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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리고싶다....(2)

슬프지만 조회수 : 3,238
작성일 : 2007-04-05 09:37:47
누구도 내편이 없을줄 알았는데

제 맘을 이해해주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도 얼마만에 위로를 받았는지요..


사실은 저도 저 자신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내가 내 자신을 스스로 죽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매일 수시로 남편이 그여자와 주고받는 메세지를 확인해보죠

그것을 보면서 맘에 상처를 받아요..

그렇다고 내용이 별 중요한 것도 없어요

그 흔하게 사랑한다는말도 보고싶다는 말도 없어요...

그저 본인 말대로 단순하게

별일은없는지.. 오늘날씨가 어쩌구 저쩌구..

건강해라 .. 조심해라.. 등등등..

그런데 그런문자들에서 저는 두 사람이 나누는 애틋함이 느껴져요...

그렇게 확인하고 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에서 몬가 치밀어 오르면서

밤만되면 정말 미칠것 같아요...

벽에 머리라도 박아버리고 싶고 할수만있으면 뛰어내리고도 싶고

그러면서도 자꾸 확인을 하게되요...

안하면 너무 불안하니까...

남편에게 내가 알고있는 내색을 못하니까 더 속이 뒤집어 져요..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제게 그러더군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자꾸 숨기게 되더라구...

그럼 연락을 끊으면 될텐데

왜 굳이 나한테 눈치보면서도 꾸역꾸역 그여자와 소식을 주고받는지...

저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은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IP : 211.201.xxx.2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이클럽
    '07.4.5 9:41 AM (61.85.xxx.210)

    의 캡사이신 님 글이나 책을 한번 보세요.
    님이 글을 두번이나 올렸지만, 자세한 상황이 설명안돼있기 때문에 누구도 도움을 주긴 힘들어 보여요.
    그리고 불륜... 이런쪽은 캡사이신 님이 훨씬 강합니다.

  • 2. 저도
    '07.4.5 9:48 AM (211.176.xxx.12)

    님남편이 이해가 어렵네요.

    과감하게 맞바람은 어떨까요.
    바람이라기보다..님..취미생활하시나요?

    운동을 하시거나.. 종목을 정해서 시작할때 동호회를 드세요.
    남자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밥도 사먹고..
    이러면서 모두에게 보내는 단체문자도 받아보시고
    번개같은것도 나가보시구요..
    운동동호회는 (자전거동호회같은거. 인라인동호회같은거) 그런 친목모임으로 결속도 잘되어있고
    참 사람들이 쿨하답니다.

    그렇게 님의 생활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는 남편의 자리를 비우세요.

    그순간 거기 그가 돌아와있게 된다 하더군요.

    그여자와 소식 계속 주고받으라 하세요.
    님도 많은 남자회원들과 소식 주고 받으면서
    맞바람(건전한거지만)을 피우시면 됩니다.

    아마 다른 종류의 행복감이 밀려오실거에요.

  • 3. ....
    '07.4.5 9:57 AM (218.49.xxx.21)

    님 전번 올리셔요
    제가 하루 열두번정도에 달콤한 문자 날려 드릴게요
    그걸 남편 보는 앞에서 슬쩍 슬쩍 숨기는척 노출시키며 읽고 또 읽고 행복한 얼굴을 보여 주세요
    이거 진담입니다

  • 4. ..
    '07.4.5 10:01 AM (121.132.xxx.30)

    그 문자 안 보시면 안될까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스스로 올가미를 조이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다른쪽으로 마음을 돌려보시는 것이 도움 될텐데.
    안타까와요.

  • 5. @@
    '07.4.5 10:04 AM (58.230.xxx.76)

    님 남편....무섭습니다.
    지금 자신의 행동이 전혀 이상한 걸 못 느끼니깐요.
    사람이 육체적인 관계를 해야만 바람난 겁니까?
    이런 정신적인 관계가 사람 더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런 사소한(?) 문자들을 왜 부인하고 나누지 못하나요?
    윗분들 말씀대로 똑같이 행동해 보세요. 남자들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에잇,....이런 나쁜 인간.....

  • 6. 남편분
    '07.4.5 10:04 AM (58.120.xxx.144)

    뻔뻔하네요.
    차라리 몇 번의 육체적인 관계라면 동물이니까, 그래 너는 동물이야 하고 치부해버리겠지만
    사랑이 담긴 문자질이라뇨
    정말 화가 납니다.
    핸펀을 익사시키세요.
    홧김이라면 전 이럴 거 같아요.
    그렇지만 원글님 인생도 소중하니까 윗분들 말씀처럼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세요.

