.6.5 8:38 PM (211.111.xxx.204)저도 야간 대학원 다니는데요
주경야독, 대학원 마치고 밤 늦게 오다보면 몸이 녹아내릴 것 같고
리포트며 조별 발표며, 아이들에 살림에, 일까지
머리를 4등분해서 살고 싶을 정도예요
저도 이번에 끝나는데, 논문을 안 쓰고 시험으로 통과하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어요
졸업시험이 어찌나 황당하게 나왔는지, 아마 재시험이지 않을까 싶지만요
사채업자 ㅋㅋㅋ
전 뻔뻔하게(?) 받아냈는데요 ㅋㅋㅋ8. 추카추카
'07.6.5 8:53 PM (220.121.xxx.247)다음주 논문요지 발표가 제 목을 한없이 조여옵니다.
그래도 스트레쓰만 받지 여지껏 여기 앉아 82를 누비고 있슴다.
정신차리고 오늘밤은 좀 진도를 나가야 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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