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살면서 시시로 돈 요구하는 시누이 딸 등록금 대 주어야 하는 글을 읽었어요.
댓글도 달고 나서 저는 하나 궁금한게 시부모님이 살아 계신가 해서요.
지금이야 저희 시부모님 다 돌아 가셨지만서두 살아 계셔서는 어려운 형님댁 도와 주라고 어찌나 닥달을 해 대시는지....
부모님 마음이야 자식들이 다 같이 잘 살면 좋겠지만서두
다 자기 생이 있는 바
내켜서 하면 모를까 무슨 수금하듯이 해 주라고 조르셨죠.
그러니 받아 가는 사람은 주는 게 당연한 줄 알고.....
저희 시댁은 삼남일녀.
저희가 중간이고요.
둘 다 직장생활을 했지요. 그리고 제가 좀 이재에 밝은 편입니다.
김대중 정부 초기 벤처붐이 일 때 큰 통신사에 여자 중에 거의 제일 고참으로 있다가 명예퇴직을 했지요.
그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했습니다.
제가 퇴직했다고 하니 큰 형님네 이게 웬 떡이냐 싶으셨나봐요.
수시로 저한테 오셔서 좋은 사업 아이템이다 같이 해 보자.
그러다가는 아이들 학원비 좀 도와 달라 아주버니 신체검사 하신다. 형님이 사기 당했다.
제가 맘을 독하게 먹었지요.
그리고 퇴직금 다 부동산에 넣어서 도와 드릴 돈도 없었어요.
부모님이 살아 계셨다면 난리 나셨을텐데
제가 다 거절하고
아주버님 건강검진 예약만 해 드렸어요.
저 그 전에 너무 시달렸거든요.
형님이 제 직장에 돈 얻으러 오신 적도 있어요.
퇴근해서 오는 저희 남편한테 막 조르듯이 돈 해 달라고 한 적도 있고요.
형님네 아들은 삼수해서 대학을 갔습니다.
그 아들 등록금은 저희가 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러니 삼수나 하는 넘이 수능 끝나고 아르바이트 한 번 안 하고 집에서 오락만 하고 여친이랑 놀러 가려고 돈 달라고 하지요.
카이스트 가는 저희 아들은 수시 붙고 아르바이트 몇 개를 해서(심지어 코엑스 극장 청소도 했어요) 돈 삼백만원을 만들더만.
하여간 기대려고만 하는 사람들에게 내내 해 주는 거 절대 안 됩니다.
저도 그 분들 의지하고 주제 모른게 사는데 일조한 거 같아서 이 밤 살짝 후회가 되는군요.
그래도 마음 속이 찝찝한 건 왜일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밑에 시누이 딸 등록금을 보고 나서
답답한 마음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07-02-22 20:38:14
IP : 220.127.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2.22 8:41 PM (221.138.xxx.225)누가 그러더라구요. (시)부모님 마음은 공산당이라구요. 이 재산 저 재산 섞어서 똑같이 만들고 싶어한다고...
2. ㅋㅋㅋ
'07.2.22 8:43 PM (211.195.xxx.219)웃기네요... 공산당....
3. ...
'07.2.22 8:48 PM (125.137.xxx.193)ㅋㅋㅋ 공산당 정말 크게 웃어봅니다.
4. ...
'07.2.22 8:56 PM (58.224.xxx.184)제 시부모는 전에는 공산당이었는데 지금 저희가 힘드니 왜 민주 운동 하는지 모르겠네요.. 쩝
5. ㅠㅠ
'07.2.22 8:58 PM (218.147.xxx.63)저의 시어머님도 제돈 2억을 안쓸거라고, 가지고만 있을거라고 그러면서 안주시네요.ㅠㅠ
6. 딱..
'07.2.22 10:04 PM (121.155.xxx.98)맞는표현이네요. 공산당.
7. `,`,`,`,`,
'07.2.22 10:28 PM (220.117.xxx.165)공산당... 절묘하네요... ㅎㅎㅎㅎ
8. .2
'07.2.23 12:12 AM (211.178.xxx.19)앗! 저의 한 마디가 이런 반향을...처음이에요. 괜히 좋다.
9. 실제 그런데..
