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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가 은인이 되어......

원수가......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07-06-05 16:18:13
타 장터에 예쁜 의류가 몇 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엄청 저렴한 가격......
국내제작되는 유명 수입브랜드인데 뒤로 빼돌려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라벨은 커팅이 되어 발송해 준다나요. 정상라벨대로 판매를 했더니 구매자들이 백화점으로 교환을 하러 들락 날락......그래서 본사에서 조사하여 벌금을 몇 천 물었대요.
판매자와 통화 후 입금을 하기 전에 다시 생각을 해보았지요.
너무 너무 예쁜 의류였지만 몇 벌이나 되는 터라 자유게시판 같은 곳에 사진을 주욱 올려서 어떤 걸 골르면 좋을까 문의를 드렸지요.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쪽지가 한 통 왔어요.

'그 의류 판매자 사기꾼이다. 후기 올라온 거 읽어봐라. 나도 당했다. 사진은 정품을 쓰고 보내주는 것은 시장에서 파는 5천원짜리 보다 못한 재질이라 한 번 입고 버려야 할 것이다.' 등등......

굉장히 놀랬어요.
그 예쁜 공주풍 옷들이 걸레보다 못한 옷들이라니......
가르쳐 준 대로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판매자 이름을 수시로 바꾸어 가면서 사기를 치는 사람이더군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란 것은,
이름을 보아 혹시나 했었는데 아이디를 보니.......
5년 전에 저에게 사기를 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가전제품 하나를 새 것이라 올려 놓았길래 마침 어머니에게 필요한 제품이라 구입을 하고 어머니댁으로 바로 보내드렸더랬어요.
그런데 며칠 후 난리가 났지요.
새 것이라는 물건은 곳곳에 때가 묻어 있었고 녹이 쓸어 제대로 작동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거금을 들였던 터라 반품해 달라고 연락을 했지만 연락 두절이었습니다.
그 당시......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백원 아끼느라 멀리 있는 수퍼까지 걸어갔다 오던 시절이었으니 10만원에 가까운 돈이 제게 얼마나 큰 돈이었겠어요.......
그래도 세월이 약이라구......잊혀지던데,
글쎄 그 엄마가 저를 위기에서 구해주었네요.
뭐, 자기가 사기 친 돈에 비하면 제가 구입할려고 했던 금액은 1/5도 안되지만 말입니다.^^;

인생사 정말 아이러니 하지요?^^
IP : 211.252.xxx.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5 4:30 PM (122.37.xxx.41)

    무슨 뜻인지 몰라 몇번을 읽어봤어요.
    누가 원수이고 누가 은인인지...
    쪽지로 의류판매자가 사기꾼이라 가르쳐준 엄마가 예전 원글님에게
    가전사기친 사람이란거 맞죠?
    완전 국어 문제네요.

  • 2. ㅎㅎ
    '07.6.5 4:30 PM (210.104.xxx.5)

    정말 인생사 아이러니 하네요.^^
    그나저나 장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데도 신뢰도가 바닥이에요.-_-;;
    한 번도 쓴 적 없는 물건 몇 개가 있어서 팔아볼까 했는데 관둘까봐요.

  • 3. ..
    '07.6.5 5:20 PM (218.237.xxx.222)

    여기 장터가 아니라 타 장터라고 하셨는데....^^;

  • 4. ..
    '07.6.5 6:33 PM (125.181.xxx.221)

    원글님이 살려고 했던 옷을 정상품인것처럼 속이고, 시장물건 떼어다 파는사람이라고 알려준 아이디가
    몇년전에 가전제품을 속이고 원글님께 팔아먹은 사람이라는 거네요.

  • 5. ^^
    '07.6.5 6:37 PM (121.144.xxx.235)

    글 ..내용 다시 읽었네요. ^^

    분석하자면.. 쪽지로 내용 알려준 사람이 * 5년전에 이 글 쓴님한테 사기쳤던 그 당사자..
    원수가 은인이 되어 구제를 ...

    결론 인생사~~ 아이러니하다.

  • 6. 인생
    '07.6.5 9:43 PM (125.178.xxx.180)

    사기꾼이 사기 당해서 억울했나 보네요. ㅎㅎ
    그래서 다른 사람 사기 당할까 봐 알려준 건가 본데.

    그렇게 해먹는거 알면 신고하지 왜 알려만 줬을까요. 찔리는 게 많긴 많은가봐요. ㅎㅎ

    그래도 다행이네요.

  • 7.
    '07.6.6 9:03 AM (210.210.xxx.71)

    어떤사람인지 알려주셈
    그래야 미연의방지가 될것같아서요

  • 8. *********
    '07.6.6 12:29 PM (124.49.xxx.19)

    난..도무지뭣말인지..몰라겠네요.
    다들이해대십니까요?

  • 9. 원수가 은인
    '07.6.6 2:11 PM (59.9.xxx.159)

    이라는 제목을 간과하지 않고 읽으니 이해가 되는데요.
    그래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아닙니까.
    본인은 자신이 한 일을 다 잊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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