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하고 몇년만에 첨으로 시엄니 옷을 사드렸어요.
지방에 사셔서 서울 오신김에 남대문 모시고 나가서 제가 골라드렸지요~
자켓두벌 바지두벌 안에 티셔츠 두벌 하니 십육만원 나오던데요.
사실 어머님이 저 옷사입으라고 주신 돈으로 사드린거에요.이번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돈을 쪼금 주셨거든요.(결국엄니돈으로 사입으신격--;;)
제가 좀 깍쟁이라서 지금까지 넘 쌀쌀맞게 계산하고 그랬는데 비록 시장 물건 이지만 엄니 옷 한보따리 사드리니 기분 디게 좋네요.
결혼하고 이제 몇년 좀 흐르니 정도 느껴지고 어머님 아버님 참 많이 고생해서 자식 키워놓으신게 감사하고 안쓰럽고 그렇게 느껴지네요.저도 자식키우는 사람으로서 나중에 제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처음엔 시댁에 시 자도 싫다고 얼마나 그랬는데...이렇게 가족이 되가는건가봐요.
맨날 허름한 옷만 입고계셨던 어머님 환한 옷 입고 좋아하시는 모습보고 들어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함 글 남겨봐요.
근데 파는 아줌마들이 넘 바가지?를 많이 씌워써 깜짝 놀랐습니다.집집마다 똑같은 물건 왜 그리다 가격이 틀린건가요?대채 얼마를 깎아야 적정한지 도대체 모르겠더라구요.
시엄니 눈치보실까봐 많이 못깎고 오천원정도씩만 내렸는데..그게 기분이 좀 찜찜했어요.
여하튼 님들도 비싸지 않더라도 어머님 아버님 함 챙겨드리시면 디게 좋아하실꺼에요~
아니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주책스럽지만 글 남겨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시엄니 옷 첨 사드려봤어요~
헤헤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7-04-28 21:27:04
IP : 211.178.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쁜마음
'07.4.28 9:35 PM (211.48.xxx.243)이제 님도 시집 사람 다 돼 간다는 얘기네요.
어머님이 좋아하셨으면 다 좋은것 이지요.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받고..
꼭 시집 며느리 관계로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계속 좋은 사이로 유지 발전 하길 바래요.2. ..
'07.4.28 9:53 PM (220.76.xxx.115)그렇게 해서 또 하나의 가족이 만들어지나봐요
원글님 나이 많은거 같지 않은데
......결혼하고 이제 몇년 좀 흐르니 정도 느껴지고 어머님 아버님 참 많이 고생해서 자식 키워놓으신게 감사하고 안쓰럽고 그렇게 느껴지네요.저도 자식키우는 사람으로서 나중에 제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이거 벌써 아시다니 마음이 이쁜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아이들도 엄마 본받아 나중에 이쁘게 살겠지요 ^^3. ...
'07.4.29 2:45 AM (222.234.xxx.183)참 잘 하셨어요~~~
깍쟁이라고 하시지만 실제로는 정 많은 이쁜 며느님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