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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얘기..-친정이랑 시집이랑 다른가..
울집에선 그나마 제가 개천용이어서 (동생들에 비하면요..) 저 시집오면서도 제가 다하면서 왔어요
시집와서 그랫어요.. 결혼하면 시어머님께(시부 안계시고, 시숙은 미장가. 둘째인데도 제가 모셔야 할 형편..-언젠가는요..) 남편이 총각시절에 한것보다 못할것이다.하지만. 울 동생들한테도 어머님이랑 똑같이 할꺼다.. 그게 내가 할 도리다(친정부모 역할을 해야하니까요)
시집오니 남편이 시어머님 보험 들어드리던게 한 9만원돈... 막내서방님이랑 동서랑 저녁 먹으면서
우리 10만원씩 적금 들자.. 그래야 큰일(가령 병환, 칠순, 등등)생겨도 힘들지 않는다..
10만원씩 해서 적금들고, 밑에 동생 위해서 10만원짜리 펀드 붓고 있습니다..(동생에겐 비밀로요)
사실 19만원 정도가 들고, 친정에는 10만원 들지만.(막내 보험 2만원 정도 제가 부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가끔 시어머니께서 반찬해서 올리시면(제주 사세요) 반찬값으로 넉넉히 붙힙니다..
많아서 친정으로 공수하지요.. 한라봉,, 김치.. 옥돔.. 고등어.. 하다못해 북어포 뜯어놓은것까지..
그러다 보니 남동생이 우리집오면 으례 얻어가는줄 알더군요..
설때도 와서 바리바리 싸들고.. (오죽하면 돌돌이 가방으로 한가득.. 집들이때 받은 휴지 한박스도 같이.. 차가 없어서요) 그래놓고 전화도 안하고.. (많이 서운했어요.. 남편한테는 티도 못내고.. )
시집이나 친정이나 퍼주기만 하면선 뭔가 억울하더군요..
그래도 냉장고에 그득 그득 있는걸 보면 동생 생각나고 해요..
(며칠전 대게를 사왔는데 동생이 게를 좋아하는것 보고 자꾸 동생 생각이 들어 얘기 했건만
남편이 들은척도 안 하더군요.. - 자기도 설에 느낀것이 있는지 -)
입덧이 심해서 못먹고 있는 제게 시어머니는 내가 낫기만 한다면(먹고 싶다고 하기만 하면) 해줄텐데..
빨리 낫아라.. 하십니다.. 김치 떨어졌냐.. 생선 있냐.. 고기있냐..(제주 흑돼지..) 물어보시는데
동생은 남동생이라 전화 한통도 없고..(사실 여친이 저랑 동갑인데.. 많이 서운하데요..)
-하긴 자기는 동거에.. 애 낳을 형편도 아직 안돼니.. 더 미안하기도 하네요..-
따지고 보면 내 맘 쓰기 나름이지만..
댓가 없이 주는 거지만..
사실 그 맘이라도 알아줬으면 더 퍼주고, 더 기쁨맘으로 만들어서, 어디서 얻어라도, 사서라도
주고 싶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음식 올려 보내실때 생선 한마리 한마리 따로 포장 해서 그릇에 담아 냉동실
넣기만 하면 돼게 보내주십니다..
김치도 세번 네번 포장해서 터지지 않게 신경 써주시고, 하다못해 텃밭에서 기르신
상추, 고추, 마늘 찧어서 얼음용기에 얼려서 비닐포장해서 보내주십니다..(그래도 냉동실 넣으라고)
이러시니, 정말 우리 어머니 사랑 받으실만 하구나.. 본인이 스스로를 사랑하게 만드시는구나.. 합니다
개천용으로 태어나, 시집오기전에 집(친정집) 고치느랴 천5백 들었습니다..
동생위해 펀드 붓고 있고(동생이 가게라도, 혹여 장가라도 갈때, 사고라도 치면 수습할 요량으로)
시집올때 돈한푼 안보태주고 양복 해달라 하는데도 별로 서운하지 않다가
지금 생각하면 서운합니다.. (시동생 내외 세탁기에 공기청정기 해주더이다..)
울집(친정)은 내가 챙겨야지.. 울 신랑도 니가 챙기면 (내가 울 집도 안챙기니) 나야 편하고 좋고
적극 찬성이다.. 하는데..
맘이 멀어집니다..
마치 올케 생기고 나서 남동생이 변하는 것 처럼 섭섭하고 서운합니다..
그래도 내가라도 조금씩 도와야 지들 형편 아는데, 다만 몇만원 이라도 아끼지 합니다..
그래도 서운한것은 서운합니다..
-전화해서 서운해~ 하는것도 쪼짠해 보입니다.. (뭘 얼마나 줬다고..)
1. 저라면
'07.4.6 3:22 PM (125.184.xxx.197)적어도 으례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걸 당연시 여기는건 머라 할꺼 같아요.
쪼잔하긴요. 적어도 멀 받아왔으면 잘 먹고있다는둥..
혹은 정말 감사하다는둥..그런말은 가족일수록 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올케도 아무리 동거라지만, 어느정도 사실혼 관계인거 같은데. 웃사람으로써 섭섭하단말 정도는 해도 될듯하네요. 그건 쪼잔한게 아니라. 예의에 관련된거 같아요.2. 에휴
'07.4.6 3:27 PM (59.15.xxx.155)^^ 님!!
장하시네요^^ 근데 넘 힘드셨을듯..
양쪽 집안 다 신경 쓰실래믄, 이래저래 긴장의 연속이셨을듯..
