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까, 말까?

[이사]

저희는 서초구, 33평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식구는 5명입니다.
전 44평 넓은 집으로 가고 싶은데, 이 동네에서는 대출을 3억은 내야 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44평이지만 이 집과 가격이 비슷한 동작구로 가고 싶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친구도 다시 사귀어야 하고, 학교도 버스타고 다녀야 한답니다.
남편은 그래서 이사는 반대, 그냥 이집에서 계속 살자입니다.
중,고등학교 학군도 좋다면서 이 집은 지니고 있으면 돈이 되지만 이사가면 이사가는 동네 집값은 내릴 것이므로 손해라고 하네요.
제가 우긴다면 이사를 갈 수도 있겠지만 뒷감당이 될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집값이 내리거나 하면 나한테 불똥이 튈까봐서...
님들같으면 어떻게 하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세]

전세주고 그돈으로 큰평수전세로가면 어떨가요? 5명이면 40평대로 가면 좋을꺼 같네요

[저라면]

그냥 살겠어요.
당연히 동작구보다는 서초구가 모든면에서 낫지요.
아직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면 더더욱이요.

[맙소사]

전 결사반대에요-
친정 송파구, 대학교를 동작구에서 나왔어요;;
대학교 다니면서 매번 기겁했던 동네에요;;
지금 결혼하고 관악구 사는데 미치겠어요;;
관악구도 미치겠는데, 동작구로 이사가자고 하면 전 돌아버릴지도 몰라요;;
(저 재수없다고 욕하지 마세요.. 진짜 솔직한 심정.. ㅠㅠ)

[..]

남들은 다른 구에서 넓직하게 살다가도 애들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좁은집 전세라도 들어오시는데 반대가 아닐런지요.. 애들 생각하시고 또 집값 올라갈 생각 하시면 계속 계시거나 대출 많이 받아서 옮기시는게 낫겠어요.. 또는 애들 주소는 지금 집에 두시고 전세로 잠깐 나갔다 오시거나요. 애들 주소는 절대 옮기지 마세요.. / 그리고 집값 얘기는 남편분 말씀이 맞을꺼에요. 집값 떨어진다 할때 강남이 오히려 안전해요.. 거품 빠지면 비 강남부터 빠질거에요.

[그냥]

지금 사는 곳에 계속 사세요.

[동작 구 가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

저 관악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다니다 중 2때 서초구로 이사가서 고등학교를 서초구에서 진학하고 결혼전까지 쭉 살았어요.
고등학교 진학후 문화적인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적응하기 너무 어려웠구요.
그때가 80년대 중반이니.. 지금은 아마 그시절보다 더할거예요.
아이들 생각해서 그냥 사세요.

[강남구민]

흑흑..언제 넓은 평수에 살아보나..
강남 20평대 아파트 팔고 분당 38평으로 이사가려하니 다들 미친짓이라고.
남들은 분당을 팔고 집 줄여 강남 입성해서 애들 교육시킨다는데, 왜 꺼꾸로 하려느냐는 잔소리..
이사하고 후회하고 애만 고생시킬까봐 저지르지도 못하네요.
좁아터진 강남아파트에서 살아야하나요?? 배부른 소린지 모르겠지만 전 넓게 좀 살고 싶어요.

[..]

강남 20평대에서 분당 38평으로 이사가는건 그러려니 해요. 분당이야 문화적 수준도 비슷하고.. 허나 서초구에서 동작구는 아닌 말씀이죠.. 동작구랑 분당이랑 어떻게 비교해요. 저는 분당 38평은 추천하고 싶네요.

[원글]

5명이 복작복작 하면서 사니까 애들 방도 하나씩 주고 싶고,
저도 넓은 집, 매일 청소해도 좋으니까 넓은 집으로 가고 싶었어요.
아~ 계속 여길 살아야 한다니 조금 실망이에요. 역시 남편말이 맞았네요.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잘 새겨 들을께요,.

[이래서......-]

강남 집값이, 학원 많은 동네 집값이 그렇게 미친듯이 하늘을 찌르는 거군요. OTL

강남에 들어가기만 하면, 교육이 절로 잘 되는 건가요?

참 절망스런 기분이 듭니다.

[저...]

동작구민인데요....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