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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마~이 달라요..
작은아이는 밥두 깨작깨작 먹고 키도작고 말랐지만 깡다구(? 강단!!)가 있는편이고..
어제 밤에 두녀석이 싸움이 났어요..
큰아이는 8살 작은녀석은 7살..
큰아이가 먼저 선방 날리고..
곧이어 작은아이가 주먹날리고..
큰아이 울기시작.. 때리지않고 울기만..
애아빠가 억울하면 가만있지마..(참 어찌 말해줘야할지.. 동생은 좀 봐주고.. 친구하고 싸울땐 봐주지 말라고 해야하는건지..)하니까 큰애가 울면서 다시 작은애를 때리더라구요..
작은놈은.. 맞으면서두 눈물은 커녕 독기를 품고 다시 형한테 덤벼들었어요..
싸움이 끝날때까지 큰놈은 질질짜고 작은놈은 씩씩거리고..
작은아이 보면서 저희 부부.. 뭐 저렇게 독한게 다있어.. 혀를 내둘렀네요..
큰아이가 작은아이 같이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어쩜 이렇게 다를까요..
큰아이는 저를 닮고 작은아이는 아빠를 닮은거 같아요..
큰아이가 겉모습은 아빠를 쏙 빼닮았는데.. 아빠는 O형.. 큰아이는 A형.. 작은아이는 저를 쏙 빼닮았는데 혈액형은 O형.. 속은 겉모습과 반대루 닮았나봐요..
저는 겁이 많아요..
불의를 보면 참구요..-.-;;
제발 안그러길 바랬는데 큰아이가 저랑 비슷한거 같아요..
강단이 없어요.. 기운쎄고 힘두 좋은데 싸움은 그거랑은 관계가 없는게 확실합니다..
남자아이가 그래서 어쩔까 싶은 맘에 속상해요..
안 닮길 바랬는데..
남자가 불의를 보고도 참는다.. 여자들 사이에서두 강단없으면 안될일이 많은데..
그건 인력으로 안되는거 같아요..ㅠ.ㅠ
말해두 고쳐지기 힘든건데.. 오늘도 큰아이에게 잔소리 했습니다..
아이들이 못되게 굴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하지말라고 얘기해라..
그래두 그러면 한대 때려줘두 괜찮다.. 요즘 몇몇 반친구들이 힘들게 한다네요..
그래서 때려주라고까지 얘기했어요.. 당하지만말고..
큰아이가 아침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하더라구요..
큰아이가 그렇게 대차게 못하는거 누구보다 이해는 하면서.. 그게 어떤건지 아니까 더 속도 상하고..
휴..
1. 형제맘님..
'07.3.28 1:12 PM (211.198.xxx.143)불의를 보면 참구요에서 씨익 웃었어요^^
저도 딸 둘인데 님의 아이들보다 더 어리지만 개성 뚜렷하답니다.
큰 애가 동생한테 맞고 울지요. 둘째는 크면 한 칼하겠단 소리 듣습니다. 아이구야...
전 그냥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키워야지 하고 있어요. 너무 맘 편한 생각일까요?^^2. 울아이들도
'07.3.28 1:54 PM (211.47.xxx.19)그래요....큰넘은 동생한테 맨날 머리채 잡히고 ㅜㅜ,,, 울고 둘째놈은 씩씩거리고 절대로 잘 안울어요..
울둘째도 나중에 머가될라고 기집애가...이런소리 맨날듣고 크고있어요..울어머님 웃으시며 항상 그러시거든요...저도 불의를 보면 용기가 없어 참아요...ㅜㅜ3. ㅎㅎ
'07.3.28 2:29 PM (122.32.xxx.149)저도 불의를 보면 참구요에서 웃음이 났어요. ^^
아니~ 근데 형제간 싸우는데 아빠가 안말리고 억울하면 가만있지 말라고 하셨나요? @@
뭐.. 좀 이상하긴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고로 패스~
그게 꼭 엄마 닮아서라기 보다는 첫째 둘째 서열 특성이 좀 있어요.
첫째들은 워낙에 어려서부터 과보호를 받고 곱게 크는 경향이 있잖아요. 별로 아쉬운것도 없고..
그러니까 그 뭐랄까. 도전적인 정신이랄까 근성이랄까.. 그런게 없는 경우가 많아요. 좀 보수적이기도 하구요.
(제가 그래요. ㅋ)
그런데 둘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형이 딱 버티고 있으니까.. 자기보다 우월한 경쟁자가 있는 셈이죠.
항상 도전자일수 밖에 없죠. 경쟁심도 많아질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자수성가한 사람들 중에 둘째가 많다던데요.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아들러라고 하는 심리학자가 한 얘기예요. 백년쯤 전에. ㅋ)4. 로긴
'07.3.28 2:31 PM (210.121.xxx.211)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저희는 12개월차이나는 남매에요. 지금은 20대 중반으로 어른이 다 되어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워낙 오빠가 동생을 챙기기도 하지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작은아이가 오빠께 하나도 지지않고 말대꾸하고 치고받고 싸우고......
어느날 조용히 큰아이에게 말했지요. 엄마 아빠 안계실때 매운맛을 보여줘라.그러나
엄마,아빠 앞에선 싸우지 마라
정말 큰아이가 무섭게 때려줬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되니까 집에 들어올때쯤 동생에게 전화해서 챙겨 들어오고
일부러 나갈때 지하철 같이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말 나누고 아뭏든 시간이 지나니
다 해결되더라구요. 지금은 전혀 싸우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