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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박....
이유는 회식이다 .. 친구와 술자리다...
어제는 술집하는 친구와 술자리 있다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 술집에 온 사람들과 합석하다가
새벽6시에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학원강사인지라 좀 늦게 일을 시작해서 3시쯤 출근하고 저녁에는 11시나 12시쯤 일이 끝나요.
보통 10시쯤 끝날때도 많고요.
그렇다고 술마시다가 더 마시고 싶다고 새벽 6시에 들어오는건....
아내인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요.
남편은 다른 남자들은 오후6시쯤 술자리 시작해도 새벽에 들어올수 있는데 왜 나는 못하게 하냐고 난리예요. 왜 누리지 못하게 하느냐고.....
이런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 3년차밖에 안되었는데...
집에 그렇게 들어오기 싫으면 매일 새벽6시에 들어오라고 ... 소리를 질러버렸죠.
두서너살밖에 안된 아기가 있는데....
이래저래 싸움도 힘들긴 하지만요.
남편은 집에서 아기 보는 일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버는것이 아니라고....
저더러 항상 " 집에서 잘 놀아 " 하고 나가죠.
기본적인 생각부터 잘 못되었다고 생각이 되니까 남편이 아주 싫어지네요.
남편은 돈 벌어다주니까 외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왜 외박을 누리는거라고 생각하는지....
억지를 쓰기로는 자신은 외박이 아니라 단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거라는군요.
외박은 밖에서 자는거라고... 자신은 밖에서 자는것이 아니라고....
이거참 말이 안되는 말로 억지쓰는 남편....
바람이 난걸까.... 참...내....
1. 에고
'07.3.17 8:08 AM (222.101.xxx.54)남편분께서 학원강사시라 그런지 말빨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가만보면 듣는 사람은 열불나는데 조목조목 틀린말은 아니라..
바람난거같진 않구요 말그대로 술자리를 박차고 나오질 못하는거같은데요
그렇게 홀로 자유를 누리면 부인도 밤새 술마셔도 좋다고 하실런지
누군 밤새 술먹을줄 몰라서 집을 지키나요
이긍 나빠요 남편분
눈물을 흘리며 보호본능을 자극해보면어때요
자기가 없어서 밤에 무서웠어 라고...ㅋㅋㅋㅋ2. 제 생각에도
'07.3.17 8:58 AM (58.224.xxx.241)바람은 아닌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 가정경제는 남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의 보수적인 사고를 가졌고, 그러면서도 워낙 노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제가 집에서 출근배웅 할때마다 부러워합니다. 집에 있어서 좋겠다고....
그 문제와 술문제는 별개인 것 같구요.
남편 분이 말씀하시는게 100% 어거지 같진 않아요. 저희 남편은 퇴근 시간이 이른 편이라 회식을 7시부터 시작하는데도 12~1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가끔 있거든요.
남편 분이 직업 특성상 퇴근 시간이 늦으셔서 아마 '놀고싶은만큼' 놀다보면 6시까지 금방 될겁니다. 그렇다고 남들 술마시고 있는데 혼자 나오기 힘드실 수도 있구요. 중간에 나온다고 치더라도 12시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마시다 대충 들어와도 새벽3시는 될 것 같은데.... 새벽 6시는 외박이고 3시는 외박 아니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않을까요? 원글님 아이 육아가 있어서 좀 힘드신가보네요.3. 홍철희
'07.3.17 9:03 AM (210.111.xxx.173)일단 저는 남자입니다. 남자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써볼께요.
술자리라는게 참 거부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은데다
술을 이곳 저곳 옮겨가며 마시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뭐 6시쯤 시작해도 12시쯤은 훌쩍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남편분께서 일이 11시에서 12시쯤 끝나니깐 6시쯤 집에 돌아왔다면
5시간 가량 늦은 식사를 하고 술자리를 한 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 집에 돌아와 주무셨으니 외박도 아니고 외도도 아니라고 봐요.
다만 생활패턴이 몇시간이 딜레이된 것으로 봅니다만
같이 술마실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같은 학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겠죠.
가끔은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직장내에서의 스트레스 등을 푸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술자리의 시작시간을 봤을때 그리 오랫동안의 술자리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자주 음주때문에 늦는 일이 잦아진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 상태로 봐서는 그냥 일반적인 남자들의 일상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를 담당하는 일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또 가사일의 일정부분을 나누는 일을 해보시면서 남편분의 마인드를 바꾸어 주세요.
