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치과선생님 계시면 봐주세요
무리해서 뽑아야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수술을 하여 사랑니를 뽑았어요.
어제 그러니까 화요일 (병원이 월요일 휴무라) 치과가서 소독하고 경과를 보시더니 이번 토요일 실밥을 뽑자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오늘 저녁이에요.
저녁을 먹고 9시경 갑자기 이를 닦는데 피가 많이 나더라구 하더군요.
(모의고사시험이라 일찍 집에 왔거든요)
걱정이 돼서 살펴보니 멈춘거 같아 다행이다싶었는데
한 30분 자고 일어나더니 또 피가 많이 난다고 해서 솜을 물고 있는데
제법 피가 나는거예요.
밤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피가 멈추지 않아 걱정이 되서 여쭤봅니다.
병원 응급실이나 24시간 운영하는 병원도 치과는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더욱이 수술한지 4일이나 지나 이제와서 출혈이 있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지,
어떻게 하죠.
치과선생님계시면 도움좀 부탁드릴께요.
1. 치과의사
'07.4.19 12:18 AM (211.242.xxx.41)크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양치 하거나 식사중에 딱딱한게 스치면서
표면에서 출혈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출혈은 침이랑 같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그 양이 많게 느껴집니다. 거즈가 있으시면 거즈를 30분 정도 아플정도로 꽉물게 하시구요
침은 뱉지 말고 삼키라고 하세요.
걱정하셔야 될 경우는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약간의 출혈은
괜찮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dry socket이라고 해서 이차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특징적으로 동통이 심합니다.
걱정안하셔도 될꺼에요.2. 치과의사
'07.4.19 12:19 AM (211.242.xxx.41)참, 한 밤중이라도 위와 같이 열이 나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병원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종합병원급 말고 가능하면 대학병원으로요. 바로 항생제 투여해야 잡힙니다.
출혈은 원래 출혈성 질환이 있지 않은 경우는 보통 환자분들이 겁내 하시는 것에
비해 큰 문제는 없습니다.3. 원글쓴이
'07.4.19 7:27 AM (221.158.xxx.222)오늘(목요일) 아침에 들어와보니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불안해서 114에 전화걸어 종합병원 응급실 전화번호를 물어서 전화를 하다보니
모 종합병원에 치과 당직선생님이 계시다는 안내를 받고 바로 아이를 데리고 출발했어요.
다행히 걱정할 만한 출혈은 아니라면서 거즈를 물고 누워있게 하더군요.
한 20분 정도 지나 거즈에 묻어나는 출혈량을 보더니 괜찮을 것 같으니 밤새 거즈를 물고 자라며
크게 거즈를 물려주었어요. 그래야 지혈이 된다면서요.
아침에 보니 크게 피덩어리가 뭉쳐 있던데 아직도 조금씩 피가 나는 거 같아
아이 보충수업시간에 맞추어 사랑니 수술했던 병원에 가볼까해요.
어젠 정말 너무 불안했어요.
아직도 약간은 걱정이 되는데 도움주신 댓글을 읽어 보니 안정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