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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아들or공부잘하는 아들

선택 조회수 : 1,810
작성일 : 2007-04-01 11:01:02
초등 1학년인데요
여러분들은 양자선택이라면요,

1.유순하고 엄마가 말로 설명하면 자기가 하고싶지만
  엄마뜻을 따라주고 엄마 설명이 통하고,하지만
  공부에 있어선
  (사실 초등1이라 공부라하긴 뭐하지만 학습태도라 생각하시고)
  하긴하는데 큰 집중력이 있는건 아니고
  (산만하다는건 아니고 그렇게 못한다는것도 아님.그저 보통)
  이런 아이가 좋나요,아니면

2.(우리아들)
  고집이 세고 엄마가 말로 설명하면 듣기만 듣지  
  따라주지않고 끝내는 떼쓰고 엄마속 확 뒤집고..
  매사 그렇진 않지만 반항이 자주 나타나고
  그러나 공부에 있어선 어떤 과목이든
  집중력 상당히 깊고 좋아하는건 어른인 내가 봐도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이고,
  많이는 안가르치는데 한두가지 가르치면(영어,피아노,수학)
  처음엔 약간 어설프다가 조금 지나면 내 기대이상으로 잘하고
  학교 참관수업때봐도 바른 자세로
  선생님 말씀에 집중 잘하고(다른 아이들에 비해)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유형이 좋나요?
전 사실 아이의 고집땜에 너무 힘이 들거든요.
힘이 들다가도 그래,얘가 학습태도로 고민하는거보단
나은걸까?하고 스스로 달래도 봅니다.
물론 엄마,아빠말을 잘 들을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한번씩 전쟁을 치뤄줘야한다는거죠.
전에 어떤 엄마 보니 아이와 트러블(강한 강도)있고나면
아이가 아프다는 글 본적있는데
저흰 아이가 아픈게 아니라 제가 아플지경이네요.
제 스스로 화를 못다스려..
그렇다고 때릴수도 없고.
매를 들면 더 반항하거든요.
그냥 바른말은 계속 들려주면서
그나마 나중에 공부라도 잘한다면 괜찮은거라
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까요?
IP : 122.100.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 11:12 AM (218.49.xxx.21)

    아이를 양자택일?좀 우스운 말인듯 싶고 ...고집이 세다는건 생각이 많고 주장이 강하단 얘기인건데
    그게 엄청난 장점일수도 있는건데 엄마의 눈으로만 해석해서 문제로 보는건 아닌가 싶어요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않으면 아이와의 관계가 아주 쉬워지거든요

  • 2. 글쓴맘
    '07.4.1 11:14 AM (122.100.xxx.12)

    하하하...어찌 양자 택일을 할수 있나요...이미 제 아들로 태어났는 놈을..
    그저 제가 맘이 좀 편하고저 제 합리화를 찾기 위함입니다.
    님 말씀처럼 너무 제 눈으로만 보는건 아닌가 한번더 반성해 볼게요.

  • 3. ㅋㅋㅋ
    '07.4.1 11:54 AM (124.56.xxx.161)

    자기가 하고 싶지만 대체로 엄마뜻을 따라주고 그러면서도 공부 잘 하는 아이.......^^

  • 4. ....
    '07.4.1 12:26 PM (121.136.xxx.85)

    고집도 세고 공부도 그냥 그냥인 우리 아들은 어쩔꼬...

  • 5. 우리가
    '07.4.1 12:32 PM (222.99.xxx.188)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아이도 부모마음에 딱 맞게 커주지 않는 법입니다.
    크게 성공했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도 자식교육만큼 힘든 것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저도 남의 아이들과 수도 없이 비교하고 어떤 틀에 맞추려고 애도 많이 써봤지만 다 큰 이제 후회가 많습니다. 아이의 본성 바꾸기 진짜 힘들더라구요. 다시 아기부터 키운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며 다독거리며 키우고 싶습니다.

  • 6. 남의떡
    '07.4.1 12:58 PM (222.98.xxx.227)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법.
    공부잘하는 아이의 부모는 말잘듣는 아이가 좋아보이고 착하고 여린 아이의 부모는 공부잘하는 아이가 부럽고..그런거죠.뭐...
    물좋고 정자좋기 힘든게 세상살이더군요..
    공부를 잘할려면 기본적으로 욕심과 독기,고집 이런게 있어야 되는것 같더라구요..
    남자애라면 이런 부분이 더 도드라 보일수도 있구요..
    둘다 이상적으로 잘 조화된 아이도 간혹 있습디다만..어쩌겠습니까...내 아들은 아닌걸..

  • 7. .....
    '07.4.1 1:08 PM (221.165.xxx.123)

    님의 아들과 제 아들이 꽤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요. 우리애도 빠지면 그야말로 매니아 수준처럼 빠지고 학습량이 많지 않음에도(하루 20-30분) 아직까지는 잘하는데, 고집이 세고 반항적이에요(3학년 남아).

    그래서 제가 1번 같은 아이를 만나면 내심 너무 부러워요.
    저는 바르고 참을성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했거든요.

    공부도 생각해보면 1번같은 아이가 잘 할 것 같아요. 꾸준히 잘할 것만 같은 느낌.

    우리 아이는 관심을 가진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어 하고 자존감도 있지만, 다른 분야에 도전적이지 않아요. 좋아하는 것 외에는 꾸준한 감도 없고요.

    저도 이런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좀 유순하고 끈질기게 키우고 싶은데,
    그리고 싫어도 해야하는 게 공부인데 제 고집에 나중에 엉뚱한 데 빠질까봐 걱정도 되고요.

    해답을 찾고 싶어요.

  • 8. ㅎㅎ
    '07.4.1 2:40 PM (211.196.xxx.147)

    전 넘 순하고 엄마 말 그대로 따르는 아인 재미없을 거 같아요.^^

  • 9. 비교는 위험
    '07.4.1 2:46 PM (61.66.xxx.98)

    남의 자식을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심리학적으로, 유순하고 엄마뜻에 잘 따르는 아이가 좋은것은 아닙니다.
    그나이때는 고집스러운게 아주 정상입니다.
    남앞에서는 유순해 보이는 아이도 자신의 부모에게는 고집스런 아이일 수도 있지요.

    나의 자식과 남의 자식을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자라는 아이에게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그것이 성적이던 성격이던...
    특히 고집스러움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키워주시면 됩니다.

  • 10. 제 아이도
    '07.4.1 7:01 PM (222.235.xxx.82)

    2번 스타일입니다.. 모두들 저 힘들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힘이 듭니다..
    제 아이의 친한 친구가 1번 스타일입니다.. 그 엄만 그러더군요.. 자기 아이 같은 아인 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결국은 그 안에서만 머무르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다 남의 떡이 커보이나 봅니다.. 선생님들은 절르위로하는 차원에서 ~~같은 아이가 나중에 크게 된다고 하더군요~

  • 11. 세상 사는데는
    '07.4.1 8:18 PM (194.80.xxx.10)

    2번이 훨 낫습니다!
    저는 1번 스타일에 공부를 아주 잘했어요.
    하지만 부모님 뜻에 순종하며 살아온 제 인생에 염증을 느낍니다.
    부모님 뜻에 따른 결정이 반드시 행복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더라구요.
    좀 더 고집 세고 뜻한 바를 이루려는 성격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싶어요.
    큰 일을 이룬 인물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 나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 12. 어차피
    '07.4.2 9:04 AM (122.47.xxx.31)

    초1이면....더 커봐야아는거라서.
    내아이면 다좋은거 아닐까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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