시어머님, 넉넉하시고 좋으신 분이니 진심으로 감사한 맘으로 살면 되죠, 뭐^^
동생은..아무래도 남동생은..^^
살가운 녀석 아니면(제 동생에 빗대어서, 녀석이라고^^)
표현 잘 못하구요, 장가가면 그 마누라 따라 또 멀어지게 되어 있어서요..ㅎㅎ
아무래도 님께서는 어머님 같은 마음이라 더 그러신가봐요..3. ..
'07.4.6 3:32 PM (218.53.xxx.250)주지 마세요...버릇 됩니다. 그 정도 아니면 당연히 자기 앞가림 자기가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누나가 부모 노릇 해주는거 너무나 당연한 줄 압니다. 그리고 나중에 공은 하나도 없겠지요...
저희 아빠가 8남매 장남으로 군대가서까지 나오는 월급 한푼도 안쓰고 꼬박꼬박 집으로 보냈답니다.
동생들 굶어죽는줄 알구요...평생을 7남매 치닥꺼리 해봤지 동생들은 자기가 받은게 뭐있냐고 합디다.
주는 사람은 사소한거 하나 챙기는데에도 7명이나 되니 그게 보통일이겠습니까...
저희엄마랑 결혼하셔서 다 쓰러져가는 집 한칸 장만했는데, 다들 보증서달라고 해서 오죽하면 엄마가
동사무소에 직원한테 혼났답니다. 이런거 자꾸 서주는거 아니라고...ㅡㅡ;;;
저희 엄마 쓰러지니 다들 쥬스 한박스 사들고 온게 답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 누구 하나 보태는
인간 없더군요. 받는 사람은 그거 고마운 줄 모릅니다. 시모님께나 잘 하세요...
원글님께서 동생들 버릇 잘 못 들이고 계신겁니다.4. ...
'07.4.6 3:50 PM (61.66.xxx.98)왜?동생네 퍼주세요?
원글님이 부모라면 미우나 고우나 자식이니까 퍼준다고나 하지만....
고마운것도 모르는 동생 그만 챙기세요.
원글님께서 챙길 의무도 없는거구요.
안챙기셔도 다 그럭저럭 먹고 살게되어있습니다.
남편도 사람이라서 보고 느끼는게 있을텐데...
다행히 시어머니 복이 있으시네요.
지금처럼 시어머님께 감사한 마음 간직하시고
잘해드리세요.5. ...
'07.4.6 3:55 PM (61.66.xxx.98)동생위해 펀드 붓고 있고(동생이 가게라도, 혹여 장가라도 갈때, 사고라도 치면 수습할 요량으로)
--->
동생도 성인입니다.
만약에 가게를 하던,사고를 치던 자신이 알아서 해결 해야죠.
누나가 이런식으로 밀어주면 동생 독립못하고 평생 누나에게 기대살려고 할걸요.
그렇게 되면 원글님도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렇게 만든게 누나니까요.
비밀로 하시고 하신다니...그런 생각하지도 마시고,원글님 가정을 위해서 모으세요.
동생보다도 차라리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교육자금용으로 모으세요.
하나도 안당연한 걸 당연하다 생각하시네요.6. 글쓴이
'07.4.6 4:10 PM (121.136.xxx.36)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부모가 아닐진대 너무 오지랖을 펼치고, 혼자서 서운했나 봅니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나 : "나 어머니 보니까 내가 시집 잘 온거 같아~" 햇더니..
한참을 ~~~ 잇다//
남편 : " 이거 반어법인가??" 하더이다..(완전 남편 쫄은거 같음.... ㅋㅋ)
나 : "아니.. 진짜야.. 어머니 점심도 밥에 물 말아 드셨데.. 반찬 좀 해서 드시라 했어.."
남편 : "그게 전화한 이유야?/ 모 딴거 없고??"
나 : " 엉.. "
남편 : "그럼 끊자.. 일 하던거 잇어서.. 수고해.."
그래도 남편 기분은 좋았겟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7. 전
'07.4.6 6:54 PM (211.212.xxx.117)그맘 이해 갑니다 ......가끔 섭섭한데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는것.......
8. 왜??
'07.4.6 7:15 PM (59.12.xxx.49)친정부모님도 아니고
동생을 그리 챙기시나요?
그래서 동생분이 본인만 알고 의존적이 된다는걸
모르시나봐요.
고생도 좀하고 독립적이라면
혼자서 더 잘꾸려 갈첸데.. 누나가 챙겨주면서
동생한테 바라지 말고
알아서 독립하게 하세요.
그게 동생한테도 살아가느데 더 도움이 될겁니다.
미성년도 아니고 성인인데...9. ..
'07.4.6 10:26 PM (221.161.xxx.212)동생에게 해주든 버릇 들이지 마세요.
잘된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어요.
저희집만 해도 아버지가 밑에 동생둘을 건사했는데(장사하는데 데리고 있었음) 아버지 사업 부도나면서 형제가 다 집안이 말이 아니구요, 자생력 떨어지고 돈을 쉽게 벌어 그런지 돈 어려운 줄 모릅니다.
님 동생도 보아하니 버릇이 들려고 하는거 같은데요, 누나가 베푸는걸 당연시 하는거요.
부모님같이 베풀고 좋은 소리 못들을 요량 아니면 놔 두시는게 좋을듯 해요.
어차피 은혜도 모를거고 무엇보다 성인이 되었으면 자기 생활은 자기가 해야죠.
님은 벌써 동생이 섭섭한데 펀드 가입한 돈까지 동생 주고 동생에게 고맙단 소리 못 들으면 또 가슴에 쌓일듯하네요.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시면 될듯 하네요
동생분한테 베풀고 싶으면 그렇게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