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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학교에 정신지체아랑 같이 다니는거 어떤가요?

^^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07-06-05 13:19:25
울 애 원에 원장 딸이 정신지체아인데

4살반 수업을 같이 듣고 있더라구요.

첨엔 좀 놀랐는데 선생님이 4살반 애들보다 훨씬

말도 잘 알아듣고 하니 괜찮다고 하네요.

등치는 중학생 등치인데.. 여자아이구요.

4살 아이들하고 같이 생활하는거 과연

괜찮을까요?  

특수학교를 가야 되는데.. 하며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IP : 125.130.xxx.16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6.5 1:23 PM (218.144.xxx.19)

    저의 아이가 올해 대학3학년입니다...

    그 아이 유치원다닐때 자폐증아이가 함께 다니게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그랬나....하고 후회스러울때가 있습니다만

    원장이 친구라 더 이야기하기가 쉬웠기도 했지만

    그런 아이와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거 싫다고 했었죠........ㅡㅡ

    아이키우며 살다보니...

    이 세상엔 자폐아...뇌성마비...틱장애...등등

    별별 장애를 가진 사람과

    예비장애인들이 어울어져 살아간다는것...

    결국...

    더 나은 나라로 가기위해선

    어릴때부터 함께 살아야한다는것을 알게 해주는것이 곧 교육이라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정신지체아의 입장에선 특수학교를 가야하겠지만

    유아학교 다니는 어린아이들에게 차별을 두는 것을 미리 가르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리지만 반듯하게 커주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그런 사람을 도와주라고 가르킬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위해할만한 정신지체아만 아니라면 괜찮다 입니다.

  • 2.
    '07.6.5 1:25 PM (125.178.xxx.135)

    일종의 통합반 시스템이네요.
    저희 아이도 통합어린이집 다니는데요.
    저는 장점이 훨씬 많았어요.
    아이는 편견도 훨씬없고.. 친구에 대해 배려하는것도 자연스럽고..
    아이에게는 같이 생활하는 친구의 의미이지 장애아라는 선입견을 안가지더라구요.
    아이가 가지지 않은 편견을 엄마가 되려 심어주는 경우 많답니다.
    더불어 가야하는 세상이라고 생각되요.
    정신지체아라고 해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하지 않아요.
    지능이 떨어질뿐 유아시기는 큰 무리없이 잘 다니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그냥 봐서는 몰라보는 아이들도 많아요.

  • 3. ..
    '07.6.5 1:28 PM (125.179.xxx.197)

    저도 처음에는 어쩜 좋아.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이를 위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군요 정말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남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선입견부터 없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 함께사는
    '07.6.5 1:36 PM (61.79.xxx.103)

    세상이쟎아요. 어릴때부터 오히려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크지 않을까요?
    전 제아이 유치원도 장애아동이랑 같이 하는데가 있다해서 그리로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거기는 정상아이들이 장애아이들을 부축해주고 도와주고 그러는데..
    정말 저렇게 큰다면 평생 남을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크겠다 싶겠더군요.
    내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죠

  • 5. 울딸
    '07.6.5 1:39 PM (59.12.xxx.28)

    반에도 경증의 자폐아가 있는데,
    남학생이지만,
    아이들한테 해끼치지 않고
    (중학1년)
    해맑은 얼굴에 늘 웃는 아이라 아이들도 별 거부감 없던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그 아이를 돌보는 정서가 참 착하고
    더불어 장난스런 아이들로부터 보호해주려하고,
    잘난 아이들 틈바구니속에서
    비교당하는 스트레스는 없는듯합니다.
    잘난척하는 아이도 없고 모두가
    평화롭게 잘 지내는거 보면 오히려 통합 교육이 아이들한테 더 좋은거 같아요.
    담임선생님이 무엇보다 훌륭하셔서
    약자를 배려하는 인성교육이 저절로 생성 됩니다.
    불안해하거나 편견에 잡혀있지 않았으면 해요.
    현실적으로 내자식한테 도움이 됐으면 됐지
    크게 해되는 일은 없답니다.

