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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 궂은날씨에 별난사람들이 기분을 완정 망쳐놓네요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르고 기다리는데 밑에층에서 먼저 스더라구요
그리고는 저의층에서 띵!
남자하나 여자하나 타고있데요
완전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다란 명품로고가 득지득지 붙어있는 것들로 뒤집어쓴 된장녀
가뜩이나 비와서 어두워 죽겠는데 뭔 씨꺼먼 썬글라스~
'어? 이거뭐야? 올라갔잔아?'
짜증을 내면서 엘레베이터 문위에있는 층번호를 올려보더니
아주 들으라고 한마디 하데요
'가뜩이나 사람 바빠죽겠는데~'
절 아래위로 흘터보면서
'뭐야~ 진짜~'
남편이라는 작자는 계속해서 '문닫힘' 버튼을 눌러데면서...
(그걸 자꾸 눌러데면 엘레베이터가 더 빨리가기라고 한답니까???)
둘이서 10층부터 B1까지 내려가는 동안 뭔 이런게다있냐,
자기가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는데 왜 엘레베이터가 10층까~~지 올라왔다 내려가야하냐,
정말로 짜증난다... 등...
사람을 아래위로 째리면서 훌터보면서 계속 야단이데요
B1에 내리는데 갑짜기 문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가방에서 립스틱을 꺼내 발르는거에요
저는 아직도 엘레베이터에서 그사람이 비켜주기를 기다리고 서있고요
보다못하겠어서
'실래합니다~' 하고 옆으로 비켜주기를 기다렸는데
그여자 뒤로 힐끔 돌아보면서 짜증을 내며
'뭐야~~ 정말~~' 하며 콧방구를 끼고는 몸만 옆으로 살짝돌리네요
와~~~ 정말 열받아서~~~
제 등치로 슬쩍 밀고 나왔더니
'뭐 저런~~ 메너도 없는 사람이 다있어~~~~' 한마디 하는 여자
남자는 '괜찬아? 여보 당신 괜찬아? 어디 다친데 없어? 아니~ 이런~~ 여봐!!!! '
절보고 바락 소리를 질르네요
저 ... 가다가 멉췄어요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서
눈에 힘주고
영어로 '뭐? 뭣때문에 왜 사람불르는데~" ㅆㅘㄹ라ㅆㅘㄹ라했더니
금방 남자가 '씨~씨~'소리만 내고 아래위로 훌터 보더니 자기 부인한테 얼굴을 돌리더라구요
...........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서요
와~~~ 정말~~~ 열받았어요
이상한 사람들이 사람 기분 완전히 망처놓네요
1. ㅋㅋ
'07.5.16 4:12 PM (123.111.xxx.196)별것들이다 있네요,,ㅋㅋ
웃을일이아닌데 .그이상한 커플,,,참 .....2. 저는 왜?
'07.5.16 4:16 PM (218.234.xxx.45)그 커플이 부부가 아닐거 같은 느낌이 확~ 드는 걸까요?
직접 본것도 아니고, 코스코님 글만 봤는데요.
꼭 어린 세컨드 데리고 사는 남자 같은 느낌이...
요새 울나라 드라마에 불륜이 넘 많다 보니 생각이 그리로 튀네요. ^^3. ㅋㅋㅋㅋ
'07.5.16 4:51 PM (125.191.xxx.7)마지막 반전이 넘 재밌네요.
아마도 님이 한국말로 했으면 아마 길길이 날뛰고 난리쳤을텐데...
영어로 말하니 꼬랑지 바로 내리는 꼬락서니하고는...
암튼, 저런인간들은 누가 안잡어가나??4. 햇살한줌
'07.5.16 4:55 PM (211.207.xxx.49)비도 오는데 짜증 지대로~ 나셨겠네요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상식이 뭐야? 하시는 분들이요 기가차지만 어쩌겄어요
여기서 푸시고 속으로 욕도 좀 하시고 기분 다시 업~~되시길!5. 잠오나공주
'07.5.16 5:06 PM (59.5.xxx.64)쯔쯔쯔...
영어로 말한거 정말 잘하셨어요.. ㅋㅋㅋ...
와~ 근데 디게 부럽다.. 저도 영어로 꼬부랑꼬부랑 하고 싶어요..
정말 상식 밖의 사람이네요~6. ㅎㅎㅎ
'07.5.16 5:41 PM (219.250.xxx.237)코스코님 재치짱!!
어떻게 영어로 쏘아부칠 생각을 하셨어요?
알아듣지 못해서 대꾸도 못한 남자 생각하니 웃기네요.
윗분 말씀처럼 한국말로 했으면 당장 달려들었을텐데
영어로 하니 꼬리 내리는 사대주의 근성. ㅋㅋ7. 오호
'07.5.16 6:12 PM (59.5.xxx.101)된장남녀들에게 아주 적절한 대응을 하셨네요! 센스쟁이~
8. 근데
'07.5.16 7:07 PM (211.187.xxx.159)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영어로 대응을 하신거 좀 유치한거 아닌가요?
뭐 그처럼 예절도 상식도 배려도 모르는 인간들때문에 기분나쁘신 원글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갑니다만.
그저 우리말로 따끔하게 한 소리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까요.9. 디빵
'07.5.16 7:12 PM (219.241.xxx.110)부럽습니다...
저는 전에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입구에서 여자둘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엘리베이터 잡아줬는데
어쩜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는지...기가 차대요...
같은라인 사는거 같아서 그냥 암소리 안했네요...
내가 지들 엘리베이터 잡아주는 사람인가 원..ㅡ.ㅡ10. 코스코님은
'07.5.16 11:48 PM (203.231.xxx.216)재치쟁이~~^^*
가끔은 할 수만 있다면 ....그런부류에겐 유치한게 방법일 수 있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