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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생겼는데...기쁘지가 않아요..
말도 너무 이쁘게 하고 애교도 많고.....정말 이뻐요...혼낼일도 없고...
얼마전에 둘째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너무 슬픈거에요...
이러면 안되는데...
행복하고 감사한건데.....내가 왜이러는지...
제 자신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문제 있는것도 아니고...능력있고 자상한데...
남들처럼 돈문제때문에 둘째 망설이는것도 아니고...애를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냥...지금 이생활이 변화되는게...너무 싫어요..
정말 이제 사람꼴이 좀 됬거든요....집안도 사람사는거 같고....
또 시작할라니.....정말 너무너무 우울해요....
아무것도모르는 우리 큰아이한테....제가 나중에 막 못되게 굴것만 같고...
제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풀어버릴까봐....너무 겁나고요..
큰애한테 좋은일이다...라고 좋게 아무리 생각할려고 해도...
벌써부터 큰애가 불쌍해 지고.....맘이 안되보이고.....
나도모르게 독한맘도 먹게 되고....이러면 벌받지....라고 생각합니다만은....
정말 다시 딱 2년만 죽었다 깨나듯 눈 딱감고....지나면....
괜찮을까요....
육아의 공포가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1. ..
'07.4.27 3:24 PM (211.218.xxx.94)큰애가 너무너무 이쁜가보네요. 혼낼일도 없다시니...
저도 24개월 애 데리고 둘째 갖는것 몸사리고 있는데
차라리 덜컥 생긴다면 좋겠다하면서요...
2년 몸으로 힘드시면 지금보다 더 기쁜 일들 많을꺼예요~2. 두기맘
'07.4.27 3:26 PM (220.126.xxx.56)저도 두살 터울 남자애 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애가 두돌이 지나면서는 육아나 가사일이 능숙해져 별어려움없는,
더바랄거 없는 좋은 날들이라는데 공감합니다
그러나 둘째아이에 대한 사랑또한 못지않으실거예요
둘째가 혼자 앉을 나이가 되면 그때부터는 엄마보다 큰애가
더 잘놀아줘서 오히려 둘째는 키우기가 쉬웠고 큰애도 책임감을 알게되고
작은애는 큰애 따라하느라 또래보다 항상 앞서더라구요
둘째 가지신건 당연히 축하하고 기뻐할일이에요
엄마한테나 큰애한테나 모두에게 새로운 행복한 날이 된답니다3. 대개는
'07.4.27 3:28 PM (211.53.xxx.253)둘째때 육아 자체는 더 수월해요.
큰애랑 같이 보느라고 힘든거지 둘째때는 큰애때의 경험으로 요령도 생기고 여유도 있거든요.
큰애가 30개월 이라고 하셨으니 둘째 낳기전에 어린이집 적응시켜서 보내시면 좀 나을거에요.
이쁜 아가가 원글님께 올거에요.
기운 내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축하드려요.4. 애가 둘이
'07.4.27 3:41 PM (58.78.xxx.206)되면 행복이 두배가 아니라 열배정도로 불어납니다. 둘이 노는 거 보면 안먹어도 배불러요
5. 저도
'07.4.27 3:58 PM (203.235.xxx.34)저도 기쁘지 않았어요.
나이도 많고, 하는 일도 있고, 여섯살 딸래미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 또다시 육아에 발목잡히기 싫고.
하지만 아기가 생겼어요. 이미 생긴 아기를 어떻해요? 낳았죠.
아들이예요. 게다가 누나보다 더 이쁘게 생긴데다가 애교까지 있네요.
눈만 마주치면 웃고, 까르륵까르륵 웃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더할 수 없이 기뻐하시네요.
낳고보니 사람들이 왜 둘째가 더 이쁘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요.
큰애보다 더 이쁠 수 없을 것 같아서, 둘째를 안 이뻐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ㅎㅎ
정말 뜻밖의 기쁨이예요.
오늘도 마흔 셋 나이에 6개월 아들 유모차에 태우고 멋적어하며 큰애 쫓아다닙니다.
