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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진 남편...어찌할까요?

고민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07-04-02 02:05:25
최근에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마다 새벽에 귀가합니다.
고스돕을 치는지,카드를 치는지 토요일날 출근하면 새벽2시,4시가 되서 집에 오네요.
정말로 그럴듯한 거짓말을 시키고 금방 집에 올것처럼 말하길래
9시넘으면 자주 전화를 합니다.그러다 나중에는 전화를 안받구요.

처음에는 미안해서 얼굴도 못들던 남편이 점점 뻔뻔스러워집니다.
새벽까지 있어도 다른사람은 아무도 전화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저 혼자 유별나다구요.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잠깐 노는건데 이해를 못한다구요.
남편은 성실하고 술,담배를 하지않고 가정적입니다.

하지만 결혼전에도 도박에 빠진적이 있어 결혼초에 빚 갚느라고 몇 년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도박인데
남편은 그게 제일 재미있나봅니다.

결혼10년 넘어 이제 도박은 안할줄 알았는데
상가집에가도 고스돕 좋아하는 부류끼리 앉아있다오고
모임에가도 결국에는 고스톱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더군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남편의 유일한 취미생활로 인정해 줘야할까요?
실력이 좋은지 돈을 잃고 오는것 같지는 않아서
더욱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절절매던 남편이 오히려 화를 냅니다.
몇번을 새벽까지 있어봐도 집에서 전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저만 자꾸 전화한다고 잠깐 노는것도 이해못한다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네요.

다른집들은 남편이 안오는데 왜 전화를 하지 않는걸까요.
정말 제가 예민한걸까요?

쩔쩔매며 미안해하던 남편이 저만 자꾸 전화한다고 화를내니
제가 이상한건지 어리둥절해집니다.
IP : 220.90.xxx.2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7.4.2 2:21 AM (121.136.xxx.109)

    절대 취미로 인정해주시면 안됩니다.
    가족중에 도박에 빠진 한사람때문에 엉망입니다.
    다른사람 가족은 전화를 안한다구요?
    그건 가족이 포기를 한 망나니거나 모르게 속이고 오기때문에 그런거죠.
    집명의 님앞으로 돌리시구요, 빚이 얼마나 있는지 꼭 알아보세요.
    요즘 얼마나 돈빌려준다는 광고가 많아요.눈깜짝할사이에 집넘어가고 애들 우유값 없어
    쩔쩔매는데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니더라구요.
    절절매다가 갑자기 화내고 뒤집어지는거 뭔가 큰일이 뒤에 있는겁니다.
    실력이요?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말이 왜있는데요...
    님이라도 냉정해지세요.

  • 2. ㅜ.ㅜ
    '07.4.2 2:29 AM (61.66.xxx.98)

    이혼하시라 하고 싶은데....

    윗님말씀이 구구절절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절매던 사람이 갑자기 화를 낸다는 것은
    그정도 여유,이성마저 잃을 정도로
    무엇인가 정말 잘 안풀릴 때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빚없나 확실히 알아보시고,재산명의 다 원글님 앞으로...

  • 3. ..
    '07.4.2 2:41 AM (59.21.xxx.85)

    점점 더 중독될까 걱정되네요

  • 4. ...
    '07.4.2 2:43 AM (211.49.xxx.56)

    저희 친척분이 도박 때문에 공금 유용해서 고향서 도망나오다시피 하시고 저희 아버지 계신곳으로 와서 아버지 일도우면서 사시면서도 그렇게 못끊으시고 결국은 고스톱 치는 곳에서 쓰러져 세상 뜨셨어요...-_- 보통 일이 아니네요... 인터넷 고스톱같은 거 하시면 안되나... 윗분들 말씀대로 재산단속 잘 하셔요~

  • 5. 그 정도면
    '07.4.2 3:00 AM (71.190.xxx.23)

    취미 생활이 아닌데요. 결혼 초에 빚갚느라 "몇년" 고생하셨다면서요. 한두푼이 아닌듯한데...
    남편분이 하도 뻔뻔하게 나오니 원글님이 이성이 잠깐 흐려지신 것 같아요.
    풍비박산 날 수 있는 일이예요.
    도박 버릇 평생 못고친다는 말 괜히 있는 것 아니고,
    주위에서 이십대 청년부터 노인까지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이십대 청년은 어찌어찌 결혼해서도 아내하고 싸움만하면 카지노에 가서 날을 새더군요.
    그러고 또 아내 탓해요, 자기를 집밖으로 몬다고. -.-
    윗님들 말씀처럼 있는 재산 단단히 챙기시고 남편분 빚 못얻게 어떤 조치라도 하셔야 해요.

  • 6. ..
    '07.4.2 8:31 AM (125.128.xxx.50)

    도박.. 절대 안되요.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단단히 맘먹고 도박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세요.. 제친구도 이런 일로 결국 빚땜에 이혼 했어요..

