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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고마워서 눈물 흘렸어요.
11년동안 정말 한결같고 제 딸아이가 자라서 꼭 남편 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합니다.
100점 남편에 100점 아빠거든요.
저희 친정에 사위라곤 달랑 하나인데 남편이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
애교가 많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래도 1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혼자 계시는 저희 엄마에게 안부 전화도 합니다.
친정에 남편과 동갑인 오빠가 있는데 정말 다 늦게 드디어 제 짝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친정 형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닌데다 오빠가 사업하다 잘 안돼서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큰오빠가 제게 전화해서 형편껏 좀 도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사실 외벌이에다 친정에 돈 보내는 게 여자 입장에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어렵게 얘기 꺼냈더니 남편이 제게 그럽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도우라고 가족이 있는 건데 당연히 도와야지. 큰형님이 얼마정도 보태면 하셨어?"
"응... 3백정도 보탰으면 하는데 너무 많아서 어렵겠지?"
"아니야. 그정도는 해 드려야지."
"그래. 그렇게 얘기 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얘기 끝내고 나서 다음날 점심 때 남편이 전화를 했습니다."
은행에 볼 일 있어 왔는데 지금 계좌이체 할테니 번호 불러달라구요.
저녁무렵 친정엄마에게 전화왔는데 그러십니다.
"왜 이렇게 돈 많이 보냈니. 너희들도 이번 달에 큰 돈 들어가야 하는데."
"뭐가 커요. 300만원 크게 도움이나 되나."
"아니다. 500만원이던데 니가 안보낸거니?"
....
퇴근한 후 남편이 제게 "형편이 되면 천만원쯤 보태고 싶었는데 미안해."그러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1. 우와,,
'07.3.8 11:30 AM (211.212.xxx.88)넘 감동적인 남편이다,,,,두 부부 살아가시는 모습 넘 아름다워요
전 이제 5년차,,닮아가록 노력하겟습니다,,2. ...
'07.3.8 11:32 AM (218.209.xxx.220)넘 부러워서.. 샘나 죽을것 같아요.. 이잉...
3. AKA
'07.3.8 11:34 AM (211.212.xxx.51)눈물이 핑도네요.
울남편같으면 좀이라도 깎아볼려고 했을지도 모르는데.
남편분이 참 현명하신거 같으네요. 잘해주세요.4. 정말
'07.3.8 11:37 AM (211.197.xxx.140)남편 분 멋지시네요..
그리고 남편 분에게 고마워 하는 원글님의 마음도 이쁘시고.
그렇게 두분이 서로 감사하고 고마워 하시니 현금 얼마 하는것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게다가 친정에서도 고마워하면 남편 분 입장에선 더 마음이 편하지요.5. ..
'07.3.8 11:38 AM (211.229.xxx.75)정말 부러워서 죽을 지경입니다......
6. 진짜
'07.3.8 11:41 AM (222.112.xxx.108)비교됩니다. 아잉.. 배아퍼
7. 너무..
'07.3.8 11:46 AM (211.109.xxx.196)좋은 분이시네요....
아마.. 님도 시댁에 너무나 잘하는 며느리가 아닐지.... 생각이 드네요....
두분.. 행복하세요~~~^^8. 잘 해
'07.3.8 11:46 AM (128.134.xxx.82)드리세요. 업고 다니셔도 됩니다. 맘껏 안아 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시구요. 행복하시겠어요~9. 부럽
'07.3.8 11:52 AM (220.117.xxx.100)정말 부럽내요.울 남편은 어떻게든 친정에서 돈 끌어올려고 그러는데 뭔일만 났다하면 친정에서 어떻게좀이 첫마딘데..
넘 부럽네요...남편분 정말 속이 넘 깊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10. 님도
'07.3.8 11:56 AM (59.19.xxx.91)절대로 혼자잘할순없답니다 님도 꼭 남편한테 잘해드리세요
11. 보물
'07.3.8 11:58 AM (220.75.xxx.14)정말 보물같은 분을 만나셨군요...^^
아마도 원글님도 비슷한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뭐 그런 부부일듯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시고 먼저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와요...
행복하세요~~12. ...
'07.3.8 11:59 AM (220.118.xxx.210)정말 넘 멋진 남편분이세요~~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래요~~~13. ..
'07.3.8 12:15 PM (210.104.xxx.5)돈도 돈이지만 마음씀이 너무나 너그럽고 고우신 분이시네요.
저는 저부터도 왠지 아까웠을 것 같은데..-_-
두 분 다 무척 마음 착하고 좋으신 분 같아요. 언제까지나 행복하세요..14. ``
'07.3.8 12:16 PM (211.58.xxx.176)감동의 남편...감사하네요...
