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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내고와서..

학원비 내고와서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7-02-26 17:03:50


두아이의 엄마에요.

큰애는 뭘 배우든 열심히 배워요. 숙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가고, 몸이 힘들어도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잘 해낸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예뻐라하고... 뭘 시키든 돈이 아깝단 생각은 들게 하지 않아요.

둘째는 욕심은 많아요. 큰애가 하는거 다하고 싶어하죠. 그래서 같이 시켜주는데 욕심만 앞설뿐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답니다. 숙제도 하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구요. 결국 뭘 시키든 돈이 아깝다 싶게 만들죠..

오늘 둘째가 유치원 졸업이라 갔다왔어요. 큰애는 유치원 졸업할때 대표로 송사도 하고.. 다른애들보다 눈에 띄게 잘해서 자랑스럽게 해주는 아이였는데.. 작은애는 아직도 애기에요.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같이 있어도 그래요. 그냥 제눈에야 사랑스럽지만 객관적으론 좀 답답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작은애도 큰애처럼 영어유치원 보냈죠.. 좀 힘들지만 큰애도 보냈기에 잘하든 못하든 비슷하게 해줘야지 싶어서..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폴리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데.. 큰애는 제일 잘하는 반, 작은애는 제일 못하는 반 그래요. 거기에 요번달에만 80만원 가까운 돈을 내는군요. 두명이다 보니 160만원이에요. 영어 유치원 끝나면 좀 편해질줄 알았더니.. 그도 아니네요..

남편은 작은애는 꼭 폴리 보내야 하느냐며.. 지나가듯 말하네요.. 아직 받아들일 준비도 안된 애를.. 그냥 들이미는 건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본인이 간다고 하니 그도 모르겠어요. 그게 또 상처가 될지.. 하긴 아직 어려서 거기까지 알거라 생각은 안되지만..

오늘 하루 학원비 내고 교육비로만 200만원 가까운 지출을 하고 돌아오니 무지 우울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아이들 이제 시작일 뿐인데..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도 걱정입니다.

카드 긁을때마다 문자메시지 받았을 우리 남편.. 말해주긴 했지만 일하다 놀래서 한숨쉬고 있지 않을지..

....
....

IP : 222.232.xxx.1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해서
    '07.2.26 5:51 PM (124.5.xxx.34)

    폴리... 어학원 이름인가요?
    비싸네요.....
    그래도 능력이 되시니까 두아이를 보내시죠.
    강남 재수생 종합반 비용만큼 하네요.
    많이 들이시는 만큼 효과 보시길 바래요.
    둘째 아이는 아무래도 막내기 때문에 늦자라는 경우가 있으니 큰아이랑 비교 마시고 밀어주시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 2. ..
    '07.2.26 5:52 PM (211.59.xxx.54)

    잘하든 못하든 비슷하게.. 이 부분이 부모에게 함정입니다.

    아이들마다 생김이 다르듯 (형제니 비슷은 하지만 분명히 다르게 생겼지요.)
    아이마다 재능과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 아이의 특징에 맞게 밀어주는거야 말로 '비슷하게 해주는거'라 믿습니다.
    저는 아직 작은 아이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뒷바라지가 다 끝난게 아니지만
    우리 언니들을 보니 공부에 재능이 있고 취미가 있는 아이는 외국유학까지 보냈지만
    공부보다 사람 만남과 이재에 밝은 아이는 그에 맞는 쪽으로 한국에서 밀어주더라고요.
    큰애가 폴리를 갔으니 작은애도 꼭 폴리로.. 하지 마시고 작은애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큰애보다 성격이 더 둥글둥글하고 친구를 잘 사귄다든지 아님 운동에 재능이 형보다 더 있든지
    분명 형보다 나은점이 보일거에요.
    그걸 일단 밀어주고 영어공부는 천천히 남들보다 쳐지지 않게 아래 레벨 학원부터 시키면서
    잘한다 잘한다 뒤에서 슬슬 밀면 그 아이도 공부에 눈을 뜰거에요.
    작은애는 아무리 키워도 아직은 아기다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면 엄마도 덜 속상합니다.

  • 3. 아직 어린애
    '07.2.27 2:52 PM (211.192.xxx.55)

    인데 그애가 하는 말을 너무 존중해주시는거 아닐까요? 애는 뭐든 형이 하면 다 좋아보이고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죠..하지만 애가 뭘 선택할 능력은 멊습니다,제가 클때 그런 경우인데 유치원 안간다,재수한다,어느 대학간다,무슨과 간다,다 제가 선택했어요,우리 부모님 정말 최고엘리트셨는데 두말 않고 다 수용해주셨죠,근데 지금은 더 후회해요,어린애가 뭘 안다고,많이 아는 엄마아빠가 좀 선택해주지,하고..폴리는 영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으면 굳이 보내실 필요없어요,경제의 기본원칙은 최소비용의 최대효과입니다,둘째는 폴리보다 노래하고 놀면서 배우는 영어를 시켜주시고 운동이나 집중력을 키워주는 다른것을 배우게 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지금부터 그렇게 돈을 들이셔서 나중에 감당 안되요,두아이 키우면서 첫째 둘째가 님의 아이들처럼 약간 차이나고 큰애가 중학교가니 돈이 돈이 아니더라는 경험을 하고있는 엄마의 진심어린 체험담입니다..

  • 4. ㅋㅋ
    '07.2.27 11:26 PM (219.249.xxx.6)

    저도 오늘 둘째 영어유치원 갔다가 카드 120찍었더니 남편한테 전화 왔더라구요.
    카드 금액 잘못 찍힌게 아니냐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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