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치여 왔다갔다, 속으로 열을 냈다말았다 하면서 피곤하다 했는데
그래도 오늘 벌써 금요일이네요.
전 요새 아기들 사진이랑 이야기 시리즈가 젤 귀엽고 재밌던데...
잠깐 같이 한번 웃어요~^^
실제 스토리랍니다. 펀글이구요. ^^
------------------------------------------------------------------------
휴가중인 울 큰언니...
속초에 다녀온 후 지금 휴가의 마지막 날들을 우리 집에 와서 비비적대구 있다.
물론 딸 호빵이(본명 박성원 ^-^)를 옆에 차고 나타났다.
현재 울언니는 휴가 마지막 날이라구 낮술을 푸러 떠났구...
("엄마 술 먹으러 갔다올께." / "안녕히 다녀 오째요...")
호빵이는 Olie 비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귀엽게 머리통을 흔들구 있다.
이틀간 이 모녀의 곁에서 수많은 엽기적인 대화들을 들어온 바...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훗훗...
참고로 우리 조카는 두돌하고 반 지났는데 못하는 말이 없다.
주위에선 전부 날 닮았다구 그런다.
1) 우리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아삭아삭 과일 채소]란 그림책을 보고 있는 중...
언니 : 성원아, 이건 뭐야?
조카 : 복슝아!
언니 : 그럼 이건?
조카 : 사과!
언니 : 음... 사과지? 근데 이건 나쁜 년들이 가끔 독을 넣으니까 조심해야 돼. 알았지?
2) TV에 아기가 나왔다...
조카 : 나두 동생 갖구 싶어. 동생 주셰요.
언니 : 엄마는 파워가 다 됐어.
조카 : ....ㅎ_ㅎ....???
언니 : 이모가 낳아줄거야. 이모한테 가서 달라구 그래.
조카 : 이모오---!!! 동생 주셰요!!!
나 : (허거덕.) @_@ (......성, 성원아....T-T;;)
3) 언니가 병원에 진료 받으러 가 있던 중, 조카의 한 마디...
조카 : (한숨을 포옥 쉬며) 아... 이정원 보고싶다.
'> 여기서 이정원이란 것은 울언니 이름을 말한다. -_-;;
4) 늦은 저녁. 남동생이 아직 안 들어왔다.
조카 : 삼츄니 보구싶어.
언니 : 삼촌? 얘는 뭐 그딴 걸 볼려구 그래? 눈버려.
5) 자빠져 자구 있는 울언니한테 조카가 다가가서 말했다.
조카 : 엄마 배고파.
언니 : 참아.
조카 : 응.
'> 한편의 허무개그... T-T
6) 아파트 옆동에 사는 작은언니가 역시 조카를 한마리 데리구 놀러왔다.
두 녀석에게 각각 이오에다 빨대를 꽂아서 줬더니,
성원이(큰언니 딸)가 자기걸 재모(작은언니 아들)것에다가 부딪히면서 "건배!"라구 했다.
울아빠 : 아니 얘가 이건 어디서 배웠냐?
언니 : ... -_-a 긁적......
7) 오늘 아침.
엄마는 찌개거리를 써시구, 나는 두부를 부치구(단백질이 좋아..^^*),
언니는 소파에 디비져서 TV를 보고 있었다.
조카가 부엌에 와서 포켓몬스터 컵에 물을 담아 먹다가 옷에 흘렸다.
조카 : 함무니. 물 엎질러쪄요...
울엄마 : 그랬쪄? ^---^ 엄마한테 가서 닦아달라구 그래.
..... 언니한테 뛰어가면서 울 조카가 한 말.
조카 : " 닦아달라----!!!"
[부록]
애기 동화책을 사러 서점에 간 울언니.
점원 언니에게 다가가서 당당하게.
언니 : 돼지고기 삼형제 주세요.
점원 : (멀뚱멀뚱...)
언니 : 돼지고기 삼형제 없어요?
점원 : 네?
언니 : 그거 있잖아요.. 첫째는 짚으로 집을 짓고... 막내는 벽돌로 짓고...
점원 : 아... 아기돼지 삼형제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두모녀 이야기...피곤한 금요일 웃으세요~^^
adella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07-03-09 16:57:47
IP : 210.90.xxx.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7.3.9 5:09 PM (59.5.xxx.18)우하하..
돼지고기 삼형제에서 완전 쓰러지셨습니다...2. 봄바람
'07.3.9 5:22 PM (219.253.xxx.209)돼지고기 삼형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ㅋㅋㅋ
'07.3.9 5:31 PM (218.149.xxx.107)부록에 쓰러집니다..ㅋㅋ
4. ㅋㅋㅋㅋㅋ
'07.3.9 5:38 PM (222.118.xxx.179)돼지고기......ㅎㅎㅎㅎ
5. ㅎㅎ
'07.3.9 5:53 PM (211.108.xxx.165)웃고갑니다.ㅋㅋ
6. 그니깐요
'07.3.9 5:57 PM (61.38.xxx.69)부록 땜에 잡지책 산다니깐요 !
7. 대박이
'07.3.9 7:39 PM (211.45.xxx.19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김수열
'07.3.9 8:09 PM (59.24.xxx.72)ㅎㅎㅎㅎ
9. 쐬주반병
'07.3.9 9:53 PM (221.144.xxx.146)전, 혹시 제 동생이 조카 이름을 바꿔서 쓴 글인줄 알았어요.
돼지고기 삼형제....눈이 시리도록 웃다갑니다.10. 리지
'07.3.9 9:59 PM (61.85.xxx.246)눈물이 나서 눈이 너구리가 됬습니다(마스카라뎀시)
심플한 모녀지간이네요^^11. 상1206
'07.3.10 12:17 AM (221.138.xxx.41)결국 모니터에 머리 박았어요. 넘 웃다가 배아파서.. 헉~헉!(이젠 소리도 안나요!)
12. adella
'07.3.10 1:24 AM (222.106.xxx.98)ㅎㅎㅎ
저녁에 학교동기들과 한잔하고 들어왔더니, 호응이 생각보다 삼삼해서 기분좋습니다.
가끔 이런 재밌는 글 있음 올릴께요~~^^13. 이거
'07.3.10 5:21 AM (211.198.xxx.130)마이클럽에서 퍼오신거죠?..제가 큰애 낳았을때 한참 이 원글쓰신분이 글 올리셔서 잼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14. zzz
'07.3.10 9:30 AM (211.187.xxx.250)울남편이 딸내미 동화책 읽어줄때 저 언니랑 스토리가 똑같습니다.
현실은 다르다나 뭐라나..
그리고 울딸도 말이 짧아져서 00이모라고 잘도 부르더니 어느날부터 이모는 빼고 00이 뭐좀 해줘라고 하고다니는통에 그 이모가 그냥 '이쁜이모'라고 부르라고 가르치고있습니다.
왜그러나했는데 그맘때엔 다 그런가보군요.
이래저래 그 이쁜이모한테 민망했는데 위안으로 삼고갑니다.15. 아..
'07.3.10 6:02 PM (222.232.xxx.25)우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