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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계속 안좋다고 나와서 속상해요.ㅜㅠ

궁합 조회수 : 3,619
작성일 : 2007-03-26 00:15:23
에휴 지금 앤이랑 3년 넘게 사귀어 오면서, 크게 싸움하나 없이.
싸운적은 있지만,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였고,
너 잘났다 나 잘났다. 이런식으로 싸운적도 한번도 없거든요.
다만, 제가 남친에게 가끔 답답함을 느끼는 적이 있어요..

근데, 궁합을 보는 데 마다. .다 비슷하게 안 좋게 말씀들을 하시네요.
여러군데 봤는데, 단 한군데도, 서로 좋다고 말을 안해요 ㅠㅜ.
어머니가 절을 다니시는데, 절에서도 그렇고,
절대 헤어져라 이런말은 안하지만, 결혼을 두번 하니, 어쩌니.
서로 떨어져서 지내야 좋다는둥.. (같이 있을려구 결혼하는건데ㅡㅡ.)
연애할때는 좋아도, 결혼하면 달라진다느니..
오늘은 또 더 황당한.. 애기까지 들었어요......ㅡㅠ. 말하기도 모시기한.

근데, 뭐 궁합이 중요하냐.. 사랑하면 되지.. 이런게 맞는 말이겠지만,
제가 궁합에 연연하는 이유는..
바로 저희 부모님이 가장 안좋은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자식들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제가 다 겪으면서 산거라..
절대 무시할 수가 없는게,,, 정말 엄마가 노력하고, 잘할려고 하고, 우리들도 잘못한것이 없는데
왜이렇게 힘드나 싶었는데, 그게, 두분 궁합이 안좋아서 당연히 그렇다는 애기를 듣고,,
ㅜㅜㅠ....... 쩝.
그래서, 궁합을 좀 보는 편인데, 안 좋게 나와서 너무 속상하네요.
좋다고 하는데 나올때까지. ㅋ 여러번 봤는데 계속 비슷해요..ㅡㅜ.

한군데 빼고,
남친이 인터넷에서 뽑아왔는데, 거기서는 아주 찰떡궁합이라고 나왔더군요.
근데 거기서도 띠궁합은 안좋게 나왔는데,,,
인터넷 점은.. 좀 믿음이 안가네요 ㅡㅜ. 그냥 다 좋게 나오는거 같아여.

쩝.. 그래서 제가 궁금한것은.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하신분들..  어떠신지 궁금해요..
정말 궁합이 맞는것인지... 궁합이 안 좋아도, 서로 잘 맞추워만 간다면, 괜찮은것인지.
저희 부모님이 너무 안 좋아서, 그나마 엄마가 성격이 좋아서 참고 사시는 편이거든요.

저정말 저도 그렇게 살면 너무 속상할것 같아여..
그래서, 액땜을 해야 한다면 하고, 살풀이라도 해야 한다면, 어느정도는 감수하고
할려고 하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신 분들..    궁합에 따라서,, 결혼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정말,, 너무 속상해여.. 제가 너무 연약해 진것인지..
인생을 힘들게 살아오다 보니깐,,, 그러네요.
내 노력으로 안되는 일들이 있다는걸 느껴서 그런지...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남편하고 떨어져 있는 것도 싫고요. 자식들도 잘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ㅠㅜ.
근데 가끔씩 사람의 의지로 안되는 일이 있다는게.. 느껴지니,,
이런것에 의지하게 되고, 그러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18.232.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유~
    '07.3.26 12:33 AM (211.215.xxx.146)

    님의 사연을 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궁합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제가 들은 얘긴데요~
    궁합이 안 좋게 나온 부부가 있었는데요,
    그것 때문에 항상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살았더니
    잉꼬부부가 되었다는 소릴 들었어요.
    원래 점이라는 게 좋은 소리는 잊어지고
    나쁜 소리는 계속 맴돌면서 한가지 사건이 생기면 그 점의 결과에 합리화를 시키게 되죠.
    궁합이 좋은 사람들도 다투기도 하고 그래요.
    궁합이 나쁜 사람들은 궁합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하겠지요.
    유명한 철학관 아저씨 딸이 결혼 했다가 2년도 안 돼서 이혼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 잊고서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다면 헤지져도 되겠지만
    제 생각은 내가 그사람을, 그사람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네요.

  • 2. 연애
    '07.3.26 12:42 AM (194.80.xxx.10)

    원래 연애 결혼은 궁합 보는 거 아니라 그러던데요.
    연애가 곧 궁합이라고...
    궁합은 상대를 잘 알지 못한 채 중매결혼하는 사람들이
    뭔가 확신이 필요해서 보는 것 아닌가요.

  • 3. ..
    '07.3.26 12:45 AM (71.190.xxx.201)

    만약 부모님이 궁합이 안 좋았음에도 행복하게 사셨다면 그런 일로 고민하지 않으시겠죠.
    그런 부부들 실제로 많고요.