  • 6. 울 애
    '07.6.5 1:57 PM (61.34.xxx.29)

    작년에 그런곳에 보냈습니다.(그 때 5살,1년 보냈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 보내지 말았으면 좋았겠단 생각 들어요. 왜냐하면 전 그런 아이 하나 있음 선생님이 아이 2-3명 더 신경쓸 시간에 그 아이한테 넘 많이 집중하시는것 같아 저 개인적으론 그렇게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한테 인성교육은 될지 몰라도 그 선생님이 다른 아이한테 신경을 덜 쓰게 되어 아이끼리 싸우는것도 방치해서 문제가 많이 생기더군요. 전 이런 관점에서 좀 안 좋더라구요.

  • 7. 글쎄요
    '07.6.5 1:58 PM (211.51.xxx.107)

    물론 아무 일도 없을거라고만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이건아닙니다님 말씀 좀 심하십니다.
    단순히 걱정하시는 것 이상으로 혐오하는 듯 보여서 전 좀 뜨악하군요.

  • 8. 음...
    '07.6.5 2:04 PM (218.144.xxx.19)

    이건아닙니다님....예전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는것 같군요....

    내자식 귀하지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내자식 위험한곳에 내놓고 싶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큰 아이라도 위험스럽지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살 다섯살 아이보다 더 신경쓰고...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커다란 아이라도
    울애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나쁜점만 있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단점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단점없는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모님이 보시고 판단하셔서
    다른곳으로 옮기시든...두고 보시든...그건 알아서 하셔야겠지요..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결국 부모님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 9. ..
    '07.6.5 3:10 PM (125.177.xxx.21)

    다른건 떠나서 4살반에 한참 큰 아이를 같이 둔다는건 문제입니다

    장애아 초등학교에서도 같이 생활합니다만 선생님 힘들어하세요

    더구나 4살 아기들 반에 중학생정도의 아이라니 ..

    선생님이 제대로 지도하기도 힘들거에요 정신연령은 4살인지 모르지만 다른건 이미 거의 성인수준인데.. 힘으로도 당하기 힘들고요

    원장이 무슨생각으로 4살반에 두는지 모르겠네요

    장애친구랑 생활하는건 좋은점도 잇겠지만 이런 큰 아이랑 같이 두는건 원장 이기심이네요

  • 10. ..
    '07.6.5 3:58 PM (220.91.xxx.250)

    저도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의견에 찬성..
    저희애 어린이집반에 장애인이 있어도 괜찮을꺼 같아요.
    그 얘 부모는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우리애들이 자연스럽게 장애인을 접하는게 좋을꺼 같아요.(사실 우리도 언제 장애인이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만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그런 교육을 안받으셨을텐데
    아이들이 잘 어울리게 할수 있을지 그게 의문입니다..
    우리애가 놀림당하는게 싫은만큼 남을 놀려서도 안되니까요.

  • 11. ?
    '07.6.5 4:11 PM (211.208.xxx.61)

    이건 아닙니다님 말씀도 일견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그 밑바탕엔 장애아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이기심이 깔려있는 건 아닐까요?

    멀쩡한 나도 장애를 가질 수 있고
    내 애나 내 손자도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배려해 주고 사랑해 줍시다...

  • 12.
    '07.6.5 5:44 PM (125.178.xxx.135)

    원글님의 고민과 상관없는 내용을 댓글 달게 되네요.

    4살 아이가 누굴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배려는 해요.
    어느정도 커야 배려하고 도와준다고 생각하시지만
    그 배려는 어느 순간 학습되어서 할 수 있는거 아니랍니다.
    성격과 같은 거예요.

    그리고 지체나 자폐 아동에 대한 편견이 있으시네요.
    자폐아이라고 힘쓰거나 못말리게 힘을 쓰거나 하는 경우만 있는거 아니랍니다.
    지능이 낮아서 학습이 안되는 경우라서 장애판정 받은 아이들도 있어요.
    생활하는 건 일반 아이들과 똑같아요. 구분이 안되죠..
    되려 너무 소심해서 양보만 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비장애 엄마들이 구분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지체.. 자폐.. 장애.. 잘 모르는 분들이 가진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행동이나 인물에 대입해 생각하지 마세요.

    어린이집에서 장애우를 두는 경우는 통합어린이집이구요.
    장애우를 위한 선생님이 별도로 존재하시지요.
    장애우 3명당 통합교사 한분이 붙습니다.
    그 반의 담임도 있으시고 통합교사도 있으신거죠.

