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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길다며... 학교선생이 개새끼라고 했다네요.^^

중학생 아들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07-05-24 11:50:27
어제 학교 복도에서 딴학년 체육선생이 머리가 길다며 잡더랍니다.
너 머리가 왜 이모양이야 걸렸지? 근데 왜 안잘라?
그래서.... 아들이 저 안걸렸는데요? 했더니
--- 이 개새끼 너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와, 학생부에 확인해서 걸렸으면 죽었어! 했답니다.
2주전에 학교에서 두발 검사했고
그때는 안길어서 넘어갔는데 저도 좀 긴것같아 요번 주말에 이발하려고 했다는데요...
선생의 폭언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방과 후 교무실에 안가고 그냥 집에 왔다며
엄마가 학부모 자격으로 학교에 항의좀 하라네요.^^
선생이되서 학생에게 개새끼라는 말을 함부러 써도 되나요??
그 선생 덕분에 우리부부는 강아지 부모가 되었어요...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모른척 해야 할지 저도 기분이 상해서 갈등이 됩니다.
IP : 218.237.xxx.16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선생이야말로
    '07.5.24 12:01 PM (219.251.xxx.7)

    교육청에 불려가야되지 않나요.
    개새끼 선생은 뭐랍니까. 원...
    학교에 건의하세요. 교사언어 순화좀 하자구요.
    교육의 질은 교사들에게 많이 달려있는데
    아이들이 뭘 배우는 건지..
    머리야 자르면 되는 거지만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은 치유되기 힘들어요.
    대개 체육선생들의 언어가 좀 거칠어요.
    그게 자랑인지,원.

  • 2. ...
    '07.5.24 12:03 PM (211.179.xxx.126)

    분명 고운말은 아니고 바른 언어습관은 아니지만
    남학교에서 보통으로 쓰는것 같아요.
    학부모자격으로 항의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교칙을 어겼다고 하면 할 말 없지 않겠어요.

  • 3. ....
    '07.5.24 12:05 PM (58.233.xxx.104)

    저 애둘 키웠지만 저런예를 엄마한테 해결해 달라고 하지는 않은지라

  • 4.
    '07.5.24 12:05 PM (219.254.xxx.22)

    선생님 말씀이 심하셨네요.
    아무리 요즈음 개새끼라는 단어를 애들도 흔히 쓴다지만
    학교 선생님은 교육자이십니다.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셔야 할 선생님들이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분들 더러 계시더군요.

    학생이 머리가 길어 보였으면
    "머리 잘라라." 그것도 믿음잖으면
    "내일 자르고 와서 내 한테 검사 맡으라."고 하시면 되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원...

    그런데 아드님이 방과 후 그 체육 선생님께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가서
    다음날이 걱정 되는군요.

    학교 선생님들도 그렇고. TV와 영화도 보면 욕 안 들어가면 코메디도 안 되고,영화도 안 되는 줄 아는지
    욕 투성이 입니다.
    그걸 자연스럽게 듣고 자라는 어린 아이들은 더 분별력이 없을테니 걱정이네요.

    학교 홈페이지에 선생님들의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정중한 글을 한 번 올리시는건 어떨런지요?

  • 5. ...
    '07.5.24 12:12 PM (121.149.xxx.76)

    발 저립니다. 저는 집에서 아이가 심하게 말 안들을때 이 말 씁니다.
    정말 때리고 욕하고 싶을때 참고 참다가...ㅜㅜㅜ 딸아이에게..(반성 깊게)
    제가 그래서인지 웬만한 학교생활은 참견 안합니다. 네가 잘 못했을수도 있고
    욕 좀 먹었다고 발끈하지 말고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사내아이이니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심이 어떨지..
    에이.. 그런말 들으면 기분 나쁘게 치사하니깐 머리 잘라버려... ㅋㅋ 저 같으면
    그럴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교복 길이 때문에 혼 났다고 해도 냅둡니다.
    니일 니 알아서 하라..ㅋㅋ

  • 6. .
    '07.5.24 12:40 PM (59.29.xxx.85)

