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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자퇴를....

답답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07-05-23 22:57:19
고등학교 입학한지....두달정도 지났는데.....자퇴를 해달라고 합니다...
인문계학교를 다니는데.....공부하는게 많이 버거운가 봅니다...
공부엔 영 취미가 없는것인지....학교도 싫고...다..다 ...싫다고 자꾸..자퇴를 해달라고 합니다..
어찌해야 될지...고민도 많이 하고...전학도 시켜볼까..이사를 갈까...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해보았지만.....결론이 나질 않네요...
자퇴시켜보신분 있으심.....도움말 좀 주세요....
담임샘 말로는 교우관계도 그리 나쁘지않다고 하고....다른 문제는 아니라고 공부가...맞지않다고 하는데.....
자퇴시키고...자유롭게 검정고시 보고.....특기적성 살려서...학원보내고 하면...어떨까요??
IP : 218.101.xxx.1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5.23 11:14 PM (210.122.xxx.62)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중, 특목고나 과학고에서 내신 때문에 자퇴하는 아이들도 고민 많이 하지요. 걔네들이 대학 못갈까봐 고민하는게 아니지요.사회에 나오면 고등학교 졸업자와 검정고시 출신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다르다는걸 알기 때문이예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다른 하고 싶은것이 있는것도 아니고..단지 공부가 싫어서 학교 가기 싫다니요.
    세상에 저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수 없다고 따끔하게 혼내주셔야죠.
    말이야 좋죠. 자유롭게 지내고 공부하고 하고 싶은거 하다가 대학가고.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까딱 잘못하다가는 고등학교도 졸업못하고..인생 저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다고 무섭게 야단치세요.
    그래도 그만두고 싶다고 징징거리면, 자퇴하고 뭐하고 살지 제대로 계획표 짜와보라고 하세요.
    평소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하고 꿈이 분명한 아이들도 자퇴하고 학교 밖으로 나가면 흔들리기 일쑤예요.

    여하간 절대 자퇴는 안된다가 제 생각입니다. 꼭 말리세요.

  • 2. ..........
    '07.5.23 11:24 PM (211.187.xxx.146)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안됩니다.

    그렇게 나약해서 다른 건 뭔들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절대 아닙니다.
    아이의 특기적성을 잘 찾아보시고 그쪽으로 밀어주시되...자퇴는 말리세요.
    제도권 교육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사회생활을 견디고 잘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답니다.

    공부에 취미없는 아이일수록 고등학교는 졸업해야합니다.
    검정고시도 가능성이 희박할 수 있기 때문에..
    별 문제 없는 학교도 못 다니는데 검정고시공부는 할수 있을까요...못 합니다.
    고졸이라도 되어야 뭐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자퇴하고 뭐 하겠어요...제대로 할수 있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다른 건 요구 안할테니 고등학교는 졸업하라고 하세요.

    제 사촌동생이 그랬는데...작은엄마, 아버지가 고등학교만 제발 졸업하라고 사정해서
    간신히 다녔는데요...2학년 말인가부터 철이나서
    미술공부해서 2년제 대학 들어가서 작년에 군대갔어요.
    그 애가 그 대학이라도 들어간게 얼마나 기특하던지...

  • 3. 자퇴는 아무나 하나
    '07.5.23 11:27 PM (222.238.xxx.69)

    공부를 월등히 잘하면 모를까 자퇴하면 이도 저도 않됩니다.

  • 4. 저도
    '07.5.23 11:38 PM (122.43.xxx.254)

    저도 그나이쯤에 그런생각을 했던거 같은데....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도 거의 대부분 나오는 추세인데, 고등학교는....
    검정고시와 그냥 일반 고교는 사회에서 엄연히 다르다는걸
    원글님 아이가 직접 깨달아야 할텐데....
    일단 고등학교만 졸업하자고 설득하세요.

  • 5. 고등학교 필수
    '07.5.23 11:50 PM (155.212.xxx.49)

    대학이라면 몰라도 고등학교는 필수에요..

    그건 이젠 의무교육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꼴찌를 하더라도 학교는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요.졸업장은 받아야죠. 막말로 공부 안하고 개근만 해도 졸업장을 준다는것이 무슨 의미겠어요?

    단지 공부가 아니라 그만큼 인내심있게 학교를 3년동안 다닌것 자체가 졸업장을 받을수 있는 거거든요.

    설득을 해보세요..

  • 6. ..
    '07.5.23 11:50 PM (220.76.xxx.115)

    아이의 진짜 맘이 뭔가요...

