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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고..그가 남자로 보입니다

또라이 조회수 : 4,781
작성일 : 2007-04-07 19:18:29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입니다
성실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동안...바르고 평탄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날이 있기전까지는요

직장에서 제 옆자리인..."그"가 싫었습니다
목소리도 큰데다가 수다스러운 그가...참 싫었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사사건건 마찰이 있었고요
우린 코드가 맞지않은 ...그런..사이였습니다

어느날
일이 있어서 출장을 나갔다가...직원 몇이서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시게 되었지요
몇일 야근으로 피곤해있던 저는..몇잔에 취기가 금방 돌았고
급기야...화장실에서 잠이 들고야말았습니다
필름이 끊긴다는게...그게..정말 순식간이라는 것을...처음 겪었던 날이였습니다

사라진 저를...."그"가 화장실에서 찾아냈고
술에 취해 정신없어하는 저를..집에 바래다주면서....참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그가...저를 안았습니다..진한 포옹 ..그런거 였습니다


다음날..아침...깨어나....부서져버릴듯 아픈 머리를 안고....어제 그일이 꿈이였기를
갈절히 원했습니다
제발...현실이 아니길...

몇일을....분노와 수치심으로 몸부림 쳤고...성추행으로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남편 얼굴 보기 힘들었고요

그런데...분명....분노와 수치심으로 미칠거 같았는데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는....문득문득...그가 남자로 느껴지는거였습니다

남들 모르는 비밀을 서로 안고...언뜻 시선이 스칠때
가슴이 뛰는거였습니다

미친지지배.....제 자신을 책망해도 제 가슴을 저도 어쩔 수 없었고요
십년 수절한 과부도 아니면서...도대체 왜 이러는지...저도 모르겠습니다

몇일전에 우리과로 20대 어린 여직원이 전입해왔는데
세상에..그가 다정하게 그 직원에게 말 거는걸...보기만 해도 가슴이 쿡쿡 쑤시는겁니다

이런 또라이...거울 보기도 부끄럽습니다
이런 날...낳고 미역국을 드셨을 어머니께 죄송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아...그에 대한 생각을 빨리 도려내야할텐데..
아.....정말 너무 힘든 요즘입니다

IP : 210.95.xxx.23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7 7:25 PM (58.239.xxx.55)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실 거예요.
    넘 힘들어하지 마세요.

  • 2. 감정이라는게
    '07.4.7 7:29 PM (124.62.xxx.192)

    그래도 적절히 제어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적당히 좋은 감정만 지니시고 떨쳐버리세요.
    인간인데....그렇게 두근거리는 맘 가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치만 거기서 끝!!!

  • 3. ㅇㅇㅇ
    '07.4.7 7:43 PM (59.23.xxx.25)

    감정의 끈을 잘 다스리세요.
    남편과 아이들의 곁으로 완전히.

  • 4. 아줌마
    '07.4.7 7:47 PM (122.34.xxx.67)

    그 사람이 나쁜거에요.
    이전에 님과 마음의 교류가 없던 상황이잖아요.
    일종의 성추행입니다.
    님을 희롱한 거니 그런 사람 마음에 담지마세요.

  • 5. ㅜㅜ
    '07.4.7 7:48 PM (125.180.xxx.181)

    그 선까지 그남자와 다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비스므레핫 일있었는데..
    결국 저보다 .. 약한 아이랑 일내더군요.........
    사람일이란그래요......
    가정있으시니.. 그럼 맘이 드시더라도..
    그게 그사람과 저랑선이라고 생각하세요.............

  • 6. 조심
    '07.4.7 8:22 PM (222.106.xxx.193)

    혼란스러우셨겠어요. 제가 보기엔 그 남자는 좋은 남자는 아닌 것 같아요.
    술이 만취한 상태에서 그런 일을 했다는 건 좋게 안보입니다.
    즉, 진심이 안보인단 뜻이죠.
    흔들리지마세요.
    그리고, 살면서 마음이 그렇게 흔들려볼 수도 있더라구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그런데, 위의 여러분들 말씀처럼 시간이 지나고나니,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은 했지만,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그런 순간과 마주치게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자신을 나무라지는 마시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해주시길 바랍니다.
    너는 해낼 수 있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노라고,
    거울을 보고 웃어주세요~
    그런 감정을 가져선 안되겠지만, 그걸 자학하시지는 마세요. 마음이란 흐르는 물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흘러가는 마음을 아름다운 그릇에 잘 담자~생각해보세요.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 7. 이게 맞을까
    '07.4.7 8:37 PM (121.131.xxx.127)

    어디선가 줏어읽은 글인데
    오래되서 대략 정리해보겠습니다.