    일단 속상하신거 위로해드릴께요.
    그 교사도, 참 교사답지 않은 말을 했군요.
    그런데, 그 교사를 두둔하는 것은 절대 아닌데,
    앞으로 자녀분이 남자라니 중학교 마치고 고등학교 다니고 군대에 가고 하게 되면 그런 상황은 더 여러번 겪게 될 거에요. 개새끼라는 말은 교사 뿐 아니라 부모나 친구나 생판 모르는 사람이나 상사나 누구도 해도 될 말이 아니지만, 욱 하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쓰는 욕이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들은요.
    그런데, 아드님 반응은 걱정스럽습니다. 학교에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대응하는 아드님의 방식은, 옳고 그름을 떠나 적절하지는 않아보입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했더라도, 교사에게 따지거나 교사 지시를 무시하고 집에 와서 부모에게 학교가서 해결 좀 하라고 대처했다니...

    옳고 그름을 떠나,
    세상 사는 지혜, 화를 다스리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이런 부분에 대해 아드님께 말씀해 주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7. 아드님;;;
    '07.5.24 12:50 PM (218.51.xxx.134)

    아드님 교육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요.

  • 8. ^^;
    '07.5.24 1:18 PM (220.89.xxx.159)

    부모님부터 이성을 찾으시기를 바래요.^^
    이사회에서 개새끼라는 단어가 그렇게 심각한 단어였던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 물론 욕이 당연하다는건 아니구요.
    현실이라는게 그렇다는겁니다....

  • 9. ..
    '07.5.24 1:25 PM (121.53.xxx.51)

    59.29.235.xxx, 의견에 한표
    만약에 학교에서 그상황에서 아드님은 교사에게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개쌔끼라는 말만 듣고 왔을지
    모르죠 ... 아니면 교사앞에서 방만하게 행동했을 수도 있지요, 들으시면 속상하시겠지만
    개쌔끼라는 말이 나오도록 아드님이 반응했을 수도 있죠
    모든 상황은 상대적이지 않겠어요
    양쪽편 말을 다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 10. 중학생 아들
    '07.5.24 1:29 PM (218.237.xxx.164)

    저도... 아이에게
    원인은 네가 문제라고 왜 머리 간수를 걸릴때 까지 안자르냐... 혼냈고
    교무실을 들러 와야지
    네 이름표 보고 가셨을텐데... 다음에 또 문제 되는거 아니니 했더니
    (지도 지금 머리가 길어서 가봤자 다른 핀잔만 들을것 같아 자리를 피한 것 같아요.)
    학생부에 걸린 적 없으니 자긴 아무렇지 않다고 하네요.^^
    오늘 부터 주말을 쉬기 때문에 월요일엔 머리를 자르고 등교할 속셈인거 같구요.
    아마도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로 욕을 먹어서...(다른애들 더 머리길다고..ㅎㅎ 억울하답니다.)
    자존심이 상했나 봐요.
    얼마전에 우연한 기회에-사적인 자리였어요.- 새로 오신 교장샘 옆에서 식사를 하게 되어서
    (그날 교장샘이신 줄 모르고 옆에 있었거든요)
    학부모인 줄 아시곤 샘께서 차마시러 놀러 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했더니만 아들이...
    제게 청탁?을 한거구요.^^
    (저도 웃었어요... 제게 항의 하는데.^^
    엄마들 모임에서 그런거나 개선시키라는 식의 뉘앙스가 있어서)
    --------------------------------
    요즘 애들 머리와 옷에 왜이리 신경을 쓰며... 말은 왜? 이리 안듣는지...
    하나 있는 아들 키우기 어렵네요.

    세상 사는 지혜와 화를 다스리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조언 감사드리고요...
    우리 아들 교육 신경써도 그때 뿐인것 같아 항상 노심초사하는 맘이랍니다.
    답글 주셔서 모두 감사해요.^^

  • 11. 그려려니
    '07.5.24 3:03 PM (59.19.xxx.42)

    선생님한테 욕들었다가 일일이 다 말할수없습니다,,뭐그런말도 그런언어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야합니다
    아들의 잘잘못을 먼저 따져야 할듯 하네요

  • 12. 이래서
    '07.5.24 4:08 PM (125.181.xxx.221)

    선생노릇도 하기 힘든가봅니다.
    개새끼라고 욕한것만 문제 삼고,
    학생이 교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지 멋대로 해석하는 뺀질뺀질한
    이런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죠?
    따끔하게 아들을 혼냈어야 올바른 부모라고 봅니다. 제 생각은.
    아니면 집에서 혼자 가르치던가~
    머리속에 잔꾀만 가득들어선 아주 영악한 학생이네요.

