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 짓는 거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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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2년 정도 쓰던 쿠쿠가 고장이 났습니다.
보온, 재가열도 절대 하지않고, 급속취사로 하루 밥 한 번 하는 건데 2년만에 고장이 나다니...
직장다녀서 a/s 부르지도 못하고 근처 서비스센터도 안 보여서 일단 냄비밥으로 주말까지 버텨야할 거 같아요.

아침에 쌀 안치자 마자 고장이 나서 급하게 냄비밥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답니다.
1.5인분 할거라서 작은 뚝배기에 쌀넣고, 며칠전 82쿡에서 본 물맞추는 거 떠올라서
손가락 집어넣고 쌀 높이의 2/1만큼 물높이 채워서 밥을 했는데
마구 끓어넘쳐서 깜짝 놀랐어요.
뚝배기가 작아서 그런 거겠죠?
아님 원래 넘치나요?
밥이 잘되는 냄비가 따로 있는 건지요?
스텐냄비가 있는데 통3중, 통5중 뭐 이런 좋은 냄비도 아니고... 눌어붙으면 잘 씼길지 몰라서 뚝배기에 했거든요.
싸구려 법랑전골냄비에 밥하면 바닥 긁을때 다 긁힐 거 같고.....

밥짓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불 조절이나 물 같은거요.

[...]

뚝배기에 하실경우 쌀을 30분 불리고 물은 쌀위로 1cm정도 올라오게 붓고 뚜껑열고 밥을 짓다가 밥물이 팔팔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밥물이 잦아들면(쌀위로 물이더이상 없고 거품만 보글보글거리면) 뚜껑덮고 약불로 뜸들이세요. 절대 밥물이 넘치는일은 없어요^^

[어디에]

하느냐, 쌀을 얼마나 불렸느냐에 따라 물이 달라진답니다.

압력솥에 하면 적게 넣고, 일반 냄비는 그것보다는 많이 부어야하지요..
일반 냄비의 경우 대체로 물을 붓고 손을 담가서 손등의 반보다 조금 더 되도록 하면
대체로 맞습니다. 불린쌀 기준으로요..

뚝배기는 안해봐서 정확이 모르겠는데 냄비보다 적게 부어야 할것 같네요.

[스텐]

냄비에 밥 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일단 저희는 누룽지까지 만들어 먹고 숭늉 끓이고 물에 담궈놓으면 다 불어서 잘 씻겨요. ^^

스텐 냄비에 씻은 쌀 담고 물은 손등 1/3 지점 잠길 정도로만 붓구요,
(제 손이 좀 큰 편..여자장갑 딱 맞음)
그 상태에서 10분 정도 실온에서 불리고 (계절 상관없이 10분 정도)
가스렌지 중간불에 올려요.

그럼 어느 순간(금세에요.. 한 5분?) 김이 푹푹 나면서 끓어오르거든요.
이 시기 잘못 넘치면 금방 물이 넘치구요. ㅎㅎ
막 끓어오를 때 잠깐 뚜껑을 열어서 거품 나는걸 잠재운 뒤에
뚜껑 닫고 약한 불로 맞춰서 딱 10분만 끓여요..

약한 불로 조절한 다음에도 물이 좀 많거나 한 경우에는 넘치기도 하는데요,
음식 하면서 한 번씩 쳐다보면서 넘칠 것 같으면 뚜껑 잠깐 열어주는 식으로 해서 딱 10분..

10분 지난 뒤 뜸 들여서 먹어도 되고,
바삭한 누룽지 만들려면 10분 지난 뒤에 불 끄고 15분... 뒀다가
다시 불 켜고 15분.. (약한 불로) .. 이렇게 두면 밥 푸고 나서 아랫부분에서
두껍고 바삭한 누룽지를 발견할 수 있어요.

[아~]

이건 아무도 안써 주셨네요

물맞추기는 위글들 참조하시고...불린쌀로 하셔야하고...

이거!!! 꼭 밥물이 끓으면 쌀을 한번 주걱으로 아래 위를 섞어줘야해요~~

그리고 불을 줄여 하다 나중엔 더 약한불로..뜸을 들이고 ..그리고 밥물은 넘치면 안되지요

뚜껑을 열고하신다 했는데.. 쌀량에 맞는 그릇이라면 그렇게 열고하실 필요없어요~

냄비밥도 ..뚝배기도 다~ 밥맛 좋아요 그래도 좋은 뚝배기에 한게 더 나은듯...

[miracle]

최고로 쉬운방법 있습니다

1.물은 1.2배로 잡습니다(쌀1컵이면 물1.2컵)
2.뚜껑을 덮고 센불로 가열합니다
이때 옆에서 지켜보고 계셔야 합니다
부글거리면서 넘칠려고하면 불을 재빨리 끄고 밥물이 내려갈때까지 한 5분정도 기다립니다
3.아주 약한불로 15~20분 뜸들이면 끝
4.누룬것은 밥먹는 동안에 물부어서 끓이면 밥다먹고 누룽지로 입가심 하실수 있답니다

쌀은 30분정도 불리시는게 좋은데 안불려도 상관없구요
시간은 누룽지 좋아하시는 정도에 따라 가감하세요
3중바닥 스텐냄비도 맛있는 냄비밥을 하실수 있습니다
참 뚜껑은 열지마세요 밥맛이 없어져요
귀찮아서 그렇지 밥솥보다 훨 맛있어요
그럼 맛있게 해드세요

[한 표!]

miracle 님 방법에...
밥 한 지 어언 23년...이 방법이 최곱니다!!!

[원글]

위에 두분 답변 보고 퇴근하니까 10시. 배는 너무 고프고... 면 먹을까 하다가 고장난 밥솥에 남겨진 쌀이 생각나서 아침에 쓰던 그 뚝배기 꺼냈는데... 밥솥안에서 불려진 쌀을 보면서 또 한참 고민했어요.
물양을 못 맞춰서.... 대충 넣고 밥 했다가 또 뜸도 안 들여진 이상한 밥 먹었습니다.
주말까진 견뎌야하는데 내일 아침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스텐냄비밥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다들 고맙습니다.^^

[여기있습니다.]

jasmine 님의 한분이라도 시리즈 제 13편 냄비밥 짓기가 키톡에 있습니다. 퍼왔습니다.ㅎㅎㅎ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2&sn=on&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