    여자가
    사랑이 깨어질때 미련을 갖는 이유는
    자존심이 상해서랍니다.

    그냥 채이고 말면, 혹은 나쁜 놈 하고 말면
    자신이 하찮게 버려졌다는 걸 인정하게 되지만
    상처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면,
    그 사랑은 운명이라 어쩔 수 없는,
    혹은 범속하지 않은 사랑으로 우길 수 있다는 거죠

    여자가 육체적인 관계 이후에
    남자에게 연연하는 것도
    비슷한 거랍니다.

    죄의식에게 벗어나기 위해서,
    혹은 그 이후에 내게 관심없는 상대에 대한 분노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마치 운명처럼
    그러나 상대는 미련한 '남자'라 그걸 모르는 것처럼
    무의식중에 믿는대요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빨리 감정을 정리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 8. 누구나
    '07.4.7 8:54 PM (211.201.xxx.84)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 되네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구요~
    하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드라구요~
    같은 직장이어서 얼마나 힘드세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남자가 비겁하네요~
    맑은 정신도 아니고 술에 취해 있을 때 안다니요~
    그건 아니지요~
    그 사람 은근히 즐기고 있을거예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9. 그러게요
    '07.4.7 9:08 PM (121.138.xxx.35)

    저두 몇년전에 직장에 다녀서 그와 비슷한일로 맘고생무지 했으나 다 부질없는짓이구요.
    미친개에 물려 허우적 거린 시간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제가 당한(?) 그 인간 부서를 옮겨서 신규 미혼여직원을 가지고 놀더군요.
    그 부인이 너무 안되고 폭로하고 싶었으나 저역시 꼬여서 말을 할수도 없고
    정말 진작 정신차린 것이 어찌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상대하지두 마세요.

  • 10. 첫이미지
    '07.4.7 10:28 PM (219.255.xxx.104)

    를 다시 생각하세요.

  • 11. 제가 정신 들게
    '07.4.7 10:30 PM (219.255.xxx.230)

    해드릴께요
    제 진심이고 제보다 나이가 훨 적으니까 속내 그대로 얘기하니 쓰더라도 받아주세요
    저는 윗분들처럼 곱게 얘기안합니다
    그래도 술취한 당신을 찿아내 집까지 모셔다 준 그남자 그때까지는 괜찮은거 같았는데
    님에게 키스한 그순간 부터 그인간은 개*끼보다 못한 인간입니다
    당신의 입술과 체액에는 당신의 개인의 세균과 곰팡이와 바이러스가 우글거릴텐데
    그거 씻는다고 완전히 없어지는거 아닌데 그입으로 지 마누라에게 키스하겠죠
    저는 남편에게 여직원이 술을 못이겨서 길에 쓰러져도 못본척 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여자와 남자는 동등하다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지요
    절제 못하는 순간 그녀는 자기자신을 지킬의사가 없는인간이고 보호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순결은 지킬려고 하는자만이 보호받을수 있다는 주의죠-순전한 제의사죠
    그런여자와 가까이하는 당신 용서 할수 없다고 합니다
    제 사고에는 당신이나 그남자나 그나물에 그밥, 똑같다는 말이죠
    하찮은 인간들중 하나지요
    외간녀에게 키스하는 놈이나 술취에 인사불성인 년이나 같다는 겁니다
    뭐 술취했다고 그런 취급받아야하냐고 따지지 마세요
    순전히 제생각이니까요
    그리고 야근 어쩌구하면서 핑계대지마세요
    저도 직장생활할때 발로뛰는 현장생활에 남자들과 거의 매일 야근에 술로 절어 살았답니다
    그래도 술은 자주 마시다 보면 첫잔에 자기 몸상태 압니다
    아니다 싶으면 첫잔에서 마무리합니다
    아무리 채근해도 절대로 안마셨습니다
    저는 순결 지상주의 였으니까요 입술이나 손도 마찬가지입니다
    님도 소주 몇잔이나 마셨다니 그동안 술은 좀 한모양인데
    무슨배짱으로 그리했나요
    그정도도 아주 다행이네요 더한일 안당한게 아주 천만 다행이네요
    사랑을 느끼는건 당신자유지만
    당신같은 여자 데리고 사는 남편님이 안되었네요

