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엔 별별사람 다 있다는걸 느낍니다.
얼마전에 전세나갈때 도배해줘야 되냐구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그때 답변이 해줘야된다, 안해줘도 된다 의견이 반반정도였어요.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도배 해놓으라구 연락갈꺼 같으니까 미리 알고 있으라구
저희에게 2주쯤전에 전화를 했었지요.
그런데 주인한테 아무 연락이 없드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하려나보다 하구 생각하구 있었는데
어제 일요일 오전에 가족들 다 예배드리러 가고, 전 아직 어린 둘째와 집에 있었는데 누가 벨을 누르더라구요 누군지 물어보니 집주인이라구 하면서 집보러 왔다구 하더라구요
미리 사전연락없이 일요일 오전 (11시경) 방문한것두 기분 나빴지만 ,암튼 들어와서 안방, 부엌, 거실, 화장실 다 보더니, 저희아이가 이름 석자 크레파스 낙서로 훼손시킨 벽을 가리키며, 이거 10만원이니까
3일후에 이사갈때 그거 보상하고, 또 그날 이사나갈때 한번 더 와서 더 훼손된 부분 없나 체크해서 청구하겠다고 거의 반협박 (?) 비스무리하게 하고 갔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낙서한 부분 말고, 인터폰 있는쪽 벽지도 도배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들뜨더니
찢어졌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이사하고 얼마 안되서 그랬기때문에 집주인도 그건 알고 있어요 ...그부분은 도배 안할꺼냐구 그랬더니, 거긴 안하구, 저희 아이가 낙서한 부분 한쪽벽면만
할꺼라구 10만원이니까 그렇게 알라구 하면서 갔어요..
전 그 금액이 크다 작다 그런것보다 그 협박 비슷한조로 얘기하는것에 엄청 기분나빴죠...
암튼 혹시 똑같은 도배지가 있으면 사다가 저희가 하는게 더 쌀것 같아서, 부동산에 물어봐서
2년전에 도배했던집을 알아내서 전화를 했어요..
그 도배집에선 미리 집주인 연락을 받아서 알구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인터폰쪽이랑 낙서한부분
양쪽벽면하는거를 10만원이라구 얘기 했었다구 하더라구요..
그럼 솔직이 저희가 보상해야 될껀 5만원뿐인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긴 일언반구없이, 인터폰쪽 벽면은 도배 안할꺼라구 하구, 전금액을 저희에게
다 전가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 나쁘더라구요..
예전글에 달린 리플중에, 그럼 도배는 원상복구해주고, 대신 주인이 그렇게 기분나쁘게 나오면
만기일이 지난것에 대한 이자, 계약시 도배장판에 대한 댓가로 1천만원 더 준것에 대한 이자,
계약금 안줘서 저희가 대출받은것에 대한 것등 다 청구하라는게 있어서,
저희가 그럼 10만원 드리겠다구, 대신 그럼 그렇게 원리원칙대로 하자고 하시니
저희 만기일이 지난것에 대한 은행이자 40여만원을 달라구 했어요..
그랬더니 그사람이 이사날짜는 저희랑 합의해서 뒤로 미룬거기때문에
자기는 하나두 못 주겠대요
(합의라는게, 저희가 이사갈집이 최대한 2/24에 나가니까, 그때 일부라두
잔금을 미리 줄수 없냐구 했을때 자긴 돈 절대 못 준다구, 3/1에 잔금줄테니까
계약하든말든 알아서 하라구 이게 합의인가요? --;; 본인은 자기가 3/1에 돈준다구
해서 저희가 결국 그날 이사 나가는것을 합의라고 생각하나봐요 --;;)
암튼 그래서 결국 저흰 이사갈집이 2/24일부터 2/28일까지 비는것에 대한
(원래 그집이 월세였어요. 저흰 전세로 들어가구요) 5일치 금액을 계산해서
주기로 하구 그집을 계약했거든요..
계약금에 대해선 10% 주는게 법으로 정해져있냐구 하대요 --;;
그러면서 자긴 지금까지 전세줬어두, 계약금 미리 준적 한번도 없다구
다 그건 전세사는 사람이 알아서 하는거라구 하면서 도리어 큰소리에요
저희두 너무 그사람이 10원하나 손해안볼라구 하구, 답답하게 행동해서
부동산에 전화했거든요..그랬더니 부동산에서두 저희한테 너무 미안하다구
그냥 똥밟았다구 생각하구, 저희보고 이해를 해달래요..도저히 말이 안통한다구..
인터폰쪽 벽지 찢어진것에 대해서 집주인이 지물포에 전화해서 그 사람이랑
싸웠다구 하더라구요. 도배를 제대로 못해서 찢어졌으니 원상복구 해놓으라구
어거지를 썼나봐요..그래서 인테리어 업자하구도 엄청 싸웠는데 부동산이
중간에서 인테리어업자한테 사정사정해서 그쪽은 그냥 해주기로 했다구...
인테리어 업자가 못한다구 하면 부동산한테 또 뒤집어 씌운대요..
내가 너희한테 도배 일임하지 않았느냐..근데 왜 너네가 잘 못하는데 도배를 맡겨서
이렇게 찢어지게 만드냐..부동산에서 원상복구 해놔라 이런식으로요..
부동산에서 저희 맘 상한거 다 이해한다구, 정말 죄송하다구
그냥 세상에 저렇게 이상한 사람두 있구나 하면서 생각해달라구...
집주인과 싸우면 저희만 더 마음 다치고 속상할꺼라구..집주인 성격상 절대 은행이자
계산해서 주구 이럴사람 아니라구 하더라구요
저희신랑 정말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는 사람인데
저한테 어제 그러더라구요..집주인이 탈세할라구 저희집에 2년전에 위장전입 해놨었거든요..
그리구, 실제로 세무소에서 조사 나오면 실제 거기에 살고 있다구 얘기해달라구 해서
그렇게 했었거든요...
집주인 위장전입한거 신고하고 나가자구요..
정말 좋게좋게 하구 나가고 싶었는데, 이상한 사람 만나서 맘만 많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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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답답 조회수 : 359
작성일 : 2007-02-26 15:43:47
IP : 210.94.xx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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