    대한민국에 살면서 입시는 어차피 치루어야한다지만
    전 정말 뭘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할 줄 아는게 없을 때 혹은 상위 1% 리더가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공부하고 싶은 사람만이 대학을 가야잖아요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반기드는 분들 있겠지만 그런 현실 누가 만들었습니까
    누가 바꿔야 하구요

    정말 공부가 안 맞아서라면
    나중에 맘이 바뀌더라도 덜 후회되니 일단 인문고는 졸업하게 하세요
    공부는 안하더라도 일은 해야하니 아이가 하고 싶은 일 준비하게끔 도와주셔야겠지요

    공부하는 분위기에 눌려서 그런 거라면 과감히 일주일 정도 아이랑 쉬는 시간을 가져 보심이 어떨까요

    나약한 맘으로 그런 거라면 새벽 시장에 데려가 보세요
    생에 대한 활기로 가득한 그 곳,
    리어카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는 인부들 .. 아직은 있더군요
    도움이 필요한 집에 데리고 봉사 다녀보세요

    원글만으로 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번개 맞고 번쩍 정신 차릴 계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도 대학을 코앞에 두고 아이가 그런다 넘 초조해마시구요
    허심탄회하게 아이의 맘 속을 두들겨보세요

  • 7. 목적없이
    '07.5.23 11:54 PM (74.103.xxx.110)

    자퇴하는 것은, 인생을 아주 많이 돌고 돌게 되는 길이될겁니다.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이 제 자리를 잡기까지 기다려주는 사회는 아니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일단 문제를 최대한 미루세요.
    그 기간 동안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문의하셔서(인터넷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아드님이 진로문제를 상담 받도록 하세요.
    담임과도 다시 찾아가셔서 상담 받으시구요, 아드님이 청소년 상담을 받도록(시에서 운영하는 곳이 있거든요) 담임이 이야기 해보시도록 부탁하세요(선생님 말씀이 좀 더 권위있으니까요)

  • 8. ...
    '07.5.24 12:15 AM (122.32.xxx.13)

    정말 아무런 목적없이 자퇴를 해서...
    아직 대한 민국은 학벌이 엄청나게 중요한 시대 입니다..
    제가 이십대 후반인데도...
    대학 안 나온 사람 거의 없어요...
    거의 대부분 전문대졸은 다 됩니다..
    동네 아기 엄마들 만나 봐두요...
    근데 이런 시대에 중졸이라니요...
    절대 안되는 소리구요..
    우선은 아드님한테 절대 안된다고 타이르세요...

  • 9. 사회
    '07.5.24 12:16 AM (210.222.xxx.165)

    마트에 상품 나르고 진열하는 아르바이트생도 고졸아니면 일 못하는 세상입니다.
    고등중퇴 속이고 일하던 그 알바생..일 잘해서 정직원 시켜주려 했는데 나중에 들통나고 아무리
    힘써줘도 고졸이상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나가는거 봤어요.고졸이 얼마나 중요한지 첨 알았답니다.

  • 10. ...
    '07.5.24 12:19 AM (122.32.xxx.13)

    혹시나 된다면..
    이글 고대로 복사해서 아이한번 보여줘 보세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한번 보라구요..

  • 11. jk
    '07.5.24 12:19 AM (58.79.xxx.67)

    개인적인 얘기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제가 고2 초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을 갔습니다. 다행이 대학은 좋은곳으로 갔기 때문에 뭐 나쁘게 된건 아니고

    자퇴할 수 밖에 없었던게 제가 실업계였는데 인문계로 전학이 그때당시에는 안되었기 때문에(지금은 가능합니다) 그냥 자퇴하고는 검정고시로 대학을 갔죠.

    개인적으로는 아주 많이 후회를 합니다. 그냥 실업계 남아서 공부했다면 더 나았을텐데.. 대학도 더 좋은 대학(그래봤자 더 좋은 대학 딱 하나 있었음) 갈 수도 있었을테고 아마도 그 실업계에서 장학금도 나왔겠죠. (참고로 그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제가 간 대학에 진학시킨 역사가 없습니다 ^^)

    제가 후회하는게 뭐였냐면 공부보다는 뭐 어짜피 자퇴하고 맨날 놀아서 공부도 안했지만..
    고등학교때 했어야 하는 학교생활이라는걸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후회라는 것이지요.
    지금은 괜찮지만 이전에는 고등학교 교복만 보면 나름 부러웠죠. 물론 지금 고딩들을 보면 "저 돈도없고 찌질하고 지 맘대로 하나도 못하는 공부하는 기계들" 이런식으로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긴 합니다만..