  • 12. 작가
    '07.4.7 10:51 PM (210.122.xxx.44)

    소설을 써라~ 소설을 써~~
    너 낚시꾼이지? 맞지?
    미친넘....나가 *져라

  • 13. 저 나쁜*
    '07.4.7 10:58 PM (58.77.xxx.43)

    위에 글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누굴 정신들게 하겠다는 것인지 미친*
    너나 정신차려라
    남의 고민을 그 따위 글로 채운 니꼬라지나 똑바로
    보구 살아.
    순결 지상주의 ....미친...
    너 같은 인간도 부인이있다니 정말 그 여자가 불쌍타..
    다신 이 곳에 오지마라. 너 같은 인간이 올 곳이 아니다.

  • 14. 윗분
    '07.4.7 11:09 PM (211.176.xxx.12)

    표현은 과격하지만 원글님을 정신들게 하기위해 저정도의 글은 괜찮다고보여요.
    감정이 한번 생긴 장밋빛 감정이..솔직히 정리가 되나요.
    사실 저런 글 봐도 기분만 나쁘지 그사람보면 또 가슴뛰겠지요.

    저도 원글님 처신엔 문제가 있다고봐요.
    술한두잔에 맛이 갈 정도면 일단 한잔에도 아셨을거에요.
    그럼 몸조시를 생각해서 조심하셨어야지요.

    전 순결 지상주의는 아니지만요..

    아마도 원글님이 연애에 굶주려 계셨나봐요..
    낯선 품에서 약간 스릴을 느낀것은 아닌가도 싶어요.
    나이 많고 적고를 떠나 사랑받는 느낌 사랑하고 싶은 느낌 그거 그리운 감정이잖아요.

    이해는 하지만요..

    원글님의 수준을 낮추지 말라고 저는 이정도만 말씀드리네요.
    그남자 솔직히 목소리도 크고 이상한 사람이잖아요.
    남편보다 훨씬 떨어지는 남자잖아요.

    과격했지만 위에위에분 말씀 틀린거 없어요.
    정신 번쩍 드시면 좋겠습니다.

    언니같아서 말쓰드리는거에요..

  • 15. 순결지상주의?
    '07.4.7 11:15 PM (121.131.xxx.127)

    뭐가 순결 지상주의죠?

    저도 남자들 많은 틈에서
    때론 술도 마시고,
    때론 실수도 합니다만

    솔직히
    남자건 여자건
    취중에 필름이 끊어질 정도라면,
    비단 성적인 문제뿐이 아닌
    위험앞에 자신을 방치하는 겁니다.

    여섯살짜리 아이도
    자신을 위험하게 하면 야단맞는데,
    자신을 위험에 방치하고,
    이번엔
    성희롱범에 불과한 사람에게
    마음을 끌리는 걸
    허접하다고 하는게
    순결지상주의입니까?

    제가 보기엔
    조심하세요
    잊으세요
    정도의 말만 있다면,
    다시 그 남자와 비슷한 일이 있으리란 보장이 없겠는데요

  • 16. 어머나!
    '07.4.7 11:17 PM (219.255.xxx.230)

    저 여자예요
    순결지상주의가 왜 미친거죠
    저도 딸이 있는 엄마고 50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여자예요
    그리고
    원글이 저위의 분 말처럼 낚시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아까운 시간만 낭비했네요
    이나이가 되어도 사람을 쉽게 믿어보다니
    반성됩니다

  • 17. 무슨
    '07.4.7 11:18 PM (211.176.xxx.12)

    말씀이세요? 무슨 말씀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순결지상주의란 말은 저 위에위에어떤분이 자기는 그래서 남자들과 술자리에서 술을 절제한다는 말하시면서 쓰신건데..
    도대체 왜 그 반대의 경우가 순결지상주읜거냐고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곘네요?