  • 7. ....
    '07.4.5 10:06 AM (211.105.xxx.76)

    윗분들 말씀처럼 하세요...
    남편으로부터 초연해줄질수 있는 제스처를 취하면 남편도 님관리(??)가 소홀했다는걸 알걸요.

    일요일에 애가 있으시다면 남편분에게 애를 맏기고,여자친구라도 만나서
    재미난 정보도 얻고 그녀들 얘기도 살짝 흘리면서(아주 행복한 시간이였다는 뉘앙스를 마구 날리면서)
    남편이 모르는 님 얘기를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서 살짝 빗대면서 친구얘기인척 님상황과 기분을 말씀도 드리고요.....
    .......
    암튼 그 기분 사람죽이는거(기분 아주 나쁜거) 잘 압니다.
    암튼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구요. 잘 헤어나오셔야 할텐데....
    (철없는 남편은 왜그걸 모를까)

  • 8. 무시
    '07.4.5 10:11 AM (59.30.xxx.215)

    우선 재산을 챙겨놓으세요. 모두 원글님걸로. 그리고 맘껏 무시하고 다른곳에서 즐거움을 찾으세요.
    그래도 못 참겠으면 그땐 과감히 버리세요. 직장도 있으시겠다. 그까짓 날 힘들게 하는 것에 미련가질 필요가 뭐있겠어요.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이세상에 살면서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죽는날 후회스럽지 않게..
    솔직히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챙길재산도 없고 직장도 없다는 겁니다.
    이제는 능력도 없다는게 더 절망스럽게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연예인들 이혼하고 얼굴비치면 그래도 넌 좋겠다~ 그러고 부러워한답니다.
    제푸념만 늘어놨네요.
    힘내세요.
    이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자신이랍니다. 그래야 주변사람(혹시 아이가 있으시다면)도 행복해져요. 아이가 있으시다면 이시간이 지나고 난후에 후회해요.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 9. 어제
    '07.4.5 10:30 AM (210.180.xxx.126)

    도 답글을 달았던 비슷한 경험자입니다.
    어쩜 님 남편과 그녀는 육체적인 관계는 없고 걍 정신적으로 노닥거리는걸 즐기고 있어 보입니다.
    원글님한테는 잘해주신다고 하셨지요?

    사람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우울증 생기고 (이미 약간 생기신듯) 판단력도 둔화됩니다.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맞바람 아닌 맞바람으로 자신을 찾으세요.
    남편 핸펀에 관심 끄시고 바깥 활동 다양하게 하고 놀러 (영화나 식사나 춤추러가거나 동호회 등) 다니세요.

    취미가 없다면 처녀적에 꼭 해보고 싶었던 거 배우러 다니시고, 자연스레 같은 취미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저녁약속도 만들고 2차 맥주한잔이나 노래방 가서 노래도 부르세요.
    좋은 노래 CD 사서 배우시던지 mp3 다운받고, (모르시면 누구한테라도 배우셔서) 연습해서 노래방가서라도 노세요.

    화장도 더 예쁘게 하시고, 옷도 사 입으시고, 외출해서 남들에게 멋진 모습 자랑하고 다니세요.

    정말로 남편에게 관심끄고 내 생활을 찾아서 즐기다보면 나한테 생기가 돕니다.
    남편이 어느날 님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지요.

  • 10. 무시님
    '07.4.5 10:33 AM (211.105.xxx.76)

    근데요...제가 그래서 재산을 제 명의로 챙겨다는거 아닙니까?
    근데 ,,,,재산이 내명의로 됬다하더라도 쉽게 버리지 못한답니다...
    왜냐하면 버리나 데리고 사나 별차이가 없다는거......(저정도면 서서히 사람을 피말리는겁니다.
    차라리 대놓고 살림을 차리던가, 폭력을 행사하던가)
    (근데 차이점은 싸우고나서 많이 쫄아있다는거....아부가 아주 심해졌다는거ㅋㅋㅋ.)

    해결책은 남편이 나와 있는 시간만큼은 나와 애들에게 충실하고...나와 없는 시간은
    별짖을 다해도 그도 자유로운 인간임을 인정하고....

