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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여쭤요~
남자친구(남자친구)하고 같이 일을 해요. 남자는 뮤직비디오 감독, 언니는 메이크업 담당.
일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어요.
둘다 한번씩 이혼 경험이 있고 지금은 같이 사는데요.
남자 집안이 괜찮아서 부모님이 결혼을 좀 반대하는 것 같아요.
언니 집안도 괜찮은 편인데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보면 일단 한국여자에 미국사람과 결혼했다 한 번 이혼한 것이 맘에 안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나이는 둘다 30대 후반이구요.
며칠전 그 언니의 엄마가 제게 전화하셔서 통화했는데요.
얼마전 남자친구 집에서 언니를 3번 정도 식사에 초대했다면서 이쪽에서도 뭔가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냐며 언니 부모님이 미국에 가셔서 남자친구를 한 번 보시겠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언뜻 보니 결혼 의사만 있으면 자그마한 집이라도 장만해주실 생각인가봐요. 집이 좀 여유가 있어요.
제가 궁금한건요, 미국 사람들도 결혼하면서 부모의 도움을 받기도 하나요?
대개 도움을 안받는게 일상적이지만 준다면 마다하지 않는건지....
그래서 그런 호의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해요...
언니가 미국에 가서 고생을 많이해서(이혼 등등) 이번에는 잘 됐으면 하거든요.
언니의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시겠죠.
좀 알려주세요~
1. Hannah
'07.5.24 1:31 PM (71.104.xxx.248)식사에 3번 초대받았다고 해서 이쪽에서도 뭔가 성의를 보일 필요는 없다구 봐요..
그냥 의례적인 식사 초대일수도 있고, 그냥 아들이 만나는 여자니까 그리구 가족과 떨어져 있는 사람이니까 명절날등에 식사 초대하는건 아주 흔한 일이거든요...
언니의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미국까지 가시는건 좀 오바하는거 같구요. 결혼하게 된다면 또 다른얘기지만...
그냥 미국에 사는 딸을 보러 다니러 가셨다가 기왕에 부모님이 가셨으니 똑같이 저녁을 초대해 먹여도 되고, 아님 식당에서 한번 만나서 밥을 사셔도 될것 같아요.
미국은 집을 살때 집값의 20%정도를 다운페이하고 나머지 금액은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사기때문에, 집값이 아주 비싼 동네 외에는 다운페이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아요. 아마 남자쪽 부모님께서 다운페이를 도와주신다거나, 아님 더 여유가 많으셔서 20%이상 보태주실수도 있구요..
미국사람들 부모한테 기대지는 않지만, 부모가 여유있어서 보태준다는데, 마다할 사람 동서양을 막론하고 없을거 같네요.2. 코스코
'07.5.24 2:06 PM (222.106.xxx.83)남자가 그정도 초대를 했다고 벌써 결혼할꺼 같이 생각하시면 안되요
그냥 편안하게 좋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일수도 있거든요
하나님의 말씀같이 그저 친구를 집에 초대한다는 식으로 별 생각없이 초대했을수 있답니다
남자와 여자가 얼마든지 그저 친구로 지낼수 있잔아요
서로 처지도 비슷한데...
부모님이 나서는건 좋지않은생각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어린아이들도 아이고 두사람이 확신이 생기면 그때에 다음을 생각하셔야지
한번씩 이혼을 해봤던 사람들이라서 더 신중하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살다가 헤어질수도 있고, 잘될수도 있는거니까
우선은 어머니가 아무리 조바심이 나도 그저 지켜봐 주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좀만 기다려 보세요3. 원글
'07.5.24 5:37 PM (124.51.xxx.45)답변 감사드립니다. 우선 둘 관계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가 아니고 이미 1년도 더 전부터 동거를 하고 있어요.결혼얘기도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구요. 그런데 그 부모님이 반대하는것 같다 최근들어 초대를 하는걸 보고, 그 언니 부모님이 약간 기대를 하시는 거구요.게다가 그 언니가 집안에 속을 많이 썩여서(말 안듣고 미국 가고 가서 결혼하고, 약간은 예술가적인, 나쁜 말로 제멋대로)식구들과 연락을 거의 안하고 살아요. 꼭 필요할 때만 하구요.여기서는 큰 돈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다달이 붙여주시는것 같아요. 아뭏튼 그래서 남자친구가 보기에 완전 내놓은 자식이란 느낌이 들까봐 그냥 오랜만에 딸 얼굴보러 가는 것처럼 가보시려는 것 같아요.그래서 간김에 그 쪽처럼 식사도 사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할 기회를 만드려는 거지요.
그런데 여전히 결혼 반대하면서도 식사초대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얘기 들으면서 그쪽 부모님이 이제 반대 안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4. 코스코
'07.5.24 5:49 PM (222.106.xxx.83)1년이나 같이 살았다면 그쪽도 그저 받아들이신거아닐까요
미국에 딸 보러 가시면 호텔에 게실꺼 아니면 같이 살고있는 남잔데 매일보시지 않을까요?
지켜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밥도 해주고~ ^^*
너무 많은것을 미리 생각하시지 않아도 될꺼같아요
그 두사람이 결혼할 의사가 있으면 한마디 하겠죠
Go with the flow~~ 물흘르듯이~~ ^^*5. 사고방식
'07.5.25 4:32 AM (68.221.xxx.225)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미국 사람들의 성인자녀 결혼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절대 맞깁니다.
상대방 부모의 눈치를 볼것이 아니라 우리에 관습이 그렇다며 딸과 사위될 사람을 방문하고
사위될 사람의 부모를 만나면 그대로 존중해 줄 것입니다. (정상적인 교양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부모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와의 결혼을 포기하는 미국젊은이, 거의 없읍니다.
여자부모가 집 사준다는 아이디어 좋아할 미국 남자애, 그것도 거의 없읍니다.
미국에서 25년, 한국사람 거의 없는 도시에서 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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