  • 18. 이야기
    '07.4.7 11:24 PM (222.237.xxx.195)

    의 논점은 순결 지상주의가아닌데..
    몸통은두고 꼬리만잡고 난리네요

  • 19. 원글님.
    '07.4.7 11:26 PM (211.201.xxx.9)

    정신차리세요. 그 일이 있고 난 다음에 그가 남자로 보인다구요 ?
    그럼 이 일을 알게되면 원글님의 아이들은 원글님을 엄마로 봐줄까요 ?
    어두운 방안에 혼자 앉아있어도 부끄러운 일은 하는 게 아닙니다.
    얼른 정신 챙기세요. 아이들 생각을 하세요. 어디 그런 놈한테.

  • 20. 원글님은 지금
    '07.4.7 11:39 PM (221.153.xxx.176)

    그남자가 동물적인 남자로 느껴진다는 말인거 같네요/.
    그전에는 그냥, 회사에서 말많고 그냥, 호감안가는 동료...이성으로 생각 안하는 회사 동료 였다가
    그런, 신체적 접촉이 있고나서는 남자로서..언제라도 날 껴안아줄 남자로 느껴 졌다는 말인데, 이해가 갈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숙치 못한(옛사람들 표현이지요?) 여자, 육체적 사랑에 굶주렸거나, 항상 돌파구를 찾다가 그 돌파구를 그 동물같은 인간으로 잘못아신분 같아요...순전히 제생각이지만.
    근데요...원글님이 정말 잘못 하시는건 알고 계시지요?
    그사람은 그때 누구였어도 그렇게 한번쯤 안았을꺼예요. 아무 감정 없이요, 거기에 놀아난다는게 생각할수록 자존심 상할텐데...아닌가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여자들은 의외의 저속함에 빠져든다고...
    여자뿐은 아니겠지만, 정신차리세요.아니면, 차라리, 그냥, 즐기던가요, 그 감정만, 그 인간은 빼고...

  • 21. 내면...
    '07.4.7 11:59 PM (122.35.xxx.47)

    평생..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번쯤은 스쳐갈 바람은 있다고 봅니다.
    강하던 약하던....꼭 물리적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저는 아직 그 바람이 스쳐가지는 않았지만 가끔 생각해요.
    나에게도 그 바람이 온다면... 지혜롭고 성숙하게 혼자서 조용히 재울수 있도록 내면의 기본을 단단히 해야겠다...그리고 그때 나를 든든히 붙잡아 주도록 내 가정과 옆지기도 야무지게 챙겨야겠다... 하고요..
    그러면 그 바람도 지나고 나면 혼자 빙그레 웃을수 있는 추억이 되어지겠지...
    내 남편도 그리 바람을 만났을때 그냥 지나보내도록 내가 그 속에 꼭꼭 들어있어야지.. 하고 말이죠...

    원글님...
    스스로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그 바람에 어찌 대처하셔야할지... 말이죠...

    사회 생활 얼마나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 15년차 되어가니... 진정 혼자서 조용히 삭히는 초능력도 생기더이다...^^

  • 22. 원글님!!
    '07.4.8 1:36 AM (222.101.xxx.18)

    원글님!!! 정신차리세요
    그런놈들은 아무 여자한테나 그럴겁니다.
    굳이 원글님이 아니어도 다른 여자가 술취해서 비틀거려도
    가서 그랬을 놈입니다.
    여기저기 이여자 저여자 다 그런식으로 건드렸을 놈이니
    그런 마음도 가당치않습니다.
    한낱 변태에 불과합니다
    잊으세요!!!!
    그냥 재수없는 꿈꿨다 생각하시고요
    싹 잊어버리세요

  • 23. 실수
    '07.4.8 4:23 AM (211.108.xxx.245)

