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학교에 보내고 남편이랑 시어머니산소에갔었습니다. 항상 바쁜 남편에게 꼭 가야한다고 다짐을 받았었지요.
다행히 어머니 산소는 서울에서 그닥 멀지않습니다. 약 2시간정도 거리예요.
서울보다 북쪽이어서일까...아직 목련이 활짝피지못하고 몽우리가 맺혔더라구요.
진달래도 이제 마악 피기시작하구요. 개나리도 활짝 필준비태세입니다.
어머니가 누워계신 곳에 가면 항상 하는 생각이 여기같이누워있는 이들도 살아생전에 무언가 만져보겠다고 기를쓰고 자식때문에 애도태워보고 미운이, 고운이때문에 애증의 시간도 있었겠지..
근데 여기누워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왜 그리 아둥바둥했었을까..그런생각이 들어요. 그저 남에게 착하게하고 덕을 쌓고 살아야지, 욕심부리지말아야지,합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오기가 바쁘게 마음속 가득 욕심이 자리하는 나, 언제나 철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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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라서요...
봄날 조회수 : 390
작성일 : 2007-04-06 15:58:34
IP : 220.75.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4.6 4:40 PM (59.16.xxx.106)오늘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남편과 친정엄마 산소에 갔었지요.
빨리 가신 엄마도 불쌍하고...간신히 눈물 참고있는데...(20년가까이 되어도...엄마생각만하면...)
친정엄마 산소 아래에 있는.. 모르는 산소 비석뒤에(비석뒤에 남은 가족이름씌여있잖아요)
엄마,아빠,누나,형아...라고 씌어있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형아라고 씌어있으니 어린아이인듯하고...
어찌 그리 빨리들 갔는지...맘이 무거웠답니다.2. 요맘
'07.4.7 2:05 AM (124.54.xxx.89)마음이 넉넉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희는 내일 사초하러 가야하는데, 저는 별로 달갑지가 않았어요.
대전에서 경기북부까지 가야해서..
그쪽은 교통이 굉장히 나쁘잖아요.
게다가 가서는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가까이 사는 시누이들은 안오고 아주버님, 형님이랑 저희만 가서 일하려니 어쩐지 심술나서요.
마음 좀 곱게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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