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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너무 나쁩니다.. (부모님의 재산분배)
저는 딸이고 오빠는 아들이니 아무래도 오빠에게 더 관심과 믿음이 가겠거니,, 그러고 자랐지요.
서민 시부모님, 전문직 남편과 선봐서 결혼했고, 결혼할때 집 장만 하라고 친정에서 2억을 보태 주셨습니다.
소개는 엄마가 시켜주셨지만 그 많은 남자 중에 없는집 아들이랑 결혼한다고 엄청난 구박을 받았고
아직도 엄마는 저한테 응어리가 있으세요. 지금도 그 응어리가 가끔씩 튀어 나오시거든요.
그치만 저는 너무 감사했지요. 엄마는 저에 대한 섭섭함을 꾹 참고 저랑 저희 신랑에게 잘해주셨거든요.
제 주변에 이렇게 딸 결혼에 보탠 케이스가 없어요.
엄마 없었으면 나는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엄마 고맙다고.. 감정표현이 서툰 저이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표현한거같아요.
모으자면 2억이란건 너무 큰 돈이거든요.. 그 댓가로 구박도 받고 그랬다고 생각해요. 전 뭐든지 합리화하길 좋아해서..
남편은 가난하게 자랐지만 사이좋고 행복합니다.. 결혼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둘이 좋아서 아이도 갖기 싫을 정도로요.
근데, 제 친정 오빠가 의사인데, 이번에 결혼합니다. 강남에 있는 10억짜리 30평대 아파트를 오빠에게 주시네요.
언제나 딸이랑 아들 똑같다고 재산배분도 똑같은거라고 항상 말씀하셨는데,
저는 부모님 주신 2억과 제돈 신랑돈 시댁돈을 합쳐도 대출을 끼고 20평대 아파트를 사서 대출 갚고 있는데,
친정에 가면 저희보고 항상 농담삼아 '돈도없는것들이..' 하시는 말에 가끔씩 상처를 받습니다.
항상 너한테도 2억이면 오빠도 2억이다, 하셨는데 정작 오빠에겐 강남에 10억 넘는 30평대 아파트를 떡..
정작 닥치고 보니 제 마음이 괜히 섭섭한데요, 이런 제 자신이 미치도록 싫어 못견디겠습니다.
너무 나쁜 인간 추한 인간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섭섭함은 지울 수가 없고..
나름 자립심이 강해서 대학때 용돈 받으면서도 안한 알바가 없이 엄마가 등떠밀어 집에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엄마 소개의 과외도 몇개씩..
오빠는 이것저것 적성에 안맞는다며 자기손으로 돈벌어본적도 없어요. 대학다닐땐 오빠가 부러웠지요.
의대생이라서 이것저것 하기싫다며 안해도 용납이 되는구나. 하는거요. 전 하기싫어도 했어야 했고 그냥 제가 하기도 했거든요.
저 결혼할때도, 부모님은 남편이랑 저 있는데서 자동차 사준다고 호언장담을 하셨는데
그때 남편앞에서 제가 너무너무 불안했습니다.
엄마아빠가 분명히 나한테 자동차까지 사줄분들이 아닌데,, 결혼한지 몇년이 지난 지금, 역시나 없는거죠.
오빠가 10억 아파트를 받는 걸 보면 저희 엄마나 아빠를 저만큼은 잘 모르는,
그리고 저만큼 엄마아빠에 대해 정이 깊지 않은 남편맘은 어떨까요...
돌 맞는 소리라서 죄송합니다만, 항상 뭐든지 고른 분배를 주장하시던 부모님이 다른 행동을 계속 하시니까
실망스럽고 섭섭한 마음이 드는 제 자신이 너무 추하고, 솔직히 제가 거지 같아서 심적으로 참,, 힘들어요.
부모이기에, 시간이 가면 사그라들겠지만..........
하지만 남편은 어떨까요? 휴...
저도 이럴진대, 남편도 친정부모님께 실망할까봐 두렵습니다.