'07.2.23 3:07 AM (24.80.xxx.152)저희 시댁 무척 어려운데.. 사돈인 제 친정하고
공산주의 해왔거든요.10. 웃기죠
'07.2.23 12:25 PM (125.177.xxx.3)우리도 어려운 큰형네 도와주라고 신혼여행 다녀왔을때부터 입에 달고사시더군요
우리도 대 준거 없어 빚이 잔뜩인데..
지금도 때때로 돈 가져갑니다 근데 별로 고마운거 모르고 니네는 잘사니까 합니다
문제는 남편이에요 맨날 형 헐벗고 산다니. 시골서 부모재산 다 차지하고 미안한거 모르고 게을러 못사는게 우리탓인지 원
다른형도 맨날 장사한다고 돈날리고 집도 없이 사는게 우리탓인가요
저도 안먹고 안쓰고 사는데요
제발 알아서들 살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6429 | 요즘 중학생 남자아이들 가방 브랜드 어떤것들 많이 드나요 2 | 삐삐2 | 2007/02/22 | 412 |
106428 | 셋째를 낳아도 될까요 10 | 셋째 | 2007/02/22 | 1,069 |
106427 | 20대중반의 유치원선생님 선물추천~~ 3 | 선물 | 2007/02/22 | 879 |
106426 | 머리숱이 넘 적은데요~~~~~ㅡㅡ;; 7 | 고민맘 | 2007/02/22 | 981 |
106425 | 집에서 19.8리터 생수 사드시는 분 여름에 괜찮나요? 2 | 흐음 | 2007/02/22 | 601 |
106424 | ID 입력할때( 컴퓨터 관련... 좀 봐주세요) 2 | 인터넷 | 2007/02/22 | 144 |
106423 | 말끝마다 s대 타령하는 아줌마.. 6 | 동네아줌마 | 2007/02/22 | 1,697 |
106422 | 남대문시장에 갔었지요. 2 | 푸근해요 | 2007/02/22 | 1,083 |
106421 | 화투...어찌해야 할까요? 16 | ... | 2007/02/22 | 1,294 |
106420 | 이것 고쳐쓸수 있을가요? 2 | 재활용 | 2007/02/22 | 597 |
106419 | 오늘부터 황사 1 | 기상캐스터 | 2007/02/22 | 464 |
106418 | 가방사려는데.. 20 | 소심 | 2007/02/22 | 2,073 |
106417 | 입학 10일전... 괜히 불안해요... 9 | 예비초딩맘 | 2007/02/22 | 661 |
106416 | 남편 매형 생일 선물로 무엇이 적당할까요 3 | 새댁 | 2007/02/22 | 866 |
106415 | 싸이 사진 옮기기 4 | 밑에...... | 2007/02/22 | 399 |
106414 | 프뢰벨 할인해주시는분 | 주디맘 | 2007/02/22 | 120 |
106413 | 다시다 같은 화학 조미료 쓰시나요? 20 | 조미료` | 2007/02/22 | 3,380 |
106412 | 과외비 13 | 올릴까요? | 2007/02/22 | 1,396 |
106411 | 우리도 비자금에 도전해볼까요? 5 | 무일푼 | 2007/02/22 | 799 |
106410 | 첫 임신!! 저 쌍둥이 가졌어요!!!!!!!!!!! 26 | 딸기맘 | 2007/02/22 | 1,573 |
106409 | 6세 남자아이 그림그리기요.. | 6세맘 | 2007/02/22 | 250 |
106408 | 지난번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서울대 박사랑 소개팅(?)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20 | 익명 | 2007/02/22 | 2,453 |
106407 | 나가야 할것같아요... 8 | 서러운 전세.. | 2007/02/22 | 1,302 |
106406 | 막걸리 마셨습니다. 13 | 쐬주반병 | 2007/02/22 | 1,100 |
106405 | 쪽지보냈던것 볼수있나요? 1 | 쪽지 | 2007/02/22 | 126 |
106404 | 저 지금 생라면 씹어먹고 있습니다. T.T 7 | 밀까리 | 2007/02/22 | 943 |
106403 | 영어 과외비 45에서 120달라네요 8 | 헉 | 2007/02/22 | 1,942 |
106402 | 포항초와 섬초 3 | 시금치 | 2007/02/22 | 677 |
106401 | 전 저녁 준비 다 했어요~ 12 | 울집저녁 | 2007/02/22 | 1,491 |
106400 | 남해 펜션은 어디가 젤 좋나요 4 | 여행 | 2007/02/22 | 674 |