    고딩때 공부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공부하는 애들은 절반도 안되고 대부분 수업시간에 퍼질러 자고 야자시간에 놀고 딴짓하고 등등등 여러가지 잼나는 일들을 하지요.
    그런것들을 다 해봤어야 하는데 못해본게 한이 된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자퇴를 하겠다라.. 웃기는 소리입니다.
    한국의 학생들 모두 다 붙잡고 물어보세요. 공부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애들이 있는가?
    어디서 배부른 소리랍니까?

    자신이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는한 남들 하는거 그냥 하는게 젤 좋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정말 남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게 될수도 있습니다.

  • 12. ......
    '07.5.24 12:24 AM (211.196.xxx.87)

    아이말을 100% 믿기가 어렵네요. 교우관계, 왕따나 삥뜯는 아이의 존재가 우려됩니다. 선생님은 문제가 없다지만, 교사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쪽 전문가에게 한번 상담 받아보심이...

  • 13. jk
    '07.5.24 12:26 AM (58.79.xxx.67)

    애가 정말 공부에 적응을 못하거나 공부하기 싫다고 하면 공부하지 말라고 하세요.
    차라리 그게 낫지 자퇴시키는것은 완전히 애를 버리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 14. 志祐
    '07.5.24 12:44 AM (221.139.xxx.194)

    저도 검시를 치르고자 하였으나 그냥 접고 학교 다녔는데요 제 생각은 윗분들이랑 반대입니다.
    지금도 그 때 검시를 치루고 대학을 갔었더라면 싶습니다.
    교우관계 성적 선생님과의 관계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루하고 싫더군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있듯이 학교밖에서 배우는 것도 있습니다
    대다수가 학교에서 배우지만 꼭 대다수를 따를 필요는 없지요

    학교를 그만두고나서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회의를 한 다음에 함께 결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억지로 다니면서 부적응으로 후회를 하든 교복을 못입은 것이 한이 되든 어쨌든 하는 후회 아니겠나요
    특기 적성에 맞는 학원에서의 인맥도 좋을 것 같아요.
    검시학원에서도 사람들 만나지 않습니까
    24시간을 마음대로 짜고

    단 조건을 달 것은 한주에 몇권의 책을 읽는다던가 저녁식사를 돕는다던가 아르바이트를 해본다던가

    정말 싫은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특이한 아이가 아니라 특별한 아드님이길 바랍니다. ^^

  • 15. 자퇴
    '07.5.24 12:45 AM (221.155.xxx.39)

    3년 이라는 시간이 지금 아이에게는 큰 시간이고 지루한 시간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많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인생 3년이 30년을 바꿀수 있습니다.
    잘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자퇴를 해서 검정고시를 본다고 생각한다면 자퇴를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검정고시를 본다는건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이미 염두해 두시고 인생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시기 때문에
    따는 졸업장 아닙니까??

  • 16. 인내심
    '07.5.24 12:48 AM (222.101.xxx.32)

    졸업장은 인내심의 결과물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해진 하나의 사회 안에서 적응하고 인내하여 최종적으로 마친다는거 중요해요.
    고등학생때는 그 세계가 전부인거같지만 사회 나와서 보면
    그래도 주는 밥먹고 학교가서 공부하던 그때가 그나마 가장 쉬웠다는걸 알잖아요
    제 동생도 고등학교때 자퇴하고 검정고시 봐서 대학가겠다는걸
    부모님께서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하셨는데 자퇴할뻔하다가 지가 나중에 또 안되겠는지
    결국 졸업은 했습니다만
    대학가서도 툭하면 자퇴한다 휴학한다 하다가 결국 자퇴했어요.
    거기서 못버티면 나중에 대학가고 군대가서 힘들면 포기하고싶단 생각을 버리기 힘들수도 있구요.
    회사에 취직할때 이 사람이 우리직장에서도 못버티고 관두는거 아닌가 라는 선입견이 작용할수도 있어요

  • 17. 부정적?
    '07.5.24 2:45 AM (210.117.xxx.108)

    전부다 부정적으로만 보시네요.
    아이가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할 수도 있을텐데요.
    일단은 너무 윽박지르거나 야단하지 마시고 아이의 생각을 진지하게 들어주세요.
    자퇴를 한다면 그 후 앞으로의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서면화시켜오라고 해보시던가요.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보통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아요.
    한번 교우 관계나 선생님하고의 관계를 잘 지켜보세요.