자동차는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먼저 준다고 하셨는데, 남편도 사람인데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저마저 이런데요.
남편이 며느리고 저희 친정이 시댁이었다면.. 휴..
그냥 마음이 복잡합니다. 느낌이, 제 마음이 썩은거같아요. 하소연했어요.
1. ..
'07.5.23 6:13 PM (125.186.xxx.131)섭섭하실 만 한데요. 더구나 평소에 부모님께서 고른 분배를 주장하셨다면요.
물론 부모님께서 재산을 꼭 나눠 줘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이미 원글님도 그런 기본은 아시니 말할 필요 없고) 따님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서운한 마음이 들 법하네요.
에구.. 그래도 어쩌나요.. 다 부모님 재산이고 부모님 마음이신 걸..
쉽게 다독거려지지 않겠지만 잊어 보도록 마음 써 보세요. 혹시나 나중에 부모님께서 입장에 대한 말씀이 있지 않으시겠어요..?2. 저런.
'07.5.23 6:14 PM (219.240.xxx.213)님 자신이 미치도록 싫어 못견딜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누구도 차별앞에서 여유로와질수 없는거아닌가요.3. 부러워
'07.5.23 6:15 PM (59.14.xxx.114)어쩌면 그렇게 좋은 팔자를 타고 나시나요?
친정에서 2억이 아니라 2만원도 안보태주셨어요.4. 그래도..
'07.5.23 6:16 PM (221.143.xxx.89)행복한 가정이 있으시잖아요..
5. ....
'07.5.23 6:23 PM (211.193.xxx.135)2억받고도 자동차안사준다고 처가에 실망한다면 그건.....
6. ...
'07.5.23 6:25 PM (125.128.xxx.238)그런 감정 당연해요.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때론 그런 감정을 부모님께 솔직하게 표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평생 상처가 될수도 있거든요. 지극히 정상이세요.
7. 시대
'07.5.23 6:27 PM (121.146.xxx.167)님은 복 많은 사람이네요^^...전 제가 벌어 친정에 보태주고 내 번돈으로 저하고 처지 비슷한 남편과 허접한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가끔 부모님도 원망 스럽더니만 ...세월흘러 노력하고 노력했더니 지금 돈걱정 안하고 사니 원망도 사라지네요.ㅎㅎㅎ
8. ..........
'07.5.23 6:28 PM (211.35.xxx.9)액수를 떠나서 공평하지 않다는 건...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라도 엄청 서운할 꺼예요.9. ..
'07.5.23 6:30 PM (59.9.xxx.56)부모님이 더 깊은 뜻이 있으실거예요. 딸을 강하게 키우시는군요. 남의집에 가서도 꿋꿋하게 살수 있게 참 현명하신 부모님이십니다. 지금 섭섭한거 그거 이해해요. 저도 우리부모님이 땅팔았는데 아들들에겐
억대씩 주신다고 하시고 딸들은 천만원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자동차도 아마 사주실거예요.
그리고 첨부터 너무 해주면 혹시 사위가 너무 의지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지 않겠어요?
섭섭하겠지만 그냥 사랑스러운 딸로 늘 부모님을 보살펴드리세요. 오빠 결혼해서 아마 며느리 들여
살아보시면 딸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걸 아실거예요.10. .
'07.5.23 6:37 PM (58.143.xxx.34)원글님 마음이 나쁘신게 아니구 , 사람이니 드는자연적인 생각인거같은데요,
정말 섭섭하신 마음은 드시겠어요,
그래두, 그리 많은돈을 , 그리고, 행복하시다고하시는 남편분과 함께 하시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풍족히 받으신거 같으세요, 그생각만 하시고 맘푸세요,
어쩌겠어요, 이미 그렇게 되어버린거, 속 끓이면 나만 손해니,
님이 받으신것도 감사할만큼 큰거같아요, 옆에서 보기엔, 친정이
잘 사는것만으로도, 다행한 일인거같아요, 맘푸세요11. ...
