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죄송한데 흡연문제로....

고민녀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07-05-24 13:33:54
우선 관습에 민감한 부분을 질문드리는거라 좀 조심스럽네요..
제 글이 물의가 된다면 글 내리겠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어 좀 여쭤보려구요..

저는 담배를 피웁니다.
저희 남편도 담배를 피우고 이건 연애때부터 쭉 자연스러운거라
우리 부부사이에 담배문제로 갈등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퇴근길에 제 담배 떨어졌냐 물어보고 떨어졌으면
오는길에 사다주고 불도 붙여주고 그럽니다.
저도 제 의무는 하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 흡연을 하는거라
임신, 모유수유때는 금연했었습니다.
아이 젖떼고 나서 아이에게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도록
화장실에서 하루 몇개 피웁니다.

저희 시어머니 어느날 불쑥 저희집 벨 누르시는 분입니다.
낮이건 저녁이건 불쑥불쑥.
어느날 아이 낮잠 재워놓고 화장실에서 담배피우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벨 누르시더군요.
문 열어드렸는데 화장실에 볼일보러 들어가셨다가
담배연기가 미처 빠져나가지 않았기에
제가 담배피우는것을 아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도 담배 많이 피우십니다.
저희 시아버지도 피우시고, 시누이 두분 다 가정주부인데 담배피우십니다.
시누이 중 한분은 어머니와 술자리 중에 안보이게 구석에 가서 고개 돌리고 담배피워도
허용하시는 분입니다.
아주버님과 남편은 아들이라 그런지 담배값까지 챙겨주고 비교적 허용의 범위가 자유롭습니다.

그 일 이후 어머님이 저를 쥐잡듯 잡으십니다.
나이도 젊은게 담배피우는걸 굉장히 탐탁치 않게 여기십니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니 마누라 담배핀다 하고
남편은 알고 있다고 해도
전화해서 한말 또 하시고 한말 또 하시나봅니다.

저는 답답합니다.
제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나이도 서른이 가까운데
시어머니앞에서 대놓고 피우는것도 아니고
내집에서 내가 알아서 피우는데
그럴거면 언제 몇시에 너희집에 방문하마고 전화라도 해주시면
제가 알아서 그 시간을 피할텐데
갑자기 수시로 들이닥쳐 벨을 눌러대시는 통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머니께서 자꾸 그러시면
제가 어머니께 집에 오시기전에 전화라도 한통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머니 성격상 그런말 들으면 오냐 하실분 아니거든요
성격이 굉장히 괄괄하세요
내 아들집도 맘대로 못가냐고 하실게 뻔하고
그렇다고 오시거나 말거나 제가 알아서 원래 살던대로 살면
왠지 도리가 아닌거 같고요.

그냥 답답합니다.
담배 끊을 생각은 전혀 없구요
이 문제로 충돌한다면 어찌해야 할지
흡연자분들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물의가 된다면 글 삭제하겠습니다..




IP : 222.101.xxx.1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흡연은 개인취향이고
    '07.5.24 1:40 PM (203.130.xxx.36)

    난감함이 느껴져 몇번 읽어보고 답글 올립니다
    무시하시고 본인이 맘가는대로 하세요
    담배는 본인 기호잖아요
    피울만하니 피우는거고 끓을만하면 끊는거고.....

  • 2. 제집에서
    '07.5.24 1:43 PM (203.170.xxx.7)

    피우는데 어머니께서 그러실 권리가 없다고 얘기하겠어요
    비흡연자가 건강이 걱정되어 끊어라 하신다면
    고맙게 듣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시누이들까지 흡연하는 마당에
    얘기가 다르지 않냐고요
    그리고 어머니집아니고 아들집 아니고
    저와 제 남편의 집입니다
    방문하실때 연락하고 오세요 이렇게 말씀드리세요
    성격 괄괄하시다니 한바탕 난리(!)하시겠지만
    이렇게 안하면 님 평생 당합니다
    단지 담배문제가 아닌듯 하거든요

  • 3. 본인도
    '07.5.24 2:03 PM (211.115.xxx.159)

    피우시면서 시어머니 좀 이상한 분이네요.