    대신 나의 시간은 내스스로 행복할수 있도록 하는건데.....그게 어렵다는거죠...
    전 결혼 12년만에 그 경지에 쬐금 이르렀는데.......힘든일이죠.....

    암튼 원글님은 스스로 파놓은 지옥에서 빨리 벚어나셔야 할텐데.....
    (아니 남편의 철없는 행동이 노출이되는 바람에)

  • 11. 저도
    '07.4.5 10:46 AM (211.108.xxx.94)

    캡사이신 책 추천합니다.
    제목은 " 내 남자가 바람났다"(아마도 맞을 겁니다. 지금 누구 빌려줘서 확인을 못하겠네요) 저자는 송강희 인터넷 서점 검색해보면 나올겁니다. 읽어보시면 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12. yuha
    '07.4.5 10:53 AM (211.105.xxx.67)

    똑같이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남편분이..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실런지..

    아마..제 생각으로.. 남자들 거의 그렇지 않나요?
    내 여자는..절대..안된다..But.. 다른 여자는..된다..왜? 내 여자가 아니니까..

    사람들은 몰라요
    내가 당해봐야..다른 사람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는지.. 그걸 알더라구요
    참.. 간사하줘..?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께 쏟는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실 필요가 있으실거 같아요..
    정말 헤어지려고 하시는게 아니라면요..

    헤어지실거면.. 완젼 쪽박 차게 만들고 님이 재산챙길수 있는 만큼 전부 챙길때..그때..
    완전히 끝내세요..

  • 13. 실제로
    '07.4.5 11:34 AM (221.154.xxx.163)

    당하면 참 마음이 아프지요..
    저도 가끔 남편이 저 말고 다른 여자들과 연락하는 거 알아요..
    아마 님 남편 같은 심리겠죠..
    제 전략은 철저한 무시입니다..
    아무리 궁금해도 남편 메세지 확인하지 마시구요.. 단 상대방 여자 연락처는 꼭 확보해두세요..
    혹시라도 생각하지 싫은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시면 됩니다.. 친구들하고 놀러도 다니고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남편한테는 적당히 쌀쌀하게.. 그렇다고 화를 내시면 안됩니다.. 남들 앞에선 아주 잘 해주시구요.. 주변도 철저히 제 편으로 만들어 둡니다..(시부모님, 시누이들.. 주변 친구들..)
    그랬더니 알아서 다 떨어집디다..
    남편도 오히려 안달을 냅디다.. 이젠 자기가 먼저 열심히 저 행기고 문자보내고 합니다..
    남편이 맘을 돌리면 맞장구 잘 쳐줍니다.
    하지만 항상 경계는 놓지 않습니다.. 건물도 제 명의로 해놨지요..
    다들 그러자나요.. 매달리는 여자 매력없다고.. 그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역반응으로 더하는게 남자 같습니다..

  • 14. 지나가려다
    '07.4.5 12:07 PM (211.105.xxx.237)

    남편분 정말 너무 화나게 하네요..
    아무리 별 내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내된 입장에선 누구라도 참지 못할 상황입니다.
    원글님 이상한거 절대 아니세요.

    여러분들이 좋은 조언들 해주셨네요.
    제발 힘내시고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이렇게 해서 괜찮아졌다.. 뭐 그런 글도 꼬~옥 올려주시길 바랄께요.

  • 15. 슬프지만
    '07.4.5 12:54 PM (211.201.xxx.239)

    어느분님 말씀처럼 제스스로도 이미 우울증이 심하게 생긴거같아요...
    밤만되면 두려워져요..
    낮엔 일도 하고 바쁘고 회사사람들이랑 지내니까 잘모르다가
    집에가서 조용한 밤이 되면
    오만가지 생각 - 주로 어떻게 나도 니마음 아프게 할까 하는 미련한 생각 - 으로
    혼자 치떨구 몸부림치구 하면서 늘 새벽까지 잠을 못자거든요..

    제일 큰 문제는
    역시 제가 제 진심을 모르니까 더 스스로를 괴롭히는거 같아요..
    헤어질건지, 되돌려서 계속 살건지...

    남편에게서 맘을 비우고 나홀로 서기를 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맞는데
    20년세월 남편만 바라보고 부비고 살아오다 보니
    그게 그냥 나의 일상이 되어 다른건 생각이 안나네요..

  • 16. 우린 왜 참아..
    '07.4.5 9:29 PM (220.75.xxx.190)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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