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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간사한 존재??

간사한 마음..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07-03-08 14:45:54
아주버님댁이 가까이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형님도 아주버님도 좋은 분이시고 사이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 저녁식사도 같이 하고 술도 마시고 하지요.

그런데..
신랑이 후한 편이라서 그런 건지 늘 저희가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외식을 해도 저희가 더 많이 내고요(형님댁은 조카도 있고..),
형님댁이 한 번 내면 저희가 두 번 내는 수준.(저희는 꼭 비싼 걸로..=_=;;)
그리고 댁에 가서 식사를 하더라도 저는 꼭 뭐라도 가져 갑니다.
그 외에도 음식을 하거나 뭐 남는 게 있으면 가져다 드리죠.
물론 형님도 나름 신경 써 주시고 많이 챙겨주시려고는 해요.
그치만 금전적으로 좀 힘들어서 그러신지 저희가 해드리는 것보다는 못하죠.
(조금 형편이 어렵다고는 해도 집은 두 채랍니다.. 저희는 대출금 잔뜩 낀 아파트..ㅡ_ㅜ)

그리고 조카 생일이다 뭐다 해서 선물도 많이 사주고 용돈도 자주 쥐어주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 기념일이나 이런 날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시네요.

저희도 대출금에 뭐에 그렇게 넉넉한 편 아니지만 아끼면서 사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고,
써달라고 한 것도 아니니 탓할 수는 없지만 점점 서운해지고 제 주머니 돈이 아까워지고 그러네요.
신랑은 가족이라고 하나도 안아까운 모양이에요.
그치만 작은 돈이나 물건 등에 기분 상해지지 말라고 잔소리 안하는데...
어딜 가도-같이 놀러가거나- 총 비용의 3분의 2는 저희가 내곤 합니다.
식구수로 비례해 보면.. 좀 억울해해도 괜찮죠?!

이런 맘 없이 그냥 편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제가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좀 거리를 두고 싶어서 요즘엔 같이 식사하거나 하는 횟수도 줄었지만..
기본적으론 저도 챙겨드리고 싶고 신랑 성향도 바뀔 것 같지 않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많이 쓰면서 살 것 같아요.
아이고.. 언제 돈 모을지 캄캄하네요.
좀 절약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IP : 210.104.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멀리
    '07.3.8 3:05 PM (210.98.xxx.134)

    그래서 가까운 사이 일수록 떨어져 살아야 별 탈 없는거 같습디다.
    일단 가까이서 자주 만나다보면 이게 사람인지라 좋은것보다 서운한것이 뇌리에 박혀 오래오래 가더군요.
    저는 웬만하면 아무리 좋은 동네라해도 이사가지 않습니다.
    제 친정 동생이 자기네 동네로 이사 오라고 그렇게 난리 치는데도 절대로 안갑니다.

  • 2. 서로
    '07.3.8 3:13 PM (211.212.xxx.220)

    인심이 좋은 집안끼리 만나서 퍼주기만 하는것도 나름 문제일겁니다.
    형님내외분께서도 속으로는 좀 불편하실지도 몰라요. 다만 아이가 있어서 졸라맬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자연스레 입닦게 되는거죠. (원글님께도 아이가 생기면 아무래도 좀 달라지실겁니다.)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돈 모을 계획 만드시고 그참에 형님 내외분과 외식비를 줄여야겠다고 넌지시 의논해보세요.
    그래도 보기좋은 형제분과 동서들이시네요...^^

  • 3. 다른경우지만..
    '07.3.8 3:20 PM (220.75.xxx.211)

    저희집같은경우는 남편이 막내지만, 가장 수입이 좋습니다.
    제생각에는 만났을경우100% 우리 부담이지요.
    그래서 뒤로 찡찡대면, 남편이 하는 말이 저번에, 그거는 형이 해준거고, 그저번에 뭐는 ...하면서 형네 편들어주면, 화나다가 오죽하면, 그럴까...싶기도 하고, 어려서 형에대한 그리움을 경제적 지원으로 표현 하는거 같아요. 원글님남편도 아마 형이니까, 그냥, 해주고 싶어서 그럴꺼예요.
    친정 식구들 자주 챙겨주세요, 그럼 더 억울하고, 만약에 그때 차별을 두면, 당당히 말하면 되잖아요.

  • 4. 원글..
    '07.3.8 3:35 PM (210.104.xxx.5)

    남편은 친정도 못챙겨줘서 안달이에요..-_-;;
    제가 말릴 정도죠.
    저 모르게 아빠, 엄마 용돈 드리고요.. 200백만원짜리 치료기도 사드리고..
    저희 살림이나 편 다음에(대출이자 너무 아깝거든요) 드리자고 해도 안된답니다. 미쳐요..ㅠ_ㅠ

  • 5. 제 생각
    '07.3.8 6:09 PM (220.127.xxx.91)

    그치만 금전적으로 좀 힘들어서 그러신지 저희가 해드리는 것보다는 못하죠.
    -있는 쪽이 좀 더 쓰면 되지요

    조금 형편이 어렵다고는 해도 집은 두 채랍니다.. 저희는 대출금 잔뜩 낀 아파트..ㅡ_ㅜ)
    -그럼 없는 것도 아니네요

    그리고 조카 생일이다 뭐다 해서 선물도 많이 사주고 용돈도 자주 쥐어주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 기념일이나 이런 날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시네요
    -님도 점차 챙기는것 줄이세요. 기쁜 마음으로 못하고 손해 보는 맘이 생기면 서로를 위해 안 챙기는게 좋습니다

    어딜 가도-같이 놀러가거나- 총 비용의 3분의 2는 저희가 내곤 합니다.
    식구수로 비례해 보면.. 좀 억울해해도 괜찮죠?!
    - 말씀 드렸듯이
    억울한 마음 생기시면 하지 마세요.
    같이 놀러갈 일 되도록 만들지 마세요

    댓글 보니 남편이 너무 헤푸시네요. 경제력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으나.
    그러나 남편분이 친정도 똑같이 챙긴다면 억울해 하실것도 없겠는데요?

    근데 그렇게 쓰면 돈은 언제 모으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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