    교무실로 오라는 말은 무시한 학생때문에 교사는 자존심이 안상하답니까??

  • 13. 11
    '07.5.24 4:12 PM (203.84.xxx.103)

    교무실로 오라고한 선생님말을 무시하고 그냥 집으로 가서 학부모 입장에서 항의하라니...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중학생이... 물론 선생님이 한 말씀은 잘 못되었지만..

  • 14. 뜻밖에도...
    '07.5.24 4:40 PM (218.237.xxx.162)

    '개새끼'라는 욕설에 관대하신 분들이 많아 놀랍습니다...
    그리고 또한 아이들에게 엄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이런저런 말끝에 억울하다며 튀어나온 아들의 하소연에 일단 아이부터 혼을 내기는 했지만요...
    (아마도 저와 이야기 장이 안만들어 졌다면 혼자 숨기고 넘어갔을 거에요.
    요즘 사춘기라 말이 통 사라져서 제가 억지로 자리를 만들어 무슨 말이든 하게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 학교가 작년까지는 연예인 저리가랄 정도여도 두발 복장 제제 안했구요.
    담임샘 정도의 선에서 1차 2차 경고하는 정도에서 1주일 안에 용의단정하게 지도 되는거 같았어요.
    근데 올들어 학생부에서 지적하고 명단 올리고 확인하더군요...
    근데 그 체육선생은 다른 학년 샘이고 학생주임 샘도 아니고 하신데
    아이를 잡곤 큰 소리로 이 개새끼~, 거짓말이면 죽을줄 알라는 협박까지 했으니...
    교무실로 와서 학생부 명단 확인하고 죽을줄 알라고 했다는데
    아이가 공포와 모멸감이 없었겠어요?

    아이는 평소, 지금까지 학교생활하며 문제 한번 없던 아이고 제 나름 모범생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에 봉사일을 만들어 학교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우리애는 지병이 있어 일주일에 두번 하루 4-5시간 걸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에요.
    에너지가 남아돌아 위아래 없이 선생님께 이상한 반응을 할 간큰 아이도 아니랍니다...

  • 15. 어......
    '07.5.24 4:49 PM (24.86.xxx.166)

    전.. 중학생 아들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이 상황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중학교에선 정말 xxx같은 욕이 그리 보통으로 쓰이나요?
    저희 남편 운전할 때 걸핏하면 다른 차 보고 "저새x"라고 해서 제가 질겁을 하는데
    남편 말로는 원래 남자들은 다 그런다고 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학교]에서 겨우 그만한 일을 가지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그리 쉽게 뱉을 수 있는 말인지요?
    많은 중학생 어머니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 보니
    그건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저 정말 충격을 많이 받고 있어요.

  • 16. jk
    '07.5.24 4:59 PM (58.79.xxx.67)

    "강아지 ^^"는 욕이 아니라 일반적인 호칭입니다. 남자학교에서는 애들끼리도 이새끼 개새끼 씹새끼 씨발넘 미친넘 미친개이 등등으로 부릅니다. 화가나서 부르는게 아님. 자기 친구들 부를때도 그렇게 부르는 애들 많습니다. (물론 아닌 애들도 있죠)

    병신~~ 부터는 조금 갈리지요.. 지네들 쪽에서도 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선생이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만(그런 말을 아예 쓰지 말아야죠) 머리가 길어서 그렇게 부른게 아니라 머리가 길다는것을 지적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지난번에 안걸렸거든요" 라고 말대꾸를 한게 화가나게 만든 요인이라고 봅니다.
    머리가 길다고 대뜸 욕한건 아닌거 같으니 뭐..

