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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폰 오남용의 기질이 보이는 경비아저씨

--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7-03-02 11:02:17
제가 엊그제 이사왔거든요 .. 말일날..
그런데 그 전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이 참 친절했거든요. 나긋나긋 말을 잘 한다기 보다
참 수줍수줍 하시면서 뭐하나 부탁하거나 제가 부탁을 드리거나 해도 참 부드럽고...
분리수거같은것도 너무 깔끔하게 잘 해놓으시고...
양말이라도 해드린다 했는데 경비업체 싹 바뀌더니...... 약간 거부감드는 아저씨들 오더라구요
(괜히 너무 유들유들한척... 말많고...분리수거대 주변 지저분해지고..)

그러다 다른 아파트 왔는데..  아저씨가 참 죄송하지만 볼때부터 인상 별로였거든요.
남편은 부동산 가고 아기는 아파서 ㅠ_ ㅠ 친정부모님이랑 차 옆에서 동동거리고 있었는데
이사왔냐고 저희 아빠 위아래를 쭉 훑어보더니....  " 우리 아파트는 분리수거는 언제고....어쩌고"
하면서 말을 길게 하더라구요.  교장선생님 마냥 --

그러더니 어제 오늘 인터폰 두어번씩 하네요 -_-
오늘도 아침에 입주자 카드 빨리내라고.. 갑자기 인터폰을.. 우잇..
비가오는데다가 아기가 아파서 약먹고 쭉 자고있는지라 오후에나 나가야할거 같은데 우씨..

아저씨 무쟈게 맘에 안드네요... 애기 잘때 벨울리고 이런거 질색인데..
IP : 122.35.xxx.2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쥑이
    '07.3.2 11:39 AM (211.111.xxx.228)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도 희안해요...맨날 트로트나 판소리 틀어놓고 따라 부르시거든여. 글고 인터폰 뿐아니라 방송도 자주하시는데 첨에는 잼있던데 이제는 짜증...할일을 제대로 안해시고 그러시니

  • 2. 요맘
    '07.3.2 3:58 PM (124.54.xxx.89)

    저도 지금 집에 들어왔을 때 계신 경비아저씨 한분이 좀 간섭 많이 하시는 분이었어요.
    입주자카드 빨리 내라고 인터폰도 여러번 하셨죠.
    그래서 그거 쓰러 갔는데,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체크하는 항목도 있더라구요.
    자가 체크하고 카드 드렸더니, 집주인 연락처 알면 쓰라고 하셔서 제가 집주인이에요, 그랬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다시 한번 보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약간 누그러졌다고 할까요.
    좀 그런 분 계시더라구요.
    그리고는 금방 바뀌었는데, 지금 계신 두 분 중에 한분은 친절하신 편인데 다른분이 인사를 해도 잘 안받으셔서 살짝 맘 상하고 있습니다.
    사람 성격도 여럿이고, 가지가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죠.
    그리고 인터폰 문제는 경비아저씨게 말씀드려보세요. 아기가 자니까 자제해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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