    자녀들 간접흡연 우려가 있으니 끊으시는게 좋겠지만, 남편분도 피우신다니 아이들이 간접흡연을 피할 길이 없겠네요.

  • 4. 담배피우는 사람은
    '07.5.24 2:14 PM (203.229.xxx.247)

    피우면서 가끔 애들 커가는거 보구 피우면서 스스로도 답답해질때 있잖아요..
    못끊어도....이거 오래살아야 하는데..본인은 피워도 내 아들 딸은 은 안피웠으면 하는거요.
    다 그심정이라고 생각하고 걍 하는거요...
    그냥 시엄니하고 맞담배 피우면 일이 딱 해결되겟는데....

  • 5. 차이
    '07.5.24 2:53 PM (59.8.xxx.99)

    는 딸과 며느리 라는거죠 딸은 못맞당해도 넘어가고 며느리는 절대안되는거고 ..
    저는 남편이 담배를 안피워요 혼자 배란다에서 피우며 눈치봅니다.ㅠㅠ
    그러면 더 담배생각이 간절한건 뭔지..

  • 6. 일단
    '07.5.24 3:24 PM (211.201.xxx.83)

    어머니께 담배 끊겠다고 하면 안되나요?
    어머니도 피우시지만 담배 피웠을 때의 안좋은 점 때문에 못마땅하신 것 같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원글님도 좀 노력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목욕탕에서 피워도 연기가 집안으로 나올텐데요~
    그러면 혹시 아이들이 있다면 안좋을 것 같아요~
    한 번 노력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요~^^

  • 7. 자유로움
    '07.5.24 3:34 PM (58.234.xxx.17)

    흡연에서 자유로워 지세요 어쩌겠어요 명색이 시어머니인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오히려 그걸로 인해 더욱더 스트레스 받고 마음의 상처입고 기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그러고 사세요

  • 8. 저도..
    '07.5.24 3:47 PM (210.223.xxx.15)

    우리집은 시부모님이 담배 안 피우시고 울 남편은 피웁니다..
    연애때부터 저도 담배를 피우고 결혼해서 분가해서 남편이랑 같이 담배를 피웠는데
    지금은 시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어 몰래 피우고 있는데..
    아이들 생각하면 끊어야지 하면서도 답답하면 생각이 나서 피우게 됩니다..
    남편은 제가 흡연하는것을 뭐라하지 않습니다..물론 알고 있구요,,
    저도 아직 들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항상 불안하네요..
    원글님 어머님이 성격이 대단하신것 같은데 딸도 피우고 본인도 피우시는데
    며느리는 안된다면 그것은 좀 이상하네요..
    집안이 좀 시끄러워진다 해도 한번쯤은 어머니와 얘기를 하시는것이 어떨지..
    잘 얘기하면 이해하시지 않을까요?

  • 9. 이해불가;
    '07.5.24 3:55 PM (121.140.xxx.151)

    며느리가 피우는게 설사 싫으시더라도,
    전~혀 대놓고 뭐라실 입장이 아니건만.
    더군다나 내 아들집이라 마음대로 출입?이라니,
    존경받기는 어려운 어르신이네요.

  • 10. 이해불가2
    '07.5.24 4:36 PM (58.73.xxx.95)

    원인이 담배에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이때다 싶어
    꼬투리 발견한 참에 며느리를 쥐잡듯 잡고싶은듯 한데요?

    담배가 원인이라면, 시모 자신도 비흡연자고
    시누들도 다들 비흡연자인 그런 경우 말이죠
    자신 포함 자신의 딸 둘까지 다들 담배피는 마당에
    며느리만 쥐잡듯 잡는다는건 전~~~혀 말이 안되죠
    완전 웃겨요!!
    글구 저 윗분 말씀처럼 "내 아들 집?" 도 웃겨요
    원글님과 남편분의 집이지 웬 내아들 집? -_-

  • 11. ??
    '07.5.24 6:17 PM (222.98.xxx.191)

    본인도 피우시면서 며느리를 잡으시다니? 걱정하시는게 아니라 잡으시는거라면 정말 이상한 분이시네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피우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피우세요. 전에 뉴스에 나왔잖아요. 집안에서 피우면 안된다고요. 아무리 조심해도 그 공기가 다 돌아다닌다고요.
    제 남편은 제가 아뭇소리 안해도 밖에 나가서 피우고 한 10분 있다가 들어옵니다. 본인 스스로 패치 붙여가면서 노력합니다. 아기들을 위해서요.
    친정 아버지 40년을 피우시고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뻔 했다가 응급수술 받고 겨우 살아나셔서 평생 약 드셔야되니 겨우 안피우시는거 보고....남들이 뭐라해서 끊을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 남들에게 절대 뭐라고 말 안합니다만....담배는 폭력 맞아요.

