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감을 느끼고 이제껏 왜 무엇때문에 살았나싶어 잘못된길로 빠지기도 한다고,
젊었을때 그런 말 들으면 정말 이해안됐습니다.
가정이 안정되고 아이들 다 커서 짐 벗고, 이제 남편과 즐거이 여행다니는 일만 남았을텐데
도대체 어이하여 그런 말이 있는가 싶었지요.
이제 제가 그 나이가 되고보니, 허무감 ,,말할수없군요, 가정안정? 아직 아닙니다.
불경기라 그런가요, 저희는 노후를 진지하게 걱정할처지입니다. 다른 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그렇습니다.
아이들.............다 컸지요, 헌데 다 크면 큰 만큼 큰 걱정이 있더군요, 취업, 군대, 결혼,..무엇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차라리 진학문제는 쉬웠다는 생각입니다,
남편과 여행? 아닙니다. 저 이남자와 절대 여행같이 안갑니다. 이만큼 살아준것만 해도 적선한셈입니다. 젊을땐 나름 이해심있었습니다, 나이들어가면서 너무나 추한면을 제게 보여준 사람이기에 제 마음은 완전히 닫혔습니다.
어느땐 인생이 너무 길구나 싶지만, 아직 제겐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다 안끝났다는 생각에 새삼 초조해지기도 하는군요,
아직 인생초입길에 계신분들 저처럼 후회하지마시고, 현명하게 살아내시기를,,,깊은밤, 어둠 만큼이나 제 한숨도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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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여자가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07-04-28 23:01:41
IP : 220.75.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식걱정
'07.4.28 11:09 PM (203.130.xxx.68)아이들 대학만 가면 좀 편해질것같은데....
남편은 그렇다치고 무자식상팔자가 맞는소리인지?2. 님
'07.4.28 11:13 PM (121.146.xxx.105)어떻게 위로를 드릴까요?...정말로 인생이 너무길구나 싶을때가 있답니다. 결론도 없는 인생..
남편이란 사람, 한이불속에서도 서로 다른꿈 꾸는 사람 아니겠어요. 청춘남녀가 만나 살면서
서로 상처 주면서 감정이 피폐해지면서 젊음의 그윤기는 사라지고 푸석함만 남아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있을뿐이죠. .................사랑 ,? .........휴!!3. 그런데
'07.4.28 11:22 PM (211.212.xxx.51)마치 저와 똑같은 심리상태시군요.
갈수록 태산이란 말이 딱 맞는 말같아요,
근데 제가 요즘 남편과 한참동안 떨어져 살다보니 그래도 남편이 곁에 있어준다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비로소 드네요.
어쨌든 나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주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는 생각이..4. 오타
'07.4.28 11:23 PM (211.212.xxx.51)나오-->나와
남편..옆에 있으면 싸우고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옆에 없으니 자꾸 생각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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