  • 4. 11
    '07.3.26 12:51 AM (122.100.xxx.168)

    궁합 좋아도 살아보니 남들과 똑같던데요. 괜히 궁합보면 찜찜할뿐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점쟁이들이 로또 1등 한거 보셨어요? 또 액운이 부적으로 예방된다는거 과연 믿을만 한가요? ㅎㅎ

  • 5. 이런 걱정을
    '07.3.26 2:25 AM (211.192.xxx.55)

    하시는거 보면 안좋은 상황은 현명하게 피해가실수 있지 않을까 생가개서 몇자 적으려 일부러 로그인했어요,저희 동서네가 딱 이런 경우입니다.택일을 하는데요 1년 365일 좋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그 많은 점쟁이들이 날을 안 잡아주더군요,근데 지금 정말 사는것 같지않게 삽니다,옆에서 보면 왜 사냐,갈라서지 싶게요..근데 문제는 궁합보다 둘의 성격입니다,자기는 아무 노력안하고 상대방탓만하고 여자는 남자돈만 보고 남자는 여자 무시하고 정말 그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을까 싶게 처음부터 싸우데요,님은 결혼하시고 싶으시면 궁합 믿지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그게 정답입니다.옛말에도 성격이 팔자만든다고 했어요...힘내세요

  • 6. 그거..
    '07.3.26 4:15 AM (124.53.xxx.51)

    아예 안 보는 사람은 안 보잖아요.
    윗님의 말씀처럼 정말 서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려는 노력의 문제겠지요.

    저희는 님처럼 안좋다는 정도의 궁합이 아니라
    완전 상극에 원진살이 낀 궁합이라 절대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답니다.
    결혼 첫날부터 여자가 울 궁합이라니...
    (친정엄마 한번 보셨다가 너무 안 좋으니 행여나 싶어 또 가보고 또 가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결혼한지 근 20년 가까이 되가는데
    점쟁이 말처럼 울며 불며 난리친 적 없이 남들처럼 그냥저냥 살아간다는 거지요.

  • 7. 경험자
    '07.3.26 7:39 AM (125.209.xxx.157)

    제가 음력으로 용띠(77년 2월 -음력으로는 76년 12월이거든요) 고 남친이 범띠(74년 음력 8월)였어요.
    사귈때 사이가 굉장히 빨리 발전되어서 사귄지 한달만에 피앙새 반지(ROTC출신이였거든요 ^ ^;)를 받았거든요. 근데, 사귄지 딱 50일째 되던 날이자 화이트데이날... 전 회사일로 부산에 있었고 남친은 서울에 있었어요.

    전화가 와선 우리 헤어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는거예요. 황당해서 뭣땜에 그러냐고 그랬더니 부모님께서 궁합을 봤는데, 여자가 남자를 잡아먹을 궁합이라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남자가 일찍 죽는다며 서로 꺼꾸로 가는 팔자래요.

    하필이면.. 남친의 큰누나께서 결혼전에 서로 거꾸로 가는 궁합이라고 했지만 결혼하셨다가 결국 아주 안좋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남친이 부모님께서는 난리가 났죠. 그 집 형제들도 모두 빨리 헤어지라고 했다 하고..

    정말 열받았어요. 그날 하루종일 울고.. 대학때 딱 한달동안만 피워봤던 담배를 두갑이나 피고.. (그날 이후 여지껏 다신 안펴요..) 그 담날 출근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눈물만 나는 거예요. 서로 좋아하는데 그 딴것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제 사주가 세다는 거 알고는 있었거든요. 근데,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달라질 수도 없는 그런게 이별의 이유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고.. 슬프고.. 그날 오후는 하도 우니까 주변사람들이 병가 내라고 해서.. 결국 점심시간 전에 숙소에 와서 앉아 있는데..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서울로 갔어요. -> 지금 생각해도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남친 회사 끝나는거 기다렸다가 같이 미아리로 무작정 갔어요. 그곳에서 배가 고파 길거리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는데, 그 아주머니가 자신이 간다는 아주 유명한 집이라며 소개를 시켜주더군요.

    신내림을 받은 여자라는데, 갔더니 이런 일을 하실 것 같지 않은 곱상하게 생기신 분께서 맞이하시더라구요. 근데, 남친쪽 집안을 말 한마디 안해도 그냥 척척 말씀하시더라구요.. 헐~ 궁합은.. 제가 겨울 용띠라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이 결혼하면 돈이 착 붙는다고도 하시고... 그 말 듣고 전 다시 부산에 내려 갔어요.

    남친의 식구들도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보고.. 그때도 괜찮다고 하면 교제를 허락하시겠다고 하더군요.
    큰 누나께서 정말 잘 보시는 스님이 계시다면서 그곳에 같이 가서 궁합을 보기로 했는데, 그곳에서는 아주 좋게 나왔더군요. 제가 기운이 세서 남자를 좋은 쪽으로 이끌어 나간다면서 남친한테는 이번 여자 말고도 2명의 여자가 더 있을 운인데, 이 여자 만큼 좋은 여자가 아니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잡아야 한다고 했데요.