  • 18. 저도.
    '07.5.24 4:06 AM (122.44.xxx.88)

    저도 고교시절 자퇴를 했으면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걱이 떨어졌거든요. 학교부적응.
    전 공부욕심은 있었어요. 좋은 대학 가고 싶었구요. 근데 학교에 적응이 넘 안되서 여기저기 스트레스
    받고, 친구들도 거의 없었구요. 그러니 공부할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성적이 떨어졌고...

    아이가 공부엔 욕심이 있지만, 친구문제나 학교 자체가 싫어서 그러는거라면 자퇴 시켜주세요.
    하지만, 그냥 공부도 싫고, 학교도 싫고, 이것도 저것도 다 싫고 귀찮아~ 라면 호되게 야단 쳐서
    정신 번쩍 들게 하세요. 사실 요새 아이들 세상 너무 쉽게 생각하는 면이 꽤 많잖아요.
    힘든건 부모님이 다 해주시고, 세상에 재미난 놀이감들은 너무 많으니 그런것만 하면서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 다들 한가득일겁니다.
    호되게 야단 치신 다음에 마음으로 다가서면서 동기부여 해주시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에요.

  • 19. 다독
    '07.5.24 10:11 AM (24.80.xxx.194)

    http://blog.naver.com/vidanhana?Redirect=Log&logNo=140034617132
    실제 자퇴의 경험이 있는 블로거의 글인데
    원글님과 자녀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20. 전학만이...
    '07.5.24 5:31 PM (220.72.xxx.198)

    인문계 공부 하기 싫으면 실업계로 전학시켜 보세요.
    나 같은 경우엔 대안학교 나왔는데
    다들 그 때는 우리학교를 [똥통학교]라고 했는데 우리 졸업생들 지금은 모두 그럴싸하게 비교적 다 잘 살아요.
    공부는 열심히 안 했지만 바르게 잘 지냈습니다.
    공부가 인생 살아가는 척도이긴 해도 행복순은 아니에요.

    지금도 동창들 만나면 학교 안 다니고 독학으로 공부해서 검정고시 치르고 대학간애도 있지만
    학교친구 없는 애들보다 우리가 훨씬 낫더군요.
    나도 졸업 후 나중에 공부 필요성 깨닫고 대학 졸업했구요.
    검정고시도 우스운게 아니지만 고졸학력 꼭 필요해요.
    (학력인정 안된 대안학교 나와 검정고시도 봤어요 그래도 학교가 중요해요)

    설득해 보시다가 안되면 홈스쿨링보다는 전학이 필요한 때 인것 같습니다.
    우리애도 고 1인데 공부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나는 잘 하는데
    나 엄마 맞아요.

  • 21. **
    '07.5.24 5:40 PM (59.17.xxx.119)

    개성이 강하고 다른 특기가 있는데 공부가 잘 안맞다 하면 몰라도
    그저 잘나지도 별나지도 않은 평범한 아이라면
    자퇴는 좋은 선택같지는 않아요.
    그저 평범한 아이가 남들 다 나온다는 학교 안나온다면 또는 못 나온다면
    다른 것으로 커버하기엔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거든요.
    어차피 공부가 맞지 않아 자퇴할 생각이면
    공부 잘 할 생각은 일단 유보하고
    학창시절의 다른 즐거움을 찾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해요.

  • 22. 아마
    '07.5.24 7:08 PM (220.121.xxx.31)

    학습문제가 아니라 교우관계 때문일거 같네요.
    증학교와 달라진 환경도 많이 부담스러운것 같기도 하구요.
    일차적으로 전학을 권유해 보시고 그것도 안된다면 달리 방법이 없네요.
    너무 학교를 강요하시면 청소년기 우울증도 올 수 있어요.
    그냥 한번 싫어서 그러는 건지 정말로 싫어서 어쩔 수 없는 건지 잘 알아 보셔야해요.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될것 같으면 얼마간 학교를 쉬더라도
    다시 돌려 보내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 의사를 존중해줘야 할 것 같아요.
    제 딸애도 작년에 고1 자퇴하고 올 4월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을 했어요.
    지금은 수능 준비중이랍니다.
    자퇴할때 다잡은 마음 혼자 생활하면서 많이 흐트러 집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무척 힘들지요.
    생활에 절도가 점점 없어 진다고 할까요..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하고 싶은 거 해 본다는거...
    지금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
    마음 먹기에 따라 건강한 청소년기 보낼 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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