'07.5.23 6:44 PM (122.32.xxx.6)그냥 오늘까지만 속상하시고...
내일은 잊으세요..^^
솔직히 원글님 입장에서 엄청시리 속상한것 맞구요.
제가 원글님이라도 속상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랑하는 남편분 계시잖아요...
그것만 해도...
정말 복 받은게 아닐까 싶구요..
저는 친정에 물려 받은 재산도 없지만...
남자형제들이 워낙에 많아서 받을 생각도 없긴 하네요..^^12. 그게..
'07.5.23 6:50 PM (121.137.xxx.155)부모님 마음이 아들이라서 더 쓰인 것도 있겠지만
여자는 혼수조로 얼마 해가고 남자는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통념 때문 아닐까요?
물론 이렇게 결혼하지 않은 분도 많은 것 알고
저 역시 남편이 집 마련 못해서 단칸방 월세로 시작했지만
부모님이 해줄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남자 쪽에서 신혼집을 준비하지 않으면
섭섭해 하거나 심하게는 원망하는 예비신부가 많은 것도 사실이잖아요.
2억이라면 제 기준으로는 매우매우 큰 돈이지만 강남의 30평대 집과는 거리가 먼 금액이니
부모님께서 그런 결정을 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 부모님도 아들 몫으로 집 한 채 미리 준비해두고 계십니다.
딸들 결혼할 때 들이신 금액과는 크게 차이 나죠.
섭섭한 마음이 든다기보다는...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자식인데도 이렇게 차이 나게 해주신다면
부모님 노후는 많이 받은 아들과 며느리가 책임지고
딸은 쏙 빠져도 아들은 할 말 없겠구나 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도 들고요.13. ^^
'07.5.23 6:52 PM (58.120.xxx.156)섭섭하신 마음 이해가요
달라고조른것도아니고 알아서 먼저말씀하신거면서
저렇게손바닥 뒤집듯 ..
근데 어른들 나이드시면 하루가 다르게 맘도약하지시고 생각도 바뀌시더라구요
재력이있으시니 그동안 별로 그런 생각 안하셨겟지만
이제 새사람 들이시니 밉던 곱던 이제 우리가 늙고 병들면 쟤들 의지하고살아야겟구나
싶은 생각에 부모님 연세들수록 당신들 모실거라 생각하고 있는 장남들 눈치 많이 봐요
가끔 하는일은 똑같은데 큰며느리 작은 며느리 차별한다 그러시는분들 있으시잖아요
실제 장남이나 아들이 꼭 모시게 되지는 않더라도
부모님 입장에선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저놈이 쭉쭉 잘 나가야 우리집안도 계속 번듯하고
우리도 지금 처럼 남의눈치안보고 당당히 잘 살수있다는
믿음이 점 점 커지실거에요
부모님을 이해해 주세요14. .
'07.5.23 7:10 PM (122.32.xxx.149)섭섭하실만 해요. 저라도 섭섭할거 같아요.
그런데.. 어른들은 시집간 딸에게 보태는 돈과 아들에게 보태는 돈에 대한 느낌이 조금 다르실거 같아요.
딸에게 주는돈은 아예 남의 재산이 되는거지만, 아들에게 집을 사주면 그건 어느정도 부모님의 권리를 유지하시는.. 그런 차이요.
뭐.. 기분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부모님이 그리 느끼실거예요.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렇게 이해하세요. 어쨌거나 참 좋은 부모님이신거 같은데요. ^^15. 글쎄...
'07.5.23 7:15 PM (122.35.xxx.66)금액만 보시지 말고 오빠가 짊어질 책임감도 생각해보세요.
나중에 제사도 오빠와 오빠 자손들이 지낼걸요...
남녀 차별하는거 참.. 싫고 저 또한 딸 아들 공평하게 키우려 노력하지만 자식에게 많이 의지하는 우리 부모 세대는 좀 틀리죠.16. ..
'07.5.23 7:27 PM (61.66.xxx.98)섭섭하신거는 당연하지만,
앞으로 오빠와 올케가 부모님 챙기겠거니 생각하세요.