    그런 상황에서 부모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선생 혼내주라고 하는건 누가봐도 학생의 오버인거 같습니다만.. 지네들 환경 자체가 원래 그렇게 욕이 일상어가 된 환경에서 생활을 할 것인데 괜히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선생을 혼내고 싶다고 말하는건 좀 웃기죠.

  • 17. 제생각
    '07.5.24 5:52 PM (211.215.xxx.5)

    그런 욕은 일반화 되어있고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 전 선생님들이 욕설 쓰시는거 별로 안좋아보여요.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화날때 욕하고 화내는거 아닌가요.
    그런거 자제할줄 알아야지 성인이지요. 맘껏 화내고 욕하고 싶을때 욕을 자연스럽게 쓰는 교사들..
    제생각엔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으로 돈버는 사람입니다.
    이해할것을 이해해야지요.

    하지만 아드님도 선생님의 말씀은 일단 듣고 봤어야지요.
    악법도 법이라고.. 선생님의 말씀은 욕이 섞엿어도 들어야지 얼굴이 서는거 아닐까요.

    저라면 그냥 학교에 가봅니다.
    그리고 그분께 본의 아니게 아들이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제가 저 개새깨의 엄마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비비꼬는게 될까요.
    선생님이 오죽하시면 욕을 했을까 싶어서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학교선생님들은 안그러실거라고 말을 다 해놓았는데 오죽하면 그러셨겠냐고..

    좋은 낯으로 하는 사과와 공손한 태도는 진짜 나쁜 인간이 아니면 다 받아들여지더군요..

    아마 선생님도 그러면 알아들으시겠지요.

    화가나도 꾹 참고 감정코치니 뭐니 요즘의 엄마들은 세상에 발맞춰 부모노릇하려고 애를 쓰는데..
    학교만큼은 변화없이 아이들이 개새끼 십새끼 한다고 해서..
    자기들도 화나면 애들에게 개새끼 씹새끼 하는거.. 전 올바르다고 보지 않습니다.

    가정교육하고 발맞추는 교육이 가장 좋은 공교육이지요.
    집에서 백날 이래라 저래라..세상은 이럴것이라고 가르쳐봐야..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개새끼란 욕설만큼밖에 안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맡고 있는한은
    세상도 한치만큼도 안틀려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냥 학교 달려갑니다.
    인간말종이 아닌한 그분도 달라지시겠지요.

    하지만 걱정스러운건.. 학교교단위에 인간말종이 생각보다 많더라 이거지요.
    그게 가장 문제랍니다. 아이들이 싸가지 없이 변한게 아니라 교단이 아직도 거기서 거기라는거.

  • 18. 한번 들은 걸로
    '07.5.24 6:07 PM (211.245.xxx.116)

    발 저리신다는 분... 따님에게 그런 말은 좀 심했네요. ㅎㅎ

    어차피 우리네 살아가는 세상엔 '욕'이란 게 있습니다.
    물론 안 쓰고 안 듣는 게 가장 좋고 이상적이겠지만
    어디 그런가요.
    분노하고 화내고... 표현수단이죠.
    바람직스럽지는 않지만 결코 없어지지 않을...
    남자들이라면 언젠가는, 어느 때인가는 듣게 될 말이고
    스스로도 쓰게 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선생님의 입에서 나왔다고 하니 문제의 소지는 있습니다만
    그분께서 늘상 온갖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분이어서
    언어폭력이라고 할 정도라고 하면 모를까
    개새끼 소리 한번 들은 걸로 학교 찾아가는 건 아무래도
    무립니다.

    면역력을 키우도록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 19. 제 생각님...
    '07.5.24 10:19 PM (124.111.xxx.233)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화날때 욕하고 화내는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게 화날때 욕 안하고
    화안내는거 아닐까요
    욕하는 교사를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없이 화날때마다 참고 대응해야하는 어려운 직업이
    선생이라는 직업임을 알아주셨음합니다.
    "제생각엔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으로 돈버는 사람입니다."
    -->다른 직업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지어 말씀하십니다.
    교사가 그리 쉬운 직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 20. 음..
    '07.5.25 12:11 AM (122.36.xxx.53)

    욕하는 교사 문제있습니다. 그게 흔하다고 해서 괜찮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복장지적한 교사에게 말대꾸한 것은 좋게보기 어렵네요.교무실오라는데 그냥 간것도
    그렇구요. 다른 애들 용의복장 더심한데...는 다들 욕한다고 해도 괜찮다는 논리와 오십보 백보입니다.

