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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무릎쓰고 글을 적습니다. 도와주세요.
지난번에 가정폭력으로 동생이 맞고 산다고 도움을 요청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사시는 분이 캐나다 상담센터 전화번호도 올려주시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혼을 한다고 난리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던지라 동생이 이혼을 한다고 생각하고 기
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번에도 또 이혼을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이혼이 어려
운 것인가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남편이 뉘우치고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그러더군요. 이번에 만 6세된
아들과 한국에 입국하기는 했는데 남편이 뉘우치고 반성을 했다면서 그냥 살기로 했다네요. 더 큰 문제는
요 동생의 지금 상태입니다. 캐나다에서 7년 동안 살았는데 남편이 돈을 안버니 지원금을 받아서 생활을
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동생도 이제는 생계비 지원을 받아서 사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
신이 돈을 벌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예요.한국에 있을때 특기적성 교사
를 했던 경력도 있고 지방대기는하지만 국립대출신이구요. 그런데 우리한테 도움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
각하고요.. 우울증이 있는것 같은데 치료도 안받으려고 하고.. 문제를 자꾸 회피합니다. 조카가 누더기 같
은 옷을 입고 왔기에 형제들이 옷을 한 벌씩 사주었는데도 그 옷을 입지 않고 노숙자같은 몰골로 다닙니
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서 그러겠지 그랬는데 것도 아닙니다. 만 5세 되는 아이는 똥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구요. 그런데 동생이 우울증이 심해서 그런지 아이가 똥을 거의 매일 싸는데도 병원 갈 생각은 안합니
다. 병원에 가보자고 해도 괜찮다고 하고... 그리고 아이가 이상이 있다고 하면 우리 형제들에게 화를 냅니
다. 동생이 지방에 사는데 몇일 전 놀러왔는데 제가 동생에게 아이가 이상이 있으니 병원에 가보자... 해
도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돈이 아주 없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돌아가셔서 2000만원 가량의 보상금도 받
았습니다. 아이가 이상하다고 하니 화를 마구 내면서 저랑 심하게 싸웠습니다.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 정
말 갈피를 잡을 수 없군요.쓰다보니 정말 SOS에 나오는 이야기 같네요. 그런데 사실 저는 동생의 생활을
보면서 SOS에 나오는 이야기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7년동안 남편과 같이 살다보
니 맞으면서도 제부를 닮아가는 것 같아요. 제부는 가정폭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을때도 동사
무소나 병원에 가서 소리 지르고 난리치는 것을 낙으로 생각하며 살아갔었고 친정 아버지 말에 따르면 몇
년전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하려고 했을때도 제부가 동생이 입원해있는데 캐나다 병원에 찾아가서 닥터와
싸우면서 “왜 입원결정을 내리느냐? 동생이 입원해 있는 동안 파출부를 국가에서 보내주어야 하는것 아니
냐”고 소리지르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단순한 우울증인줄 알고 상담기간에서 상담을 받
으면 나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7년만에 너무도 변해버린 동생의 모습에 정말 충격 그 자체
입니다. 동생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1. 에구..
'07.3.27 9:45 AM (211.224.xxx.45)동생분 스스로의 힘으로 육아을 하기가 힘든 상황인것 같아요.본인이 스스로 통제와 조절을 할수 없기때문에 병으로 판명되는것 입니다. 힘드시겠지먄 어떻하겠어요..동생분 시댁식구들과 아이상태등 의논을 하든..강제적으로 라도 개입을 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할것 같아요.
2. .
'07.3.27 9:49 AM (122.32.xxx.149)달리 도와줄길 없습니다. 무조건 병원 데리고 가세요. 본인이 싫다 하면 가족들이 강제로라도 끌고가야 합니다.
임상심리학은 아니지만 심리학 전공자로, 정신과 질환에 대해 지식이 좀 있는 편인데요.
동생분.. 가벼운 우울증을 넘어선듯 싶어요.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단순한 우울증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배변을 못하는 문제는 단순히 아이의 이상이 아니라 어머니의 문제가 원인인것 같기도 하구요.
빨리 병원 데리고 가세요.3. ...
