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많이 신경쓴 부분 중 하나가 침대 침구였죠.
새신부라면 다들 그러셨을꺼예요. 예쁘게 침대 셋팅하고픈 욕심...
참고로 남편은 열많고 땀많은 더위타는 체질이구요, 저는 추위타고 땀 안흘리는 정 반대의 체질이예요.
- 신혼 초 : 셋팅해놓은 대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그대로였죠.
물론 잘 때 서로 마주보고 팔베개 한채로 자고.
- 결혼 3개월 : 슬슬 불편해지면서 남편이나 저나 서로 자는가 싶으면 슬쩍슬쩍 반대편으로 등돌려 자기 시작.
- 결혼 6개월 : 남편이 드디어 더위에 못견뎌 이불 걷어차고 자기 시작합니다.
새벽엔 아무래도 밤보다 추운 것 같아서 급기야 장롱에서 침구 색깔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은 얇은 누비차렵이불 꺼내서 덮어줌.
- 현재 : 잘 때 서로 등 돌리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서로 각자 다른 이불 뚤뚤말고 잔 흔적이...
베드스프레드다 머다 이쁘게 셋팅하면 뭐하냐구요. 밤만 되면 다 무너지는걸....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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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침구는 결국 셋팅용이 되네요...쩝...
침구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7-05-09 14:06:27
IP : 58.224.xxx.2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07.5.9 2:10 PM (59.6.xxx.183)죄송해요. 그냥 웃음이 나와서 .. 제가 그렇거든요.
저도 몸이 차서 따뜻한 거위털 덥고 자고 남편은 홑이불 그것도 더워서 뚤뚤말아서 자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결혼 17년차--서로 마주 보고 잤는데 요즘은 등돌리고 자요.
그게 편하더라구요. 편하게 살아야하니까 어쩔 수 없더만요.2. ㅎㅎㅎ
'07.5.9 2:30 PM (59.3.xxx.46)우하하.
저도 남의 일 같지 않아서리...
저희는 잠들기 전 한 1~2분 정도 안고 있다가
잠이 스르르 오면
누구랄것도 없이 휙~돌아눕습니다. ㅋㅋ3. 전..
'07.5.9 3:47 PM (211.176.xxx.181)제가 뒤돌아 눕기만 하면 벼락처럼 덤벼들어 꼭 베게처럼 안고 자려고 하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에요..
저는 절벽처럼 침대 가장자리에 매달려 자고 있고.. 남편은 넓은 자리 놔두고 꼭 저를 밀면서 베게처럼 안고 자야해요.
신혼이냐구요?
결혼 12년 되었답니다.
죽겠어요.
덥고 무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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