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들을 하나씩 후루룩 넘겨가며 보다가...
고욤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한 번 써 봐요.
고욤을 실제로 먹어 보신 분이 계시는구나... 부럽사와요.
그 분이 말씀하신 깨금이 개암 맞구요. 개암은 혹부리 영감이
떨어뜨린 게 아니라, 도깨비들 노는 걸 보다가 배가 고파져
자기도 뭔가 먹을까 싶어서, 주머니에 있는 열매를 꺼내,
입 속에 넣고 딱! 깨물었다가 대들보 무너지는 소리로 오해를 받아(도깨비들 모두 도망감)
느닷없이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된- 계기가 되는^^ 그런 열매죠.
개암 = 깨금 = 헤이즐넛.
이지용.
고욤은...
영판 다른 식물이고요^^
'장곡리 고욤나무'라는 소설이 있어요.
사투리가 걸판지게 나와서
웬만한 서울내기들은 따라가며 읽기도 숨가쁜 그런 소설이지요.
햇살 따사로운 봄날,
책 한 권 찾아 들고 그 시골의 열매 맛을 생각하며 읽어 보시는 건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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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리 고욤나무.
장곡리 조회수 : 805
작성일 : 2007-03-23 07:46:27
IP : 221.148.xxx.2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3.23 8:38 AM (125.128.xxx.235)어릴적에 고욤 많이 먹어봤어요. 지금은 구경도 못해보네요. 어려서 그답 좋아하진 않았는데, 어른들은 특별하게 좋아하셨던 기억 나네요.
2. ^^..
'07.3.23 8:59 AM (58.140.xxx.216)저도 저희집 뒷마당에 고욤 나무 아주큰거 한그루 있었어요 잎사귀나고 열매열리고 할땐참 이쁜데
먹기는 괴로워하던 기억이 ㅎㅎ 깨금도 여름 에 멱감으러가서 따먹고했지요 헤이즐넛 인지는 몰랐네 배워야해 ㅎㅎ3. ㅋㅋ
'07.3.23 10:30 AM (125.134.xxx.44)저도 시골 출신이라 고욤(고염인줄 알고 있었는데), 개금(이게 헤이즐넛이예요?? 헉), 거먹살이, 오디, 아기배, 아기사과, 버찌, 아카시아꽃, 삐비 등 뭐 이것 저것 다 주워먹고 자랐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좀 마른 체구인데 그래도 어린 시절 그런 것 먹고 자라서 잔병도 없고 건강한 편인가봐요. ^^ 저희 친정에도 장곡리가 있는데 작가분이 어디 출신이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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