  • 7. 준비를 하세요.
    '07.4.2 8:53 AM (69.235.xxx.6)

    아이들과 혼자 사실준비를 하시던지, 아님...
    그냥 경찰에 딱 신고를 하셔서 정신차리게 하셔야해요.
    도박병 못 고치면 암병으로 재산탕진하고 죽는사람들보다 더한 고통을 가족에게 주는것 여럿 봤어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합니다.
    숫제 경찰서에 잡혀가는것이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몰라요.
    아직 깊이 빠진것 같지는 않으니 빨리 무슨 수를 쓰세요.

  • 8. sexy yuha
    '07.4.2 9:51 AM (211.105.xxx.67)

    도박은 파산의 지름길 입니다.

  • 9. 이혼하세요
    '07.4.2 9:56 AM (222.110.xxx.141)

    안고쳐집니다...남편 정말 불쌍하네요..

  • 10. ..
    '07.4.2 10:50 AM (125.128.xxx.201)

    원래 전화 하는 사람은 자기 아내밖에 없어요.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어떤 부인이 남편 새벽까지 도박하는데 전화 안한답니까~거기 앉아 있는 남자들은 집에가서 다 그 거짓말 하는겁니다. 계속 그런다면 좀 겁을 줄 필요가 있어요. 성실하고 얌전한 사람중에 그런분들이 제법 있는데, 아마도 스트레스 풀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지 못하는 성품이라서 도박에 잘 빠질거에요. 부부가 같이 즐겁게 할수 있는 취미생활을 개발해보세요. 그리고 도박하는 남자하고 못살겠다고 짐싸들고 몇일 여행이라도 다녀와보세요.

  • 11. 중독
    '07.4.2 11:22 AM (211.178.xxx.157)

    정신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중독중에서 가장 강력한 쾌락을 주는 것이 도박이라구요...
    마약보다 끊기 힘든게 도박이랍니다.

  • 12. 택시기사
    '07.4.2 11:25 AM (125.134.xxx.24)

    전에 탄 택시 기사님이 그러더라구요. 택시회사 동료들 자리 잡고 개인택시 마련했었는데 도박 때문에 택시, 집도 다 날리고 다시 회사 소속 택시 운전한다구요.
    저희가 탄 그날도 전화로 연락 왔어요. 몇시 어디로 모이라고..
    아저씨 왈, 절대로 못 고친다고 합니다. 아예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이미 하신다니 무슨 일이 있어도 더이상 못하게 하세요.

  • 13. 에휴....
    '07.4.2 11:36 AM (124.57.xxx.37)

    50넘고 60넘으면 안할 것 같지요?
    점점 더 해집니다 --ㅋ

    돈을 별로 안잃고 따는 것 같아 실력이 좋은가보다....
    취미로 인정해줘야 할까?
    이런 생각으로 놔두시면 늙으막에 폐가망신합니다
    주변 친지중에 그런 분 계시거든요

    젊어서 끊임없이 소소하게 빠찡꼬나 고스톱, 포카 이런거 좋아하셨는데
    아내분이 그냥 놔두셨어요 싸워도 안고쳐지니까 그리고 잘하니까........
    그랬더니 60넘어서 경마, 고스톱으로 있는 재산 다 날려먹고 애들 등록금까지 훔쳐가서
    도박하고 그럽디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거 맞는 말이에요

  • 14. 그리고....
    '07.4.2 11:37 AM (124.57.xxx.37)

    다른 집 아내들은 전화 안한다고 그러면 맞받아치세요
    "그집 와이프들은 다른 놈들이랑 발가벗고 침대에 있는거야 그러니 지 남편이
    안들어오는데도 전화를 안하지!!!"

  • 15. 삐딱한 댓글
    '07.4.2 12:05 PM (211.106.xxx.165)

    원글님 순진을 가장한 바보입니다.
    윗분의 예
    그저 걱정만 하고 아무 대책 안 세우면 바로 원글님의 미래입니다.
    남편이 인생막장으로 들어간다고 님까지 따라 가지마세요.
    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 16. --;;;;
    '07.4.2 5:34 PM (210.90.xxx.25)

    도박해서는 돈을 안잃을 수 없습니다..
    도박판에서는 담배도 한갑에 만원씩이고.. 옆에 구경하는 사람에게 돈 1~2만원 주는건 일도 아니죠..
    게다가 딴돈은 공짜라 막쓰게 되고.. 잃으면 잃은대로 속쓰려서 술 한잔하게 되는데요..

    돈을 안잃었다는건 아직 며칠 안했다거나..(확률 3%)
    아니면 겉으로만 안잃었을 경우(97%) 즉, 감추고 있을 경우인데요..

    냉정하게 생각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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