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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다닐려는데... 조언 좀 드릴께요...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7-03-09 17:53:49
살면서 점점 나약해지고
강박증이 심해져요.
점점 우울해지고 너무 예민하구요...
그냥 혼자 있음 자꾸 눈물도 나고, 마음이 허전하고,
미래에 대한 안 좋은 불안감이 점점 커져가요.
남편도 좋은 사람이고, 애도 건강하고,
또 남들이 보기에 물질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상태라,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제 마음을 털어놓지 못해요.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 거 같아요.

믿음을 가지고 싶어서
마음이 가는 동네성당에
예비자교육을 신청해두었어요.

4월에 첫 모임을 가진다는데
성당 갈 때 위에는 깔끔한 옷을 입고(남방이나 블라우스)
밑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으면 안되나요?
정말 정장바지는 하나밖에 없고
청바지밖에 없거든요.

제 주변에 성당다니시는 분은
다 50,60대라서 물어보기가 좀 그래서요.

혼자만 청바지를 입고 가는 사태가
벌어지면 안 될거 같아 여쭤봅니다.

그리고 제 애가 5살 되었는데
같이 다니고 싶은데
우리 애도 교육을 받아야하나요?

신랑은 제 성격을 아니까
자기는 무교지만
제가 성당 가는거 적극 찬성이네요.
성당 다니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2.235.xxx.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9 5:56 PM (218.39.xxx.165)

    그냥 편하게 입으시면 되죠..예비자교리 하면..한두시간은 앉아있어야 하는데..
    정장은 더 불편할거에요..
    전 청바지 입고도 잘만 다녔는걸요..아이는 맡길데가 없으신가요?

  • 2. 청바지
    '07.3.9 5:58 PM (125.181.xxx.133)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어도 아무 문제 없어요.
    짧은 반바지, 너무 많이 파인옷 , 민소매 티셔츠
    그리고 슬리퍼등 말고는 괜찮지 않나요?

  • 3. 편하게
    '07.3.9 6:01 PM (218.159.xxx.113)

    입으세요. 성당에 미사드리러 갈 때는 가장 좋은 옷을 입으라고 들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매번
    정장을 입고 가겠어요. 그냥 편하게 입고 가셔야 마음도 편해서 교리도 더 잘 들어 올 거예요.

    그리고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성당은 대부분 교회와 달리 전도에 적극적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새로 신자가 되겠다고 가도 그닥 반겨주는 이도 없고 신경써서 챙겨주는 이도 없는 경우가
    많죠. 교회는 안 그렇잖아요? 그래서 실망하거나 의기소침해지는 분들 많이 봤어요.

    미리 그러려니 마음 먹으시고 믿음을 위해서 간다고만 생각하시면 한결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

  • 4.
    '07.3.9 6:03 PM (222.235.xxx.50)

    그럼 세례 후 주일미사때도 청바지 입고 가도 되나요?
    애는 지금 어린이집 가는데 같이 세례받고 싶어서 여쭤보는 거랍니다.
    애들은 어떻게 세례를 받는지 궁금해서요. ^^

  • 5. 축하드려요^^
    '07.3.9 6:04 PM (61.74.xxx.110)

    아이의 경우 예비자 교리에 그냥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만 10세가 되어야 첫영성체가 가능합니다. 이때 어른들 예비자 교리처럼 아이들도 공부해야 해요.
    님처럼 성인이 되어 큰 어려움이 없는 환경에서 신앙생활 시작하시는 분 보면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되요. 홧팅!!!

  • 6. ^^;
    '07.3.9 6:05 PM (218.39.xxx.165)

    미사때도 청바지 입어도 되죠..전 거의 청바지인데..ㅋ
    입교를 축하드립니다..

  • 7. 5살이면
    '07.3.9 6:06 PM (210.94.xxx.89)

    5살이면 교리 안 듣고 유아세례를 받아요.. 다만 10살 때 짧게 교리듣고 첫영성체라는 것을 하지요..
    어른은 교리를 듣고 세례,첫영성체를 하게 됩니다.

    옷차림은 편히 하세요... 윗분말씀처럼 짧은 반바지나 너무 짧은 치마/많이 파인 옷/ 민소매 티셔츠 정도 아니면 괜찮아요.

  • 8. 저도 환영^^
    '07.3.9 6:07 PM (124.111.xxx.29)

    반갑습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편하게 입으시면 됩니다.
    아이는 간혹 봉사자들이 돌보아 주기도 하거든요... (요건 성당에 따라 다릅니다)
    심한 장난꾸러기가 아니라면 옆에서 같이 있기도 하고요.
    엄마가 먼저 영세를 받으시고, 아이는 교리교사에게 의논해서 영세를 주면 됩니다.

