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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아이가 혼자 못자요...

걱정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7-03-26 09:23:24
이번에 중학교 입학했는데 아직까지 자기 방에서 혼자 못 자고 있어요.

외동인데다 겁이 많고 방 구조상 혼자 잘 수 있는 침실이 아니어서 여태 같이 자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따로 침실도 마련해 주고 했는데도 영 적응이 안 되는 모양이예요.

얼러도 보고 윽박지르고 해도 마찬가지네요. 일단 자기 방에서 자긴 하는데 새벽에 눈만 뜨면
어느새 엄마 아빠 사이에 들어와 있어요.

일단 시간을 두고 계속 연습을 시키려고는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자신도 모르게 오니까
계속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혼자 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나 경험담 있으면 조언 좀 주세요...
IP : 211.177.xxx.1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6 9:26 AM (202.30.xxx.243)

    제딸은 고1인데
    아빠 제치고
    저랑 잡니다.
    셋이 같이 자기엔 애가 너무 커 버려서...

  • 2. 여기 고2딸도
    '07.3.26 9:27 AM (203.130.xxx.70)

    혼자못자요
    큰딸은 혼자 잘자는데 얜 아무리 혼을내도 안되네요
    그냥 냅둡니다 ㅋㅋㅋ

  • 3. 걱정
    '07.3.26 9:47 AM (211.177.xxx.182)

    답글 감사합니다.
    한편으론 위안이 되면서 한편으론 충격이네요.
    제 애가 들으면 좋아할 얘기지만 계속 같이 자려고 하면 어떻하나 해서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4. 피곤
    '07.3.26 9:52 AM (222.239.xxx.159)

    하면 안깨고 그냥 아침까지 자던데요..자기 전에 운동을 하게 하던가 몸을 좀 많이 움직여서 활동량을 많게 하고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밤에도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하게 되서 중간에 엄마 안찾게 되던데요..저흰 그렇게 자연스럽게 끊었는데, 예민한가봐요..

  • 5. 저희도
    '07.3.26 9:58 AM (221.146.xxx.153)

    중1 외동딸
    초등 입학때부터 혼자 재울려고 갖은 방법 다 동원했는데
    안 되더군요.

    초등때까진 제가 맘이 약해서 끼고 잤습니다.
    5,6학년때 혼자 잤는데
    매일 엄마 오늘만 같이 자면 안돼?
    매일 밤마다 눈물 한 바가지씩
    혼자 두고 나오는 맘도 불편하고
    깊이 못 자는지 자다보면 저희 침대 옆에 서있기도 하고

    안되겠다 싶어
    중학교 입학하면서 태권도를 등록 시켜 저녁타임을 보냈더니
    운동하고 와서 샤워하고는 완전 떡이 되어서 아침까지 잘 잡니다.

    공부 욕심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잠을 잘 자는게 꼭 키성장 아니더라도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에
    결단을 내렸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늦은 저녁 운동을 한번 시켜보세요.

  • 6. 걱정
    '07.3.26 9:59 AM (211.177.xxx.182)

    요즘 중학교 들어간지 얼마안돼 무지 피곤해 한답니다. 그리고 학교도 일찍 등교해야 해서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일어나요. 그래서 10시 반 11시면 잠자리에 든답니다.

    그런데도 중간에 꼭 눈을 떠서 옆에 아무도 없으면 몽유병 환자처럼 저희 방으로 오니
    우짜면 좋나요?

  • 7. 걱정
    '07.3.26 10:02 AM (211.177.xxx.182)

    밤운동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학원 한 군데
    다녀온 후 저녁 먹고 학교 숙제, 학원 숙제하고 나면 잠 잘 시간이라 운동 보낼
    여유가 없네요. 겨우 일주일에 한 번 주말 체육 하는 게 다예요.
    휴~ 일단 좀 더 두고봐야겠네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8. ㅎㅎ
    '07.3.26 11:24 AM (220.123.xxx.206)

    아직 초등생이지만, 남일 같지 않네요. ㅎㅎ

    한편으론 위안..한편으론 걱정...이랄까요? ㅎㅎ

  • 9. ..
    '07.3.26 11:53 AM (122.203.xxx.130)

    우리 고1딸은 방에서 혼자 못자는게 아니라
    자기 침대에서 혼자 못잡니다.
    뭔 말이냐면요..
    싱글 2개 놓고 동생이랑 한방을 쓰는데
    잘 시간이 되면 동생을 꼬십니다.
    자기랑 한침대에서 자자고..
    동생은 싫다고 하죠..
    온갖 행패를 부리다가
    각자 침대에서 잠들죠.
    아침에 깨우러 가면 동생침대에 같이 누워 있죠

    언니인 애는 편안한 얼굴.
    동생은 찡그리고 불평을 합니다..

    우리는 매주 토요일은 안방에서 함께 자는 날 행사를 합니다
    엄마 아빠는 침대에서
    딸들은 바닥에 요깔고
    고1, 중1인 두딸아이 아주 좋아합니다.ㅋㅋ

  • 10. 걱정
    '07.3.26 12:46 PM (211.177.xxx.182)

    윗글 보고 방금 생각난 아이디언데 평일날 엄마아빠 방에 오지 않고 혼자 잘 자면
    토요일 하루만 엄마아빠 방에서 자게 해 준다 그렇게 당근을 걸어볼까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새벽에 오는 거라 조절이 될지 모르겠다는 거죠.
    이거 참... 그런데 제 아이만 문젠 줄 알았는데 그런 아이들이 꽤 있는 것 같아
    약간 안심은 되네요.

  • 11. 저도
    '07.3.26 10:38 PM (121.134.xxx.121)

    오랫동안 밤에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
    엄마 아빠한테 가서 자버릇하다가 나중엔 아빠한테 혼도 나고..
    근데 혼나도 무서운 것을 더 못참아서 엄마 아빠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몰래 엄마 아빠 침대 밑에서 자곤했죠...
    그런데 어느 날인가 갑자기 안 무서워지더니 혼자 자기 시작했어요 아마 중학교 가서 쯤인 거 같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언젠가는 사라지는 습관이라는 것과, 무서운게 뭔지 이야기 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전 귀신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혼자 못잤구요, 어둠도 무서웠어요
    그래서 방에 불켜놓고 책읽다가 자면 아빠가 불꺼주셨구요, 귀신이야기는 한참 지나서 공포에서 벗언나 거 같아요 지금도 무서운 영화보면 혼자 못자는 애기 엄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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