기대하세요. 그리고 쬐끔 감사도 하세요. 낳고 싶어도 못 낳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6. ...
'07.4.27 4:09 PM (222.121.xxx.30)저두 님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구요 얼마전에 기다리던 둘째를 갖었습니다 둘째라고... 큰애를 잘 낳았으니 둘째도 건강하게 잘 낳을거라고 태교도 소홀히 하고 무거운것도 들고 다니고... 큰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고... 결국 유산했네요... 너무 기다렸던 아이였는데...제 가슴을 치면서 남편 몰래 밤에 자다가 나와서 참 많이도 울었네요 몸 조심하시구요 둘째는 큰애보다 더 예쁘다고 하던데요 예쁜 태교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무거운거 절대 들지 마시고.... 너무 부럽습니다
7. ..
'07.4.27 4:38 PM (211.210.xxx.209)저두 그랬어요. 전 큰애가 힘들게 하고 시어른 모시고 사는게 벅차서 정말이지 부담스러웠는데 둘짼 키우기도 한결 수월하고 큰 애때는 불면 날아갈까 싶어 아둥바둥하느라 제대로 이쁜 짓 하는거 못봤다 싶게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몸 힘든거 몇배의 기쁨과 감동을 준답니다. 확실히 첫 애와 다른 무엇이 있다는거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형 공부 하는거 옆에서 보구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잘 하는 것 같구 암튼 둘째가 경쟁력이 있는 거 같아요.
8. ^^
'07.4.27 4:39 PM (221.149.xxx.79)거의 눈팅만 하는데. 딱 제 1년전 모습이라 로긴하고 들어왔네요..
저 작년에 일하려고 딱 맘먹었는데 둘째가 갑자기 찾아왔지요 상의도 없이..^^
신랑도 마침 해외 출장 간지라 신랑한테 얘기도 못하고.. 당황하고 우울하고.. 막 울고 그랬죠..
제 소식 들은 사람들 축하해주러 왔다가 저 울어서 당황하고..ㅋㅋ
근데요.. 저희 가족에게 온 선물같은 둘째.. 그냥 낳았는데요.
정말 이뻐요. 지금 5개월 좀 넘었는데, 저 첫째때는 우울증(까진 아니고.. 약간 우울했어요)도 있었는데
지금은 둘째가 넘 이뻐서 우울은요,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요..^^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인데요, 아들래미가 딸보다 더 이쁘게 생겼고 훨 순해요.
위위님 아가처럼 눈만 마주쳐도 웃구요.. 잘먹고 잘 자고~~
첫째 까탈스럽던거에 비해 거저 키우는 느낌인데 이쁘기는 얼마나 이쁜지...^^
이렇게 이쁜 녀석 뱃속에 있을때 울던게 미안하다니까요..
님두 그럴거에요.. 둘 다 너무 소중하고 이뻐요.
그리고 식구가 넷이 되니 이상하게 더 행복해요. 나중에 저처럼 미안해하지 마시고 태교 잘 하세요~9. 부러워요
'07.4.27 5:16 PM (210.106.xxx.184)그렇다고 누구 줄 순 없잖아요
제 주위에 둘째 낳고 후회한 사람 없어요
저는 둘째를 10년동안 기다렸어요 지금은 포기했지만
아이만 보면 왜 그리 다들 이쁜지 정말 업어오고 싶을 정도에요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시고 예쁘게 키우세요
막상 낳아 키워보면
아마 여태까지의 한 일 중에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여겨질겁니다.10. 저
'07.4.27 5:33 PM (125.135.xxx.136)작년의 저의 모습을 보는 듯해요..
주변에서 낳아봐라 그랬죠.
제가 둘째 낳고 한달 뒤 한 말...
"첫애가 이랬음 벌써 셋은 낳아서 키웠겠다."
"남편 돈만 확~ 벌어오면 셋째 낳고 싶다."11. ^^
'07.4.27 11:15 PM (220.94.xxx.132)저도 지금 둘째 기다리고있네여 5년째입니다...쩝....전 그냥 마냥 부러울따름인거아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