그러나 남편분에게는 일상적인 술자리를 하지 못하게 한다면
오히려 더 큰 갈등이 초래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4. 함흥차사
'07.3.17 9:25 AM (218.147.xxx.146)저를 보는 느낌입니다. 30여년전 지금같은 상황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우리 신랑은 일 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한달에 15일 외박입니다. 하루걸러 외박입죠 물론 학원강사였구요 나중에 내가 그일로 혈압이 생겨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방법은 나를 위해ㅑ 즐기는 것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놀고 있다고 생각 하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벌려고 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래 네가 벌어 쓰는 것 어쩌랴 나도 인생 즐기련다. 하면서 내일을 그때는 부업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컴퓨터도 있지만 예전에는 밤사이 남대문 새벽시장 다니면서 즐겼습니다. 사는 것은 아주 조금 샀지만 남대문시장을 다 훝어 보았고 한증막도 가보고 나름대로 눈을 떠 보다가 남편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에 한번은 스트레스 풀기 좋은 시간 같아 보입니다. 애절하게 남편 기대지 마세요. 싫컨 컴퓨터하거나 남대문 동대문 다닌다거나 찜질방 다니거나 밤기차타고 부산여행 갔다 오거나 노래방도 가서 싫컨 소리지리고 마음대로 한번 해보시면 홀가분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생각이 놀다 놀다 갈데 없으면 올 거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지금은 나가래도 꼭 마누라 데리고 가는 자리라야 이동을 합니다. 말ㅆ슴드리고픈 이야기는 갈데 없으면 올겁니다. 님 생활을 즐기면서 사세요 병납니다.5. ..
'07.3.17 10:14 AM (211.44.xxx.102)저런저런 ..
근데요..
평범한 직장 다니는 남자가 그리 생활하면 문제있지만요..
학원 강사라면 ..
님이랑 남편이랑 한발자욱씩 양보해서 의견 조정해보세요
남들 자는 시간에 일이 끝나는 직업이잖아요
스트레스도 만만찮을 거구 그 시간에 문 여는 곳은 술집밖에 없구..
애아빠도 9년 째 그리 살아요
일찍 오면 2시 40분 , 늦으면 4시 30분...
토욜도 마찬가지..
신문 들고 들어올 때 종종 있어요
애아빠 말로는 11시에서 1시까지는 차 잡기가 힘들어 그 시간에 나오나 넘겨서 나오나 똑같대요
밥 먹고 자리 옮겨 술 마시며 얘기하다 한 번 더 자리 옮기고 그래서 그시간에 들어와요
그러다 3시 넘기면 할증 끝나는 시간까지 버티다 온대요 --#
설마 제가 그말 곧이 듣겠어요?
어떻게 포장하든 요지는 밖에서 놀고 싶다 잖아요 ^^
결혼 초엔 무섭기도 하고 기다리다 잠 달아나 불규칙하게 생활하기도 해서
이런저런 생각 많이 들었지만 ..
이젠 그냥 무시하고 저 자고 싶은 시간에 잡니다
아마 가끔씩 나가 놀자는 말이라도 안 하면 속상했을지 몰라요
근데 제가 워낙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라
남편 입장에선 다행이지만
아이는 좀 서운해해요
그래도 제가 평소에 별 말 않하고 있어서
아이가 "아빠, 아빠랑 논지 한 참 되었어" 그러면 재깍 응답이 나옵니다
"그래 미안하다 언제언제 꼭 어디 가자"..
젊어서 노는 것도 한 때라구
어떤 땐 자기입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돈만 벌어다주는 사람으로 전락한 것처럼 말해요
아무도 편 안들어주는게 자기가 그리 만들었으니까요
3년이라면 맘 다스리기 힘들겠지만
속앓이할 시간에
아이랑 즐기세요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화병 키우는 동안 아이는 훌쩍 커버려요6. 알려주세요.
'07.3.17 12:38 PM (69.235.xxx.69)아기를 돌보아야 하기때문에 내 일을 할수있어도 육아에 전념하는거지
무능력해서 노는거 아니라구요.
정 그렇다면 남편분보고 학원 그만두고 아이보라고 하세요.
십원을 벌어오든 이십원을 벌어오는 여자가 벌어오는데로 살으라고 하시구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둘 모두의 아기를 위해 아빠는 경제를 책임지고 엄마는 살림을 맡아주고하는
기본적인 가정분담의 원리를 모르고 계시는것이 큰 문제입니다.7. 옳소!
'07.3.17 4:45 PM (125.185.xxx.242)저도 결혼전 잘나가는 외국인회사 (외국거주)에서 근무하면 연봉도 정말 빵빵 받았거든요..
결혼하고 외국에서 일접고 들어와야하기에 오로지. 남편하나보고 (흑..^^ 신파조로 나가면 안되지..^^)
결혼해서 아이낳고 가정사 꾸리고 있는데...
울남편 일로 외국들락들락 거리는거 보면...참...격세지감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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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여!
아내들을 귀히 여길지니라...
당신 아내가 없다면 당신 자식도 없고 당신의 가정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주라..
당신의 아내야말로 영원한 노스탤지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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