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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9번 채널) '현장기록 병원'
방송일 : 2007년 5월 29일 화요일 밤 11시 30분
중3, 불길 속에 아버지 구하다 '중태'
할머니, 어머니 사망, 아버지 의식불명, 장수종 본인도 위험 - 수술비 등 지원 절실
가족의 달 5월, 그것도 8일 어버이날 새벽에 가족을 구하려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중학생이 중태에 빠져 있어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더군다나 할머니(86)와 어머니(51)가 연기에 질식해 현장에서 숨졌으며, 불길 속에 구해낸 아버지마저 의식불명으로 위독한 상태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 장본인은 여수시 화양면 석교마을의 장수종(화양중 3년) 군. 수종 군은 지난 8일 밤 0시 20분경 발생한 화재시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도 아버지를 구하는 효심을 발휘했다. 그러는 사이 할머니와 어머니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현재 서울 강남의 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이며, 수종 군은 약간의 의식은 있으나 혁띠 찬 부분을 제외한 전신 86% 3도 화상을 당해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또 지난 8일 오후 1차 다리 1차 수술을 받았으나, 배와 등 수술 등 앞으로도 몇 차례 목숨을 걸고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의 병원에 다녀온 화양중학교 이재윤 교장 선생님은 “온몸에 붕대를 하고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처참한 상황이었다”면서 “약간의 의식이 있어 ‘선생님 왔다’며 손을 잡았더니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흘리려는 표정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같은 반 친구 김현호 군은 “아픈 할머니 수발을 수종이가 도맡아 했고, 성격이 활발해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고 회상하면서 “전교생이 모금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양중학교 학생들은 11일 오후, 비상 소집된 학생자치회를 통해 5개반 106명 전교생이 수종 군 돕기 모금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오는 14일부터 대대적인 모금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수종 군의 담임 고연석 선생님은 “아버지를 구했다는 말을 듣고 밝고 효심이 강한 수종이라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오는 22일 여수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글라이더 부문에 학교대표로 나갈 만큼 손재주가 있는 아이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또 2년 여 동안 수종 군을 지켜봤던 전효녀 선생님은 “집이 가난해 4㎞ 거리의 집과 학교를 걸어 다녔던 수종이는 맑고 성실한, 생각이 건전한 긍정적인 아이였다.”면서 “살집도 없는 상황에서 수술비 등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수종 군 옆집에 사는 강가애(78) 씨는 “근처에서 살다 빈집이었던 옆집을 빌려 산지 1년 여 됐다”면서 “20여 년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의 똥 오줌 수발을 한 아이였고, 성격도 좋아, 멀리 가는 노인들에게 까지 ‘할머니 어디 가세요’ 인사했던 아이였다”고 평했다.
강 씨는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자다 깬 수종이가 유리창을 깨고 나와 우리 집에 전화하러 왔는데 손과 몸에 피가 범벅이었고. 바지 일부가 탄 채 맨발로 들어와 벌벌 떨며 119에 전화를 했다”면서 “그리고 가족들을 구해야 한다고 불 사이를 헤집고 안방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구해 나왔는데 이때 수종이 등과 바지에도 불이 붙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화양면 이장단 등이 장수종 군을 돕기에 나서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계좌번호 농협 장수종 613013-52-10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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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방송..... 불길속에서 아버지를 구한 소년.(펌)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7-05-29 19:27:27
IP : 221.154.xxx.2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때
'07.5.29 11:54 PM (210.97.xxx.31)이 기사를 읽고 이 소년의 처지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잠시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다시 읽어도 정말 마음이 저려요.
마음이 메마른 것 같은데.. 완전히 마르진 않았나봐요.
내일 은행에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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