'07.3.27 9:50 AM (124.80.xxx.202)도움이 안되는 말씀이지만 나아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는데 자기 주관이 엄청 강해서
주위에서 누가 충고하면 뭐 어때로 일관하며 고칠 생각을 안 하더군요
그게 멍청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책도 많이읽고 똑똑한 사람인데
오랜기간 너무 어렵게 살더니 그렇게 뻔뻔하고 남 이목 신경 안쓰는 사람이 되더군요
저는 이제 신경 안씁니다
몇번 얘기해도 뭐가 잘못 된건지도 모르는것 같더군요4. ..
'07.3.27 9:57 AM (211.229.xxx.75)제가보기에도 그냥 방치할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119불러서라도 병원에 데려가야할듯.
5. 제생각도
'07.3.27 9:59 AM (61.66.xxx.98)아이의 배변 문제는 원인이 부모에게 있는거 같아요.
주변에 원래 멀쩡하던 아이가 부모문제가 있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니까
그나이쯤에 대변을 못가리게 되는 경우를 직접 봤거든요.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고 억지로라도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거 같아요.6. ㅊㅊ
'07.3.27 10:26 AM (59.23.xxx.216)정말 걱정이 많겠습니다.
어쩌면 좋아요.
우울즈 앓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본인은 그 걸 믿고 인정하지 않으려 하겠지요.7. 언니가
'07.3.27 10:50 AM (211.212.xxx.88)많이 도와주셔야겠어요,,힘드시지만,,,힘내세요,,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 우울증
'07.3.27 10:51 AM (219.251.xxx.154)아니라, 정신적 신경증이에요. 우울증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지 마세요.
강제로 병원에 넣어야 하는 상황 맞고요. 그 아이는 부모의 문제로 정상아가 이상이 생겼어요.
그애도 그 멍마 밑에 방치해 두면 정상아 되기는 글렀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미성숙아 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똑똑한 아이라도 이지경이 되면 바보가 되어버리겠습니다.9. 가족이
'07.3.27 11:07 AM (70.71.xxx.246)모두 나서서 도와줘야 할 상황이네요
가슴 아프시겠지만 얼른 병원으로 데려가세요10. 심각해
'07.3.27 11:52 AM (61.79.xxx.90)보입니다. 동생분 뿐 아니라 조카도 같이 치료 받아야 해요.
억지로라도 치료받을 수 있게 하셔야 할 거예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 소변 못 가리는 것 보다
대변 못 가리는 것은 아주 큰 문제라고 들었어요.
뭐 설득해서 스스로 병원에 가고 이런 것 힘드시지 싶습니다.11. 총총
'07.3.27 12:11 PM (221.140.xxx.197)정신과 치료 부터 받게 하심이 먼저 일거 같네요. 동생이나 조카나..
12. 입원
'07.3.27 12:23 PM (125.189.xxx.6)남일같지 않아서 글남겨요
용인이나 그런곳의 정신병원에 전화해서 강제입원시키셔요
우울증이 발전해서 정신분열일지도 몰라요
님이 말씀하신 상태로봐선 절대 정상 아니고요 입원해서 약물과 상담치료 병행하셔야해요
생활하는게 정상처럼 보여도 감정조절이 안되고 하는것은
절대적인 정신과치료 요합니다
정신병원이라고해서 극단적인 방법으로 치료안해요
정신병원하면 다들 감금과 폭행 이렇게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않고
인격적으로 치료해줘요
약물치료 절대적으로 해줘야하고요
빠를수록 치유도 빠르니 서두르세요
정신병원에 전화하셔서 사정이야기하면
병원서 바로 차와 사람을 보내게 되고 가족들의 동의만 있으면 입원가능해요
아이는 엄마와 격리시켜서 그아이도 정신과치료받게 하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13. 전에
'07.3.27 4:06 PM (211.105.xxx.237)SOS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 나네요.
맞고 사는 아내였는데, 님 동생분 같았습니다.
학교때 동창 남자가 인터뷰에 말하길, 학교 다닐때는 똑똑하고 밝은 아이였다고..
폭력이 사람을 이상하게 변하게 하더군요.
빨리 병원에 데려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