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어떻게 얘기할까요?

[재혼]

남편은 재혼이고 저는 초혼이었습니다.
10년동안 남들처럼 살았는데요.
오늘 아이가 학교 다녀와선 물어봅니다.
" 엄마가 결혼전에 보험했어? 엄마가 **엄마한테 보험들어달라고 귀챦게 했었다는데"
아니라고 했더니 친구엄마들 모임에서 보험 들어달라고 한다고 조심하라고까지 했다네요.
그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친구아빠가 남편의 거래처 사람이었다는데
남편 결혼식에 부부가 왔었다면서 보험도 들어주었는데 기억 못하냐고, 세상 참 좁다고,
아이가 늦었나보다고 얘기하는데 전처얘기네요.
어물쩡 끊긴 했는데
전 학원강사해서 아이는그런줄 아는데 지딴에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그 아일 별로 안좋아해서인지 거짓말장이라서 다신 안 논다고까지 하네요.
그 엄마한테 다시 전화해서 양해를 구해야 하는건지
아이에게 사실대로 설명해 줘야 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요즘 이른 사춘기라 무지 예민한 상태라서요.
제가 잘못한거 없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참]

작년에 저희 부부가 심각하게 거의 법원까지 갈뻔했었는데 그 과정을 숨기고 숨긴다고 했는데도 아이가 알아서 좀 힘들어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얘기하기가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