15. ^^
'07.3.8 12:17 PM (222.108.xxx.43)부러워요..^^
16. 아
'07.3.8 12:22 PM (125.178.xxx.132)정말 좋네요.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시는 모습 정말 좋아요.17. 말이 필요없음
'07.3.8 12:25 PM (72.146.xxx.211)진~~~~~~~~~~짜 부럽다...
18. 왕부럽
'07.3.8 12:47 PM (168.126.xxx.185)님 남편같은분을 신랑감으로 만나고 싶네요.
징짜~~~부럽부럽부럽*1000000000000 입니다.19. ...
'07.3.8 12:53 PM (58.140.xxx.14)부러버라. 좋으시겠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20. ^^
'07.3.8 12:53 PM (221.151.xxx.157)너무 부러워 눈물이 흐르네요...
좋은 분 남편으로 맞으셨으니 온 세상을 다 얻은 맘으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21. 부러버~
'07.3.8 1:15 PM (218.48.xxx.158)정말 부럽네요^^ 친 형제라도 그렇게 하기 힘들텐데...
22. 좋은분
'07.3.8 1:21 PM (61.76.xxx.29)남편분 정말 좋은 사람 입니다~
저희 남편도... 제 친정 형편 어렵다고... 외벌이지만.... 다달이 10만원씩 친정엄마 용돈 보내주고
몇년 지나니... 5만원 올려서 15만원씩 보낸지도 1년 다 되어 가네요...
항상 감사한데... 잘해 줘야 하는데... 싸울 때도 있어요^^23. 어쩌면
'07.3.8 1:36 PM (58.180.xxx.206)어쩌면 그런 남편을 만날 수가 있나요?
정말 넘넘 부럽습니다.
300만원만 보내도 좋은 남편인데..200을 더 얹어서..500을 보내셨다니.
님 남편은 천사일꺼예요.
혹시 모르니..날개를 함 찾아보세요~24. 부러워요..
'07.3.8 1:39 PM (220.75.xxx.211)그런데요...원글님도 잘하시니까, 그렇겠지, 어디 일방통행이 있겠어요..
원글님은 남편께 어찌 잘하시나요..?
부럽다고만 할께 아니고, 한수 배우려고요..25. 어허-
'07.3.8 1:40 PM (222.106.xxx.182)원글님..!!!
이런건 돈내고 자랑해야 하는거에요...!!!! ^^
부럽습니다..
남편분이 어쩜 그리도 이해심이 넓고 깊으신지....
하지만 윗분 말씀처럼 원글님이 그만큼 잘 하시겠지요..
참 보기 좋습니다..
제가 다 뭉클 하네요.. ^^26. 감동
'07.3.8 1:58 PM (220.86.xxx.198)입니다.아마도 시댁 어르신들께서도 그렇게 좋은 분들이실것 같네요.
그 부모의 아들이 어디 가겠습니까? 부럽네요.사업자금 보태달라고 장인한테 손벌리는 남푠도 있는데..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세요.27. 동감
'07.3.8 2:04 PM (211.58.xxx.180)돈내고자랑한다는데 한표!!!
언제 시간내서 한턱쏘시죠.
사진으로라도 ㅎㅎㅎ28. 와아~
'07.3.8 2:09 PM (124.51.xxx.19)복 받으세요^^
29. 제남편도
'07.3.8 2:40 PM (218.156.xxx.33)원글님 남편분과 비슷합니다.
제가 부탁하는 일이면
단 한번도 "안돼" 가 없습니다.30. 반면, 제남편은..
'07.3.8 3:02 PM (218.147.xxx.151)돈은 잘 번답니다. 하지만 친정에 10원도 안줍니다. 시댁 모임에서는 우리가 식비 다 계산하는데, 친정 모임에 가서는 결혼 8년째 인데 단 한번도 돈낸적 없어요. 치사한놈.
31. 감동만땅
'07.3.8 4:18 PM (124.63.xxx.43)원글님 정말 부럽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눈물이....
얼마나 좋으세요 막막 자랑하고 싶으시죠?
지금 제 옆에 동생이 이 이야기를 듣더니
용인으로 오시래요~~~두분 술 한잔 쏜다고...ㅎㅎ32. 원글이에요
'07.3.8 6:20 PM (211.176.xxx.162)다들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앞으로도 더 잘하도록 할께요.33. 호호맘
'07.3.9 12:57 PM (218.51.xxx.231)전 제가 그럽니다. 시댁에
쓸때 팍팍 쓰지요. 남편돈이라 아깝지도 않아요^^
덕분에 시댁어른들도, 남편도 저한테 엄청 잘합니다.
큰시누는 해마다 김장을 온갖 정성 다해서 보내줍니다.
새댁갈등없고, 친정에 돈쓸때 눈치 안봐도 되고 결혼생활이
행복만땅이랍니다.
흠이라면 나에게 쓸돈이 모자란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