    위 상황은 수준안되는 교사의 용납안되는 반응에 경우없는 학생이 용납안되는 대응으로 행동한 것입니다. 양쪽이 똑같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교사가 강자이고 학생이 약자입니다. 상황을 개선하려면 먼저 바뀌어야 할 쪽은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더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아닙니다.

  • 21. 저도
    '07.5.25 1:00 AM (18.98.xxx.111)

    제 생각님 생각에 동의하는데요...
    교사들 일반이 쉽게 돈버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교사가 교사라기보단 시정잡배처럼 함부로 화난다고 욕설을 한다면 그 사람들이 직무유기하는 거란 말씀인 거 아닌가요.

    저는 친가와 시가 부모님 포함하여 각급학교 교사들을 친척으로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국가로부터 녹을 받고 아이들을 맡았으면 성인군자처럼 굴 것까진 없지만 최소한 상식적인 선에서 야단을 치거나 훈계해야죠. 그거 당연히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니까 힘든 건 알지만, 그게 교사로서의 책무 아닌가요.

    그리고 놀란 게 많은 분들이 의외로 개새끼라는 욕설에 관대하시네요.
    아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력과 폭언을 써도 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저야 아직 학교 다니는 아이가 없지만, 만약 저라면 어떻게든 그 교사를 만날 것같아요.

  • 22. 윗님
    '07.5.25 1:14 AM (84.42.xxx.132)

    만약에 그 교사를 만난다면 뭐라고 하시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제가 그 개새끼의 어미입니다. 왜 저희 아이에게 욕을 하셨나요.. 이러실건가요..
    아님, 저희 아이가 선생님 부름에 응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온것도 잘못이지만
    선생님도 저희 아이에게 개새끼라고 욕하셨으니 똑같이 잘못하셨습니다.. 이러실건가요.

    궁금하네요..어떻게든 그 교사를 만나서 뭐라고 하실지...

  • 23. ;;;
    '07.5.25 7:14 AM (203.171.xxx.153)

    그런 일 정도로 교사를 만나볼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니 놀랍네요.
    교사의 폭언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윗님이 쓰신 내용만으로 봐서는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그 선생님은 학생을 기억도 못하실걸요-_-

  • 24. 우선
    '07.5.25 7:25 AM (123.213.xxx.141)

    학생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쓴 건 분명히 그 선생님 잘못입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엄마한테 항의를 해 달라고 하는 님의 아드님을 보니 선생님 앞에서 대답할 때의
    태도나 말투가 어떠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저도 교사인지라...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했을때 그걸 잘 수용하는 애들이 있는 반면 '니가 뭔데 간섭이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도 있거든요. 난 걸리지 않았으니 선생님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하는 태도로 답변을 했기에 아마 그 선생님이 화난 부분도 있지 않나 싶어요... 교무실에 들르지 않은 것도 잘못한 일이구요. 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25. 당황
    '07.5.25 8:40 AM (124.54.xxx.30)

    요새 애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대화의 절반이 욕인데,
    물론 교사란 위치에서 언어 순화가 필요하겠지만 '개새끼' 한마디에
    중학생이 선생님의 말을 무시하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항의해달라는 상황이 놀랍네요.
    요즘 아이들과 요즘 부모들이 저 자랄 적과는 많이 다르단 건 알았지만 참 적응 안 됩니다.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사회 생활까지 더한 일들 많이 겪을텐데
    그때마다 설마 엄마가 항의해주세요 하고 바라지는 않겠지요?
    학교에 찾아가는 것보다는 아드님이 세상에 눈을 좀 떠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26. ..
    '07.5.25 9:35 AM (219.248.xxx.114)

    저도 윗 덧글의 당황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선생님이 그런 말을 쓴 건 일차적으로 잘못입니다.