    원글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으세요.

  • 13. ...
    '07.6.5 8:35 PM (221.143.xxx.89)

    울애가 장애가 있어요..
    몇몇 댓글쓴 사람들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더불어 사는세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더 많으셔서..웃고 갑니다..

  • 14. 위의 ...님
    '07.6.5 8:59 PM (121.131.xxx.127)

    저희 아이가 어렸을때
    장애있는 아이의 짝이였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싫었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바뀔때즈음엔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우를 일찍 봐서
    경쟁심리가 어울리는 마음보다 큰 아이였습니다.

    본인이 원해서는 아니지만
    그 친구를 도와주면서,
    사람 관계를 맺고
    누군가를 돕는게 상대를 위한 것이라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그때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배웠고
    제게도 가르쳐주었답니다.

    이제 자랐지만
    제 아이가 지닌
    세상을 향한 좋은 시각이 있다면
    그때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와는 지금도 반가운 사이랍니다^^

    아파하지 마세요
    더불어 하는거 맞지만,
    그 아이도 그 아이의 몫이 있답니다
    제 아이 친구가
    부모나 선생님보다 더 제 아이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었듯이요.

    이건 그 때 저의 반성문입니다.

  • 15. 저희아이도 장애..
    '07.6.5 10:03 PM (213.140.xxx.142)

    저도 쭉 읽다보니 너무 속상하네요..
    저라고.. 저희아이가 장애가 있길 바랬겠습니까..
    누구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게 크는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댓글중에 좋게 생각해주시는분들이 조금이나마 계신다기에 위안이 됩니다..

  • 16. -
    '07.6.6 12:21 AM (61.102.xxx.117)

    위에 몇 분이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네요.
    정확히 그곳이 장애아,비장애아 통합어린이집으로 지정된 곳인지 여부를 잘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 뉘앙스가 통합어린이집은 아닐 것 같네요.
    통합어린이집이라면 아무 문제될 것 없지만 아닌 경우라면 문제겠죠.
    그것도 4살반에 중학생 정도의 큰아이가 함께 있다는 건 그냥 넘길 일은 아닌듯합니다.
    이 부분은 장애아에 대한 편견과는 관계없는 거죠.
    장애아 스스로에게도 통합교육이든 특수학교든 시기와 상태에 적합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는 편이 더 좋다고 봅니다.

  • 17. 알지못하면
    '07.6.6 12:26 AM (220.118.xxx.105)

    편견이 생기기쉽습니다.
    장애인학교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사무쪽) 신체만 장애인 학생들도 있었고, 정신지체인 학생들도 제법 있었어요. 아기만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더군요. 아기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보면 말걸고 싶어하고 악수하고 싶어하고....'마음이 아이같은 사람들이어서 저리 아이들을 좋아하나'싶었습니다.
    원글님이 적으신 상황은 제가 보기에는 서로 신체적인 조건이 다르니, 작은 아이들을 대할때는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감독할 선생님이나 어른이 있으면 괜찮을것같습니다.
    저는 제가 길지는 않지만 함께 지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이를 통합시스템이 있는 곳에서 교육받게하고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건 결국 본인에게 가장 큰 플러스이리라 생각하구요.
    지금 함께 수업을 듣는다는 그 아이가 본인에게 좀더 맞는 곳으로 가야하는게 맞다면 아마 그 부모님들이 가장 고민하고 알아보고계시지않을까요. 사정이 있겠지요.
    있는 동안이라도 아이의 친구로 동등하게 대우해주시고 안아주세요. 원글님 아이의 기억에도 가장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으로 간직될 것 같습니다.

  • 18. 장애가
    '07.6.6 12:29 AM (220.75.xxx.15)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죄도 아니고 -
    장애인을 외면하려는 자체가 모순이고 큰 잘못이고 죄라고 생각됩니다.
    당신도 어느 순간 장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야한다는것을 가르쳐야하는게 영어나 한글 먼저 가르치는것보다
    중요한게 아닐까요?
    세상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지지 못한다는 걸 아이도 알게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좋은 계기일것 같은데요.