제가 비슷한 경우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은 좀 편해지던데요.
현실적으로도 시집간 딸이 아들만큼 챙기기도 쉽지는 않고요.17. 보통
'07.5.23 7:36 PM (211.192.xxx.63)똑같이 준다는건 유산분배얘기고 일반적으로 결혼할때 남자는 집 해주고(웃긴 소리지만 의사이신데 집도 해가시는군요ㅎ)여자는 혼수해주는걸로 끝내지 않나요...딸한테 2억이면 무지 잘 해주신거라고 생각해요.
18. 있잖아요....
'07.5.23 7:42 PM (58.102.xxx.46)절대로 공짜는 없어요!
받는만큼,받은만큼 참으로 힘들답니다.
열심히
자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얻은게 가장 값진거 같아요.
.........서운한 맘 갖지마세요....그만큼 인간인지라... 책임감 덜가져도
자식으로서 부끄럽지않을것 같은데요...(원글님의 맘을 공감하면서.....)19. 섭섭하죠
'07.5.23 7:56 PM (121.131.xxx.127)근데
언제 결혼하셨어요?
그냥
물가가 오른 만큼이다 고 생각하시면 좀 편하지 않을까요
대신
돈도 없는 것들이..
이런 말씀하시면 한번 말씀드리세요
하시지 말라구요.20. 섭섭
'07.5.23 8:17 PM (211.111.xxx.62)섭섭한 마음은 같은 딸로서 이해가 갑니다만...
아마 부모님 생각이면 보통 그러시잖아요. 딸은 시집보내고 아들은 며느리 데려온다고...
시집보낼때 혼수정도 해가는건데, 다행히 유복한 가정이라 2억이나 받으셨잖아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공부 잘하는 오빠에게 잘하셨다는데서도 컴플레스가 있으신거 같은데, 우리나라
어느 가정을 다 둘러봐도 아들에게 극진하지요.
윗님 말씀처럼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자동차 사준다고 하셨다는것도, 앞으로 뭘 해 주겠다는것도 그냥 흘러 들으세요. 사주시면 감사하다 생각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는게 효도하시는것이고 마음편한 일아니겠어요.
주변엔 워낙 별난 가정, 별난 사연이 많은데, 원글님은 행복한 고민이세요.^^
대신 오빠가정은 더 책임감을 느끼고, 힘드실꺼 같은데요. 부모님의 마음은 준 만큼 받고 싶어 하실꺼같아요... 그리고 친정이 잘 되는건 오빠하기 나름인데, 친정 잘 사는건 원글님에게도 좋은일!!!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시고 내 가정에게 상처되는 말을 할경우엔 정색하고 한말씀 드려도 될듯합니다.
듣기 싫은 말 자꾸하면 안오겠다고... 별뜻없이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서 죽을수있다는거...
그건 부모님도 아셔야 하겠지요.21. ...
'07.5.23 8:40 PM (58.224.xxx.189)지금 어머니세대에 아들 딸 똑같이 하기가 참 힘들거에요.
저희만 해도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어머니세대는 사위는 손님 같아 조심스럽고 아들에게 노후 맡긴다고 생각 하잖아요.
저야 뭐 재산분배 똑같이 하고 나중에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살면서 살림이 어려워질수도 있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그것도 마음먹은 대로 안되지만요.
또 남자는 집을 준비해 가야 하고 핏줄을(?) 잇는다고 보고 제사등 책임감이 따르니 아무래도 그런 생각 아니겠어요? 섭섭하지만 할 수 없는 거죠, 뭐
나이 들면서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이 배가 되니 그렇게 생각하는 수 밖에요.
개인적으론 자식에게 미리 유산 많이 물려 주는거 참 어리석다고 보지만요22. ..........
'07.5.23 9:15 PM (125.131.xxx.219)아들 딸 똑같이 집 사주는 경우 주변에서 못 봤네요.