    하지만 교무실로 안 가고 엄마한테 쪼르르 와서 해결해달라는 건 중학생이 할 일은 아니네요.
    아마 그 말에 충격이나 모멸감은 별로 안 받았을 겁니다.
    중학생 쯤 되면 남자애들을 늘상 쓰는 말이니까요.
    그저, 엄마한테 일러바쳐서 선생 매운 꼴 좀 보여주자, 그런 생각이었겠죠.

    더불어, 선생이 개새끼란 말 썼다고 엄마가 찾아왔다는 게 친구들 사이에 알려진다면
    아이가 따돌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7. .../
    '07.5.25 9:59 AM (219.254.xxx.122)

    선생님이 잘못하셨지만
    원인제공은 아이네여.
    거기가 항의하라고 했다니..
    평소에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고 엄마가 모든 걸 다 해결해주신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선생님의 발언이 잘못되긴햇지만
    더 잔소리 듣기 싫어서 교무실에 안간거하며
    엄마에게 항의 좀 하라고 한 것은
    평상이의 모습에서 나오는 결과같으네요.
    선생님을 두둔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보기에도 어머님이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온실속 화초처럼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샢은 생각이 드네요..

  • 28. 선생같지않은 선생들
    '07.5.25 11:36 AM (220.93.xxx.163)

    의외로 많습니다. 전, 고등학교때 여학교였었습니다. 고1때 담임이 체육교사였는데..
    여고생들이 선생님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을때 "c발 이 새끼들아~ 너희같은것들은.. " 하면서
    엄청난 폭언을 하셨던적이 여러번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돈도 많이 밝히셨었구요.

    물론, 선생님 마다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선생의 자질이 없는 선생도 참 많다는거..
    교육청에서 선생의 자격을 주어지게 할때 "인성" 테스트도..그것도 여러단계를 거쳐서
    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학생의 발언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 선생님도 딱하신것 같고.. 아이 또한 얼마나 억울
    하면 자기 힘으로 안되서 어른의 도움을 요청하는걸까를 다시한번 이해해 주시면 좋을듯
    하네요. 우리나라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는걸 귀찮아 하시는 경향이 있죠.

    예전에, 독일을 갔을때 여러번 보았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얘기 하고 있을때도 아이가 옆에서 뭔가 질문을 던지거나, 말을 걸어오면 상대편
    어른께 양해를 구하고 아이의 눈을 응시하면서 귀 기울이는 모습을요.

    일단, 이유가 아이의 잘못이든 어쨌든지 원인 제공이 누구에게 있었던지를 떠나서..
    아이도 한 인격체이고, 자존심 강한 나이에 "개새끼.... 죽을래?" 란 얘기 듣고 안 흥분하는
    사람 없을것 같네요. 어쨌거나, 욕을 하시면서 뭐가 교육이 되겠습니까. 그 선생님의 말이
    옳은 말이였었더라도 "욕"으로 시작된 교육이라면 별로 들을 필요도 없지 싶습니다.

    아이탓 하시는 분들도.. 다 자식 키우시면서 누가 원인 제공을 했는지를 따지지 마시구요.
    '얼마나 속상했을까' 부터 이해해 주세요 .

    그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셨던지간에 별별아이 다 다스리다 보니 성격 파탄자가 되셨을
    런지도 모르죠. 불쌍하게 생각해 주시구요. 당한 부모님께서는 그 선생님 한테 따지고 어쩌고
    하시기 보다는.. "얼마나 속상했겠니. 니 속상한 마음 엄마는 이해하는데.. 그선생님도 사람이니
    자기감정 못 추스리고 순간적으로 그랬겠거니.. 생각해라" 라고 다독여 주시는게 더 현명한
    방법일듯 싶습니다.

  • 29.
    '07.5.26 10:18 AM (122.47.xxx.86)

    아드님의 '저 안걸렸는데요' 이부분이 '개새끼'를 유발한거 같아요.
    선생도 사람이다 보니 후후.
    어찌보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했는데.....말대꾸한걸로 비출수 있잖아요.
    음.

    윗님처럼 다독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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