    아직도 우리 국민의식이 크질 못하나봅니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뭔가 해가될까-하는 작은 이기심이 세상을 병들게 합니다.
    그애도 우리에도 똑같이 귀한 자식이고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장애가 차별되는 사회.
    그런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 19. 제 경우
    '07.6.6 1:05 AM (59.187.xxx.151)

    작은 이기심.....
    장애아를 두신 엄마의 아픔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상황판단이 안되는 아이에게 눈밑을 찔려온 아이를 보는 엄마 마음도 편하지 않네요.

    저도 더불어 사는 사회, 참교육, 차별없는 사회 이런거에 더 비중을 두어
    생각하는 엄마였지만 내 아이가 다치니 그런거 다 제쳐두고
    졸업할때까지 별일 없이만 졸업하기를 하는 마음이네요.

  • 20. 독일인가..
    '07.6.6 2:44 AM (219.240.xxx.122)

    어느 선진국인가에서 최근 있었던 일인데

    장애인 통합교육을 폐지하려고 하자 학부모들이 데모를 했댑니다.

    "왜 우리 아이들에게 장애인과 더불어사는 경험을 못하게 방해하느냐"하고요..

    그 데모를 한 사람은 장애인 부모가 아니라 비 장애인 부모들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선진국이고, 트이고 지혜로운 나라의 국민들이죠.
    조금도 손해 안 보려는 이기적이고 얄팍한 마음이 결국 님들의 자녀도
    이기적이고 부모에게도 타산적인 자녀로 크게 하는 겁니다.

    부모에게 너그럽고 말 잘듣고 이해심 많고 착한 자녀로 키우고 싶죠?
    그게 책을 읽히고 학습지 풀게 하고 말로 야단친다고 됩니까?
    자신의 마음 속에 이기심이 있는 한, 아이 교육은 스스로 한계가 있는 겁니다.
    님이 못해본 장애인을 통한 깨달음을, 아이가 해보려고 하는데 부모가 막아서네요..

  • 21. 제 아이도 장애가
    '07.6.6 2:10 PM (122.42.xxx.115)

    제 아이도 장애가 있구요
    통합 어린이집에 다녔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은 조금 경우가 다른듯 합니다

    다른 일반 장애아가 아닌 원장딸이라뇨 거기다가 중학생의 덩치라뇨..
    저희 어린이집은 선생님의 자녀들은 다니지도 못합니다
    왜 그런지는 짐작이 가시죠?

    그리고 보통 통합 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를 받게 되면 정부로 부터 금전적 지원과 선생님도 더 지원받게 되서 일반 아이들에게도 물리적 환경만 따져서도 결코 나쁜 환경이 아니라고 여겨져요

    그런데 나이도 훨씬 많은 원장딸을 슬쩍 같은반에 뒀다는게.. 좀 의아심이 드네요
    그럴수밖에 없었을 원장님도 이해가 가지만요..(장애아가 있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보니 드는생각이요)

  • 22. 도토리
    '07.6.6 7:09 PM (211.187.xxx.86)

    윗분 말씀대로 통합어린이집이 아닌 일반 어린이집이라면 그 원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하셨을것같은 생각이 저도 드네요.
    어쩌면 동생이 같은 반에 있으니 함께 보내는건 아닌가싶어요.
    저 어렸을때 저랑 같은 또래가 뇌성마비였어요
    그래서 그집에서는 바로 밑의 동생과 학교를 같이 보냈어요.
    그집이랑 우리집은 친해서 함께 잘놀았는데 그아이가 저랑 같은 나이라는건 나중에서야 알게됐죠
    중학교까지도 함께 보냈는데 동생이 공부를 잘했어요.
    그래서 동생을 다른 도시로 학교를 보내고 형은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헤어졌죠.
    지금은 멀리 살아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런 경우가 아니었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아닙니다'님
    한두명을 데리고 수업하지않는 이상 한 선생이 혼자서 여러일을 할수는 없는겁니다.
    다만 그게 꼭 그반에 장애어린이가 있다고 그것때문에 그런게 아닌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혹 아이 키우면서 한번도 아이가 집에서 굴러떨어졌다던지 부딪혀서 피가 났다던지 멍이 파랗게 든다던지 무언가에 데었거나 찔리거나 하는 다쳐본 경험 없으십니까?
    아이 키우다보니 제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 부지기수입니다.
    밥하고 빨래하느라 눈에 안보이고 조용할때는 분명 사고를 치고있구요.
    그렇게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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