딸만 둘 있고, 이제 곧 사위를 봐야 하는 입장이지만 그게 좀 그렇네요.
내 딸이 살 집이라 생각하면 안될것도 없는데 ..
(우리 딸, 아직 사람도 없고 혼담도 없지만요,,,)
집 하나 사 줄 여력도 있지만 어쩐지 사위에게 주는 느낌..23. 아무래도
'07.5.23 9:44 PM (211.176.xxx.145)어르신들이니 아들한테 기대는건 당연지사인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 좁아터진 아들집에서는 주무시지만 사위한테 혹시 방해될까 넓은 저희집서는 절대 하룻밤도 주무시고 가시는법이 없네요. 저희 부모님도 항상 아들딸 똑같다 말씀하시고 제가 오빠보다 좋은학벌에 잘났지만 절대 저한테 안기대시네요. 나이가 드실수록 더욱이요. 저희 남편도 전문직이고 저희가 사는 형편낫지만 안기대시려고 하네요. 물론 정서적으로는 엄마가 딸인 저한테 많이 기대시지요.
암튼 저는 저희 부모님 재산 오빠네 한테 다 준다해도 상관없습니다. 뭐 원글님처럼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그냥 저희 오빠가 부모님 사시는 동안 힘들게만 안해줬음 좋겠다 싶어요.
그리고 부모님 재산 따위 신경쓰지 않는 정말 능력있는 사람되고 싶네요.
내가 벌어서 내가 훨씬 부자되고 싶어요. 오빠보다는 부자가 아니고요, 그냥 내가 원하는 만큼이요.24. 동감
'07.5.23 10:52 PM (203.128.xxx.160)저랑 똑같으시네요.저도 시집갈때 부모님께서 아파트며 다 사주셨어요.전문직 사위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시댁이 어렵다고 저 고생할까봐 다해주신거죠.정말 너무 죄송했어요.
언젠가 꼭 다 갚자고 남편과 약속까지 했었어요.
근데 아버지 주위에서 자꾸 딸과사위는 도둑이라고 절대 아무것도 해주면 안된다고 하나봐요.
모든 재산을 현재 장가도 안간 남동생앞으로 해놓는데,기분이 너무 안좋은거에요.
재산에 대한 욕심보다 저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이요.
전 지금 받은것도 너무 과분해서 오로지 친정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뿐인데..그저 아들만 생각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고 너무 속상했어요.
사실 남동생은 철이 덜 들어서 부모님생각 거의 안하거든요.
빨리 돈 벌어서 아버지께 받은 거 배로 돌려드리고 싶어요25. 남편에게
'07.5.24 12:04 AM (220.75.xxx.186)남편에게 친정일을 알리지 않으시는게 편하지 않나요?? 남편은 아무 생각 없을수도 있습니다.
혹, 물으면 전세라고 답해주고, 다시 몇년뒤에 대출받아 사버렸데 뭐 그렇게 말해주면 되죠.
원글님 서운하신거야 이해가지만 늙고 병들면 아들에게 기대지 사위에게 기대지 않게 되잖아요.
당연히 아들에게 더 챙겨주고 그만큼 부담도 지우실거예요.
그리고 자식들 결혼시킬때 여유있으신분들은 아들은 집을 챙겨주고 딸은 혼수를 챙겨주잖아요.
그러니 아들 혼사에 돈을 더 쓰게 되고요.
저도 아들, 딸 남매를 둔 사람이라 아들 장가보낼때 집 사줘야하고 딸은 혼수해줄 생각입니다.
당연 아들 장가밑천을 더 열심히 모아야할테고요.
너무 서운해마세요~~~ 그 정도면 좋은 부모님들이세요.26. 맘 푸세요..
'07.5.24 12:13 AM (155.212.xxx.49)원글님..
음.. 저는 솔직히 원글님 맘을 헤아리긴 하지만, 원글님 부모님께서 불공평하게 했다고는 생각 못하겠어요..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하잖아요. 여기서만 해도 그토록 지겹게 듣는 시부모님 원망들..