  • 12. 그냥
    '07.5.24 11:44 PM (121.125.xxx.150)

    연락도 없이 벨을 누르시거든,
    문 열어드리지 마세요...
    핸드폰도 받지 마시고...
    나중에 핸드폰 놔두고 잠깐 시장 보러 갔다고 하시구요..
    본인도 안 피우시고,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다 끊으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다들 피우는 와중에 며느리만 잡으시는 것은 꼬였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되네요...

  • 13. 며느리만
    '07.5.24 11:52 PM (211.211.xxx.149)

    만만하신가보네요.

    담배 피우는거 건강에 나빠서 끊으시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구요.
    윗분 얘기처럼 그냥 모른척하세요.
    벨 누르셔도 한번 가만히 계셔보세요.
    혹시 나중에 알게되더라도 감기약먹고 잤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593 농,어촌 돕기 농,수산물 전시판매및 홍보행사 이복임 2007/05/24 281
122592 남편이 주말에 집에만 있을려고 해요.. 6 치사 2007/05/24 1,523
122591 죄송한데 흡연문제로.... 13 고민녀 2007/05/24 1,741
122590 합니다만...하더라는... 10 무식이 2007/05/24 1,521
122589 아래...에다마메 찾으셨던 분~ 1 에다마메 2007/05/24 626
122588 무릎이 안좋은데..... 2 알려주세요... 2007/05/24 464
122587 최진실 집...어마어마하네요... 7 ... 2007/05/24 11,760
122586 타 카페 벼룩에서 그릇셑을 구입했는데 깨졌습니다. 1 택배 2007/05/24 435
122585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여쭤요~ 5 ... 2007/05/24 1,054
122584 영어유치원 한달간 빠져도 원비 내야 하나요? 4 ?? 2007/05/24 1,405
122583 머리가 길다며... 학교선생이 개새끼라고 했다네요.^^ 29 중학생 아들.. 2007/05/24 3,172
122582 급) 아들 온몸에 울굿불긋 뭐가 났어요.. 3 백설 2007/05/24 405
122581 급) 입가에 물집이 여러군데 잡혔는데요 6 아기엄마 2007/05/24 585
122580 주차장교통사고 혹시 아시는분 6 속상맘 2007/05/24 703
122579 신장 투석 관련.. 2 .. 2007/05/24 545
122578 임신인가요? 4 임신 2007/05/24 652
122577 '지인' 이라는 단어가 유행인가봐요. 11 지인 2007/05/24 2,543
122576 누구의 스트레스가 더 클까요? ㅡㅡ; 4 푸념. 2007/05/24 1,115
122575 일본은 지금 홍역이 난리... 3 무명 2007/05/24 941
122574 골프치러가는 남편 간식으로 뭐가 좋을까요... 8 간식... 2007/05/24 1,600
122573 울산에 사시는 분들은 좀 도와주세요 !! 2 잠순이 2007/05/24 432
122572 베네통 여행용 가방 어떤가요? 1 가방 2007/05/24 802
122571 무장아찌 간장절임 에 파는것처럼 레서피 아시는분? 2 2007/05/24 641
122570 비타코스트에서 요즘 주문해보신분 3 제이슨 2007/05/24 859
122569 암웨이.... 11 암웨이 2007/05/24 1,368
122568 부탁드립니다. 11 한번만 더 2007/05/24 1,170
122567 급) 영양제 좀 문의드려요 1 영양제 2007/05/24 329
122566 미국에서 영국인을 보는 시각이 궁금해요 14 .. 2007/05/24 1,891
122565 점빼보신분 조언좀... 3 2007/05/24 713
122564 어제 kbs 환경스페셜 <동물공장> 보셨어요? 6 2007/05/24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