    는 누구나해여~
    순간 그상황에 님이느껴보지 못했던 뭔가를 느꼈을수도있구여~
    그런데 그리고나서에 뒷처리가 중요해여/`
    걍 순간 꿈꿨다고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세여~
    그보다 더~안좋은 일이생겼음 어쩔뻔했어여~;;
    잊으려하면 더~생각나는게 사람 심리래여~
    걍~ 아무렇지않게 시간을 보내세여~바쁘게~
    그렇게 시간이흐르다보면 쓴웃음 한번짓고 털어버리세여~^^

  • 24. 그냥
    '07.4.8 7:43 AM (121.136.xxx.154)

    그냥 이 순간을 즐기세요.
    코드가 안맞는 남자였다가 남자로 느껴진다..
    딱 여기까지만 할 수 있다면 그냥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하고 싶어요.
    꼴보기 싫은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과 일하는게
    더 즐겁지 않을까요?

    거기까지만 지킬 수 있다면 더 이상 이상한 관계로 안간다면 말이죠.
    근데 제가 거기까지만... 해보고 말았는데요,
    다 부질없는 짓이더군요.
    괜히 제 감정에너지만 소모되고... 그것도 은근히 에너지가 필요하더라구요.
    잠깐 제 감정에 활력이 생겼지만
    내 감정, 내 에너지, 내 열정을 쏟아부을 사람은 내 옆에 있는 남편과 이이들인 것을...
    그때 생각하면 참 미안합니다.

  • 25. ///
    '07.4.8 9:30 AM (121.134.xxx.99)

    술먹고 한 행동에 의미부여하지 마세요.
    그가 정말 님을 여자로 여겨 안았을까요? 남자들이 갖고있는 야성이 도졌을 뿐이구요.
    정말 괜찮고 점잖은 남자라면 그 상황에서도 여자를 건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남자... 더 말할구 싶지도 않네요.

  • 26. 비슷비슷
    '07.4.8 10:52 AM (203.128.xxx.72)

    저도 필름끊겨 화장실에 있었는데 10살이나 많았던 동료 화장실로 찾아왔습니다. 글고 약간 필름끊기고, 뽀*해달라더군요...글구 저도 취기에 뺨에-_-; 그담날 넘 수치스러웠지만 만나서 정리했습니다. 어린 후배가 당돌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분도 미안하다 하더군요. 좋은 감정 없진 않았지만 선 그었습니다. 절대 같은 자리, 기회 안만들었습니다.
    지금 딱 1년 반 지났는데 그분 최근 세째 아들낳고(딸딸이 아빠였음) 넘넘 잘삽니다. 지나가는 바람입니다. 부여잡으세요...

  • 27. 맘에 들어요.
    '07.4.8 3:36 PM (121.146.xxx.45)

    저 위에 정신 들게 해 준다고 글 쓰신 분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원글님 정신을 맑게 하세요.
    세상이 미쳐 돌아 가도 나만 정신 차리면 됩니다.^^

  • 28. !
    '07.4.8 8:02 PM (194.80.xxx.10)

    성추행!!!!!

  • 29. 계속..
    '07.4.8 10:12 PM (125.185.xxx.242)

    필름끊긴 그순간을 기억못하는척. 그인간한테는 내색마시고..(덜 부끄럽잖아요)

    일열심히하고
    가정생활에 최선을 다하시길바래요.

  • 30. ..
    '07.4.8 10:34 PM (81.152.xxx.90)

    님. 보셨죠.
    난 아무일도 안했고 야근하다가 술 두어잔 먹은것뿐인데, 날 안은놈은 그놈인데
    남들이 알면 이렇게 됩니다. 순결지상주의라느니, 너도 똑같다는둥 그런소리 듣게됩니다.
    정신차리시고 마음잡으시길...

  • 31. ....
    '07.4.9 1:06 AM (121.140.xxx.151)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요.

    젊을 때와는 달리 여자가 나이를 먹을수록
    하나둘 주변에서 자신을 여자로 봐주는 사람들이 없어져가지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자신을 여자로 보고 찝적대면,
    싫은 한편에 그 상대남을 남자로 느끼게 되지않을까요.

    저는 원글님이 바람기일거라 생각지않습니다.
    그런 원초적인 충동 같은 것은, 시간과 함께 금방 지나가 버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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