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버스기다리다 울컥
개구리가 기지개 키다가 목디스크로 고생한다는...
너무 추워서 길에서 버스기다리다 울었어요.
지나가는 승용차안의 4가족은 너무도 따뜻하고 다정해 보였거든요.
얼마나 눈물이 흐르든지,,,
누구는 버스가 안와 속상한데, 저렇게 따뜻하게 함빡 웃으며 사는 가족들이 부럽기도 하더군요.
그 눈물이 부러움인지 서러움인지 추위때문이었는지...
근데, 오늘도 아침부터 가슴 한구석이 텅빈듯 하네요.....
1. 님,
'07.3.7 9:46 AM (219.240.xxx.213)그러지 마세요..다 똑같아요.
저 어제 결혼기념일이라서 온가족 밖에 나가 외식하고 함빡웃으며 돌아왔는데,
밤에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다 남편이 회사 마을금고에 수백만원 마이너스 쓰고 있다고 고백한 것 듣고 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 살맛안나는 아짐입니다...ㅠ.ㅠ
다 거기서 거기,, 사람사는것 똑같아요....2. ..
'07.3.7 9:51 AM (61.74.xxx.25)아마 버스말구도 원글님 속상하게하는 일들이 있으셔서 그렇게 쉽게 마음이 약해지셨던것 같아요.
날씨가 참 묘하죠, 버스기다리는 단순한일도 참기힘든 고달픈일로 만들어 버리니..
저도 어제 마트갔다가 뜻하지 않게 바리바리 싸들고,복잡한 지하도와 먼지날리는 찬바람맞으며 집에 오면서 차몰고 장보는 분 부러워했더랬는데..
오늘은 또 새날이니까 기분전환하고 평안한 하루되세요.3. gg
'07.3.7 9:54 AM (58.120.xxx.203)그랜저타고 다니면서 은행 빚 아주 많은 사람도 있다죠.
서러움과 괴로움을 승화시켜 인생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하루하루를 감사히 여기면서 살아도 행복하기만 하던데요.4. 택시타다 울컥
'07.3.7 11:12 AM (60.197.xxx.188)지대로 추웠던 겨울날.
아이 둘 데리고 택시를 잡았어요.
(택시들이 빈차로 다니면서도 저흴 태워주지 않더군요.)
힘들게 잡았는데
기사 아저씨가 빨리 타라고 재촉을 하는거에요.
애기를 포대기에 업어서 조심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큰애를 떠밀다시피 하고 올라탓는데,
거기가 횡단보도 앞이었는데 신호등이 빨간거에요.
정지신호등이었는데도 재촉했던거죠.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래도 암말도 못했죠.
아이들 데리고 내릴 자신이 없었거든요.
진짜 서러웠어요. ㅜ.ㅜ5. 택시타다 울컥님
'07.3.7 3:13 PM (125.181.xxx.221)서러워하지 마세요.
아마 그 택시기사분은 빨간신호등이였으니..담에 바로 파란불이 켜지면 출발하려고 재촉햇을꺼예요.
늦으면 다른차들 뒤에서 빵빵대고 아주 난리잖아요...
그리고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손님태우는건.. 딱지감일꺼같아요.
그래서 그럴지도..혹시 걸릴까봐~
재작년쯤 신사동 4거리에선가?? 초등아이랑 둘이 택시잡아서 타는데..
그 기사아저씨가 재촉엄청 하더라구요.
윗분처럼 울컥했는데.. 택시문을 닫으려는 사이..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 -_-;;
불법이라구 딱지 끊겠다고.. 그때서야 제가 얼마나 미안하던지 진땀이 다 나더라구요.
사정 사정해서 (저때문에 걸린일이니 저도 통사정하구)
겨우 집으로 왔다는 얘기..
그때 기사 아저씨한테 들었거든요... 사실은 아무대서나 승객을 태우면 안된다네요.6. popori
'07.3.16 9:17 PM (211.213.xxx.117)저도 버스타고 택시타는게 가끔 서러울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