  • 9. 부모중
    '07.3.9 6:09 PM (222.234.xxx.220)

    한사람이라도 신자이고 열심히 신앙생활해야 유아세례받을 수있어요.
    먼저 영세를 받으시고 아이는 유아세례받게하세요.^^

  • 10.
    '07.3.9 6:10 PM (222.235.xxx.50)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열심히 해서 세례받고 나서 여기에 또 글 올릴께요.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11. 참고로
    '07.3.9 6:35 PM (220.75.xxx.143)

    저는 잠원성당입니다. 저희는 첫영성체 짧게 하지않고, 거의 1년동안 아이와 엄마가 같이 교리를 듣지요.
    아이는 아이끼리 듣고, 엄마는 엄마끼리 따로 교육을 받습니다. 저도 울딸이 3학년때 첫영성체교육을 받고 영성체받도록했습니다. 제 딸은 유아세례받았지만, 10살이 되어 다시받았답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되실수도 있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진정한 신자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정말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 12. 찬미예수님
    '07.3.9 6:40 PM (222.239.xxx.42)

    일단 환영합니다.
    어디 본당이신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닥 열심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들어 아이때문에 교리 교육을 받는데 .....

    정말이지 천주교라는 정적인?? 분위기에 감사합니다.
    처음이신데 너무 강박관념갖지 마시고....자신에게 있는 옷중에 단정한 옷으로 입으심 됩니다.

    그리고 위에분이 말씀하신대로 강제적인 전도가 없답니다.
    처음오신분들이나 교회에서 이적하신분들이 이점에서 상당히 당황스러워 하시던데....

    그래도 수녀님께 물어보시는께 가장 좋습니다.
    마주치실때마다 궁금하건 여쭤보세요.

    주님안에서 건강하시길....

  • 13. 찬미예수님
    '07.3.9 6:42 PM (222.239.xxx.42)

    제가 20년이나 다닌 잠원동 성당....너무나 반가워 인사드리고 갑니다.^ ^

    요즘은 부모와 함께 교육이 대세이군요.

    저도 아이가 유아세례인데 10살이예요.^ ^
    지금 저희본당만 그런줄 알고 무지 투덜거렸는데....

    근데 저도 너무 어릴적 한달 교리로 첫영성체 받으니 교리에 대해 무지하더라고요.
    요즘은 제 스스로 공부할려고 맘먹었답니다.
    반갑습니다.

  • 14. 콩순이
    '07.3.9 6:54 PM (211.255.xxx.114)

    저도 성당다니는데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하느님을 믿는 마음보다도 제 마음의 안정이 더 큰거 같기도 해요
    환영합니다^^
    넘 방가워요

  • 15. 샘솟는 기쁨
    '07.3.9 8:45 PM (81.249.xxx.23)

    환영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카톨릭 카페인데요 어려운일 아픈 일 기도청하면 얼굴도 모르는 여러신자분들이 함께 댓글로 기도해주시고 여러 번 어려움 넘기는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다른 좋은 카톨릭 사이트도 많이 있거든요 전 컴 할때마다 한 번씩 들러서 평안도 얻고 기도도 하곤 합니다. 요즘 세상에 참 좋은 거 같아요... 주님 안에 참평화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http://cafe.daum.net/gloryyou

  • 16. ^^
    '07.3.9 9:01 PM (61.77.xxx.179)

    시댁이 천주교 집안이라 3년 전 저도 예비자 교리 7개월 받고 영세했습니다.
    전 성당에 가면 마음이 평화로워서 좋습니다.
    아직까지 큰 믿음은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님도 저처럼 편한 마음으로 은혜받으시기 기도하겠습니다^^*

  • 17. 조언을....
    '07.3.9 10:19 PM (218.52.xxx.29)

    드린다고 하시기에.....
    받으려고 들어왔는데~~~다른 분들이 많이 주셨네요. 저도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댓글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18. **
    '07.3.10 9:51 AM (211.33.xxx.147)

    직장때문에 바빠서.. 늦게 시작한 공부때문에...

    마음속에 성당가고픈 마음을 담아둔지 한참되었어요..
    저도 언젠가 그 품으로 들어갈수 있겠지요?

    ..

  • 19. 축하합니다
    '07.3.10 1:44 PM (218.50.xxx.164)

    쉽진 않지만, 열심히 하셔서 꼭 영세하세요. 혹시나 신자분들이 너무 무관심해 보이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천천히 다가가시면, 정말 좋으실 거에요. 봉사할 기회도 많으니까 나중에 봉사도 하세요.

  • 20. 축하인사
    '07.3.10 3:24 PM (121.156.xxx.223)

    하느님의 부르심을 귀여겨 들으셨네요
    축하합니다.
    영세 받으시면 왔다갔다 주말 신자되지 마시고 성당 단체(성가대, 레지오 등등등)에 가입하셔서
    활동하셔야 신앙생활을 잘 하실수 있답니다.
    혼자만 믿으면 신앙이 단단해지거나 커지지가 않습니다.

    교리 잘 받으시고 영적으로 은총 많이 받으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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