그집 식구가 되어버리잖아요. 그런데 왜 여자쪽에서 그렇게 똑같이 사주고 그래야 겠어요?
딸이 힘들까봐 2억 주신것만 해도 정말 많이 해주신거에요.
저는 우리 부모님이 전재산을 모두 오빠에게 준다고 해도 하나도 섭섭한거 없어요.
어차피 오빠는 우리 부모님을 살아서 뿐만 아니라 죽어서까지 계속 모실꺼잖아요.
전 그렇게는 못해드릴꺼 뻔한데..
지금까지 키워 오시면서 공평하게 해주셨다면 그걸로 부모님은 약속 지키신거라고 생각해요.
품안의 자식이라고.. 결혼전엔 아들딸 구별없이 모두 공평하게 해주실수 있지만,
결혼하고 나면 얘기가 다르죠.
만약에 우리나라 전체가 모두 아들딸 공평하게 결혼후에도 재산분배를 해주는 상황이라면요..
그러면 많이 섭섭한 경우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전 원글님 부모님이 그다지 섭섭하게 하신건 없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남편분께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댁에서 돈을 똑같이 출가한 시누이들에게
줬다고 생각하면 공평하다고 생각하시겠어요?
너무 괴로와 하시지 마세요. 아마 부모님께서 항상 평등 을 외치셨기 때문에 조금 배신감 같은걸 느끼시는거 같은데.. 그리고 그런 마음에 괴로와 하시는거 같은데.. 괴로와 하시지 마세요 ^^;
우리 부모님도 항상 평등 외치고 사셨답니다. 정말 어릴적에 뭐하나 덜해주신거 없이 똑같이 해주셨죠.
결혼후에는 전 신경 안써요 ^^
아들에게 더 해준다면 그분들 돈으로 해주고 싶어서 해주시는거고..
저에게 뭐라도 준다면 또 그분들 맘이 그러신거니까요. 말하자면 ^^ 그분들 돈이기 때문에
전 아무런 기대 하지 않아요.
부모님의 재산은 자식들꺼 라는 생각부터 버리심 맘이 좀 편하실꺼에요 ^.^27. 욕심이..
'07.5.24 1:28 AM (220.118.xxx.243)어느정도 원글님 이해가지만 그래도 욕심이 많으시네요..
저도 여유있는 친정 집살때 3억정도 받았는데.. 전 넘 감사하구(잘 키워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더 주신다 해도 안받을꺼 같아요..
아마 저희 남동생은 재산 엄청 받을텐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모님을 모실것도 아니구 어쨌거나 대를 잇고 자신들을 돌볼 우선의 의무가 있는 쪽에 재산을 더 주고싶은 맘이 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시대 착오적 발상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잖아요..
저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생각하는건 정반대네요.. 내가 이상한건가 ..저 별로 착한 스탈 아니거등요 ^^;28. 원글님
'07.5.24 12:27 PM (211.109.xxx.188)속상하실텐데요,
제 주변의 어른들 보면
딸에게 안해주는 경우는 보통 사위와 그 사돈때문에에요.
제 주변분들중에서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못해주시는분 여럿이에요.
혹 그러다 사위가(혹은 사돈이) 더 바라고 내 딸 괴롭히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보통 며느리는 아들이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위가 돈 때문에 내 딸 괴롭히기 시작하면 그건 통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더군요.
아마 원글님 시댁이 친정 정도였으면 지금보다 부모님도 더 마음 편히 넉넉하게 쓰셨을거에요.
원글님이야, 남편 믿고 시댁 믿겠지만 어른들 입장은 다르거든요.