    그 후로 남친의 식구들은 저와의 교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셨데요. 그 일이 있고 4년후에 결혼을 했구요.. 예쁜 딸아이도 있답니다. 사귀면서 그 궁합 사건때문에 분위기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것처럼 되서.. 교제기간동안 열심히 돈을 모았답니다. 그 덕분에 결혼한지 1년만에 인천쪽에 집을 살 수 있었구요..
    임신하면서 그만둔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차도 구입하고..

    지금 살면서는.. 아직도 연애할때처럼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 뚝배기처럼 계속 끓고 있구요.. 싸울땐..
    완전 전쟁입니다. 이렇게 심하게 싸우는 부부도 흔하지 않을정도로 싸우지만.. 3시간을 넘겨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글케 싸우고 나면 더 많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되고..

    지금도 싸우면. 그 때이야기 나와요. ㅋ 하지만.. 제가 주로 더 써먹는다는거~ 여자가 남자를 잡아먹을 궁합이 아니라 남자가 여자를 잡아먹을 궁합 아니였냐면서요.. ㅋㅋㅋ

  • 8. 인연이라면
    '07.3.26 9:04 AM (203.241.xxx.16)

    어떻게 해도 이루어지고 아니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군요, 결혼이란 것이..
    제 친한 선배는 여친 어머니께서 날 잡으러 점집에 갔더니 천년에 한쌍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궁합 좋은 커플이라고 극찬을 했답니다.
    그 말에 너무 기분이 좋으셔서 복채도 더 주고 오셨다고 해요.
    근데 결혼준비 하면서부터 티격태격 하다가 결혼후에 어찌나 심하게 자주 싸우는지 선배말로 천년에 한쌍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자주 싸우는 부부라고 했습니다.(참고로 그 선배 성격 너무 유하고 이해심 많고 웬간해서는 목소리 절대 높이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결과적으로 2년여만에 아이 없이 이혼하고 재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만 4년여를 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사귄지 3년이 넘어가고 나이도 많이 차고 하니 결혼 얘기가 솔솔 나왔습니다.
    남친집에서 궁합을 보러 가니 제 궁합이 쎄서 남친이 일찍 죽는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두번째 만나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 잘 산다고 했답니다.(그 남친이 첫남자였습니다)
    그 집 어머니 성격과 집안 분위기를 알고 있었기에 이건 안되는 거구나 판단되어 매달리는 남친 떼어내고 같이 울고불고 하며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러고서 2년여가 지난 후에 지금의 남편을 회사 프로젝트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던 딱 그 사람인데 나이가 저보다 어려서 전혀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근데 인연이었는지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물 흐르듯이 흘러가주더군요.
    사실 그 전 남친보다는 제 조건이 더 나았는데 그 집서는 참 이리도 저리도 따져서 맘이 많이 다쳤었거든요.
    맏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김장때 회사 휴가내고 오지 않았다고 울집에 시집 올 맘이 있는 애냐는둥 암튼 기타 등등 상식 벗어난 기준들이 많았지요.
    근데 지금 남편은 학벌, 직장 모든 면에서 저보다 조금 나은 조건이었고 나이도 3살이나 어려서 결혼은 생각 안했는데도 또 자연스럽게 주위 반대도 없이 결혼이 되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요, 제 판단은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루어지고 아니라면 억지로는 안되더라는 겁니다.
    그러니 현재에 최선을 다하시고 너무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연애결혼은 궁합 안보는 거라고들 하쟎아요.
    연애로 만났는데 궁합 안좋다고 결혼 안할거 아니면 굳이 봐서 안좋다고 기분 상할꺼 없으니까요.

  • 9. 연애
    '07.3.26 10:52 AM (203.90.xxx.212)

    하면서 뭐하러 궁합보러 다니시나요?
    안좋으면 헤어질 작정으로??
    좋다는 다짐 받아 두시려고요?
    부모님 궁합이 나빠 불행했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다른 이유없이 궁합때문에 불행하셨나요?
    진심으로 믿으신다면 애인과도 헤어질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 10. 제친구
    '07.3.26 10:57 AM (121.157.xxx.177)

    제 친구의 경우엔 당사자들은 궁합에 신경도 안 쓰는데, 양가 부모님께서 직접 사주를 보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아예 사전에 둘이 따로 궁합이 적당히 나오는 쪽으로 생년월일시를 맞춰서 양가에 알려 드렸답니다. 원글님께서는 이미 생년월일시를 모두 알려 주신 상태인가보니 이런 꼼수도 사용하실 수 없겠네요.

  • 11. 믿지마세요
    '07.3.26 12:00 PM (218.49.xxx.117)

    1저희 결혼 17년차 된부부입니다.
    시댁이 궁합이라면 결혼의 조건 1위였죠.

    그래서 남편이 저를 많이 좋아해 부모님이 반대할까봐 궁합을 먼저 보았어요.
    여자족에서는 반대할 궁합지만 남자쪽에서는 그런데로 괞찮다고...
    `
    아무튼 그런저런 좋은 궁합은 아니고....

    결혼하구보니 윗동서네 궁합은 너무 좋아서 백년해로에 자식 잘 되는 궁합이라더니....

    저희는 그런데로 의좋게 편안하게 잘 살고
    형님네는 이혼에 자식농사도 실패했어요.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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