저도 저희 부모님(저희집은 딸만 둘이에요) 통해서 들으면 아파트 사주고 몇억씩 준 사위들, 그 재산 못지키고 주식이나 사업한다고 날려서 오히려 딸 고생한다고, 해주지 말것 그랬다는 이야기도 듣고, 시댁에서 자꾸 돈 가져오라고 괴롭힌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더군요(친정이 넉넉하게 해주면 남편 월급 가져가는 시집은 왜 이렇게 많은지)
물론 원글님 친정부모님이 어떤 생각으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분들 중에서는 딸에게도 똑같이 해주고 싶지만 사위라던가, 사돈 때문에 돈 끌어안고도 못해주고 속앓이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
ㅅ29. 백만번 공감
'07.5.24 3:32 PM (125.181.xxx.221)제 주변분들 중에서는 딸에게도 똑같이 해주고 싶지만 사위라던가, 사돈 때문에 돈 끌어안고도 못해주고 속앓이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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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글중 이 부분이요.
당연지당. 구구절절 옳은말씀
내 재산을 아들한테 주는거랑 며느리한테 주는거랑 같나요?
내 재산을 아들에게 주면 며느리도 물론 쓰겠지만, 아들것은 분명하지만
딸한테 주면 그게 딸것이 되나요? 사위것이고 사돈것이죠.30. 한마디
'07.5.24 4:55 PM (222.237.xxx.157)저도 한말씀 보태죠... 저도 얼마전에 남동생 결혼과 빚을 부모님이 해결하시는거 보고 무지 서운한감정 들었던 누나입니다. 일단은 님의 상황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소시민의 자녀라, 남동생 2억정도 해주는거 보고 난리 쳤는데,, 그게 저 시집갈때 제가 백수생활을 오래한 탓도 있지만,,, 암튼 혼수며 이런저런 돈 되게 아끼시고 싸게싸게 시집보냈던게 10년지나 남동생장가가는 상황에 서운함이 생긴거였어요,, 그때도 지금도 부모님이 내게 돈을 얼마! 줬니 안줬니가 아닙니다. 같은 자식으로 느끼는 불공평함,, 그런 서운함이죠.. 물론 이감정은 남편은 느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시집가서 맏며느리 생활하면서도,, 금전적으로는 많이 못챙겨도 나이들수록 우리 딸들은 친정부모를 어떻게든 챙기려고 생각하쟎아요,, 그래서 지금을 더 악착같이 살고,.. 그런데, 아! 한국부모들은 아들에게 올인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지 화가 났었는데,,,, 그건그거구...
제가보기에 2억고 10억이라는 숫자만 가지고 부모님을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시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윗분들의 표현대로, 딸은 혼수 아들은 집, 또 물가의 차이도 있고,, 집이 단가가 좀 쎄기도 하구요..
부모님이 남매를 키우실적에 공평히 키우신것 같고,, 이제 출가의 시점에서는 시부모와 친정부모라는 어떤 입지가 있어서 인것 같지,,, 불공평의 잣대로 볼건 아닌것 같아요... 여유가 있으신것 같은데 딸자식에게 2억주셨으면,,, 부모님노릇 훌륭히 하신거에요,,, 저도 딸이 있는 젊은 엄마이지만,, 2억이상 10억을 내아들과 똑같이 사위에게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한국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닐것 같은데요,,, 그10억은 내딸주는게 아니라, 사위와 그 집에 쏟아붓는 격이 되는걸요.. 주신다 해서 그거 받아도 님과 남편은 그돈때문에 더 편할수는 없어요... 딸 아들 차별이 아니라, 남자자식에게 좀더 주고, 일차적인 책임을 지우는 사회의 씨스템으로 받아들이시면 되요... 부모님께 서운해 하지 마세요...31. 저두...
'07.5.24 6:09 PM (121.140.xxx.156)늘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전 오빠만 둘인데,장가갈때 전세밖에 못해줬다고 항상 미안해 하세요.-적은 돈도 아닌데-
저도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돈으로 결혼해서 할말은 없지만,솔직히 부모님 늙으시면
누가 수발 할까요? 아들이 할거라고 전 생각지 않아요.바쁘니까요.
며느리가 하나요?노우~~~
아들한테 큰사랑 해준 부모들 대접 받